모이라 디밍
- VIC 주 초선 상원의원…2014, 2018 VIC 주총선 낙선
- 전직 교사
- “기계적 성평등주의 반대” 표방
- 반 트렌스젠더 시위 지지 공개연설로 9개월 당무정지 조치
최근 멜버른 소재 빅토리아 주의사당 앞에서 벌어진 네오 나치 단체의 반 트랜스젠더 시위 불똥으로 출당 위기에 내몰렸던 빅토리아주 자유당의 모이라 디밍 주 상원의원이 최악의 위기는 모면했다.
모이라 디밍 의원 출당 문제 논의를 위해 소집된 빅토리아 주 자유당 최고위원회는 27일 오후 2시간 여 동안의 격론을 벌인 끝에 디밍 의원에 대해 9개월 당무 정지 조치를 내렸다.
디밍 의원 출당 안건은 반 트랜스젠더 시위 사태 직후 존 페수토 당수에 의해 발의된 바 있고, 디밍 의원은 자신의 결백함을 주장하며 강력히 반발했다.
이후 디밍 의원은 “상황 여하를 불문하고 반 트랜스젠더 시위에서 공개 지지 연설을 한 것은 판단 착오였다”는 간접 사과를 하면서 사태를 수습키로 한 것으로 보인다.
페수토 당수 역시 “출당은 아니지만 9개월 당무 정지 조치는 매우 무거운 처벌이다”라는 점에 방점을 뒀다.
페수토 당수는 “디밍 의원이 자신의 돌발 행동에 분명히 자성했고, 향후 빅토리아 주 자유당 의원으로서 당론에 벗어나는 개별 행동을 자제키로 했지만, 향후 이러한 상황이 재연될 경우 추가조치가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페수토 당수는 “정당 소속의 의원으로서 혹은 당원 차원에서 개인적으로 동의하지 않더라도 당론을 존중해야 하며 사회통합을 우선해야 한다는 점에 디밍 의원도 동의했다”고 말했다.
자유당의 이번 조치로 디밍 의원은 향후 9개월 동안 빅토리아주 상원의회의 원내총무직이 정지되며, 이 기간 동안 근신해야 한다.
지난해 11월 실시된 빅토리아 주총선을 통해 주의회에 입성한 모이라 디밍 의원은 의회 첫 연설을 통해 ‘기계적 성평등주의 반대’ 입장을 천명하며 트렌스젠더 권익 운동에 반기를 들어왔다.
학교 교사 출신인 디밍 의원은 3월 18일에는 영국의 반-트랜스 젠더 운동가인 켈리-제이 킨-민슐이 개최한 행사에 참석하면서 ‘네오 나치 단체를 지지했다’는 오명을 뒤집어쓴 채 출당 위기에 내몰린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