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선관위, NT 연방하원 의석 2석에서 1석으로 축소…여야 ‘초당적’ 반발

 Northern Territory landscape

Northern Territory landscape Source: SBS

호주 선거 관리 위원회가 선거구를 개편하면서 인구 수가 줄어들어든 노던 테리토리의 연방 의석수를 한 석 폐기하는 결정을 내렸는데요. 이에 대해 호주 정치권이 한 목소리로 의석 복원을 외치고 있다.


호주 중부의 건조하고 메마른 사막에서 북쪽 최 상단 열대 오아시스에 이르기까지.

노던 테리토리는 다양한 풍경, 기후, 문화가 생기있게 엮여져 있는 곳입니다. 호주 전체 대륙의 17%를 차지하지만 연방 무대에서 테리토리를 대표하는 의원들은 단 2명. 하지만 이마저도, 곧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노던 테리토리를 지역구로 하는 노동상의 마란디리 맥캐씨 상원의원은 테리토리 주민들의 목소리가 전혀 전달되지 않고 있다고 말합니다.

맥캐씨 의원은 “의석수 조절은 우리의 목소리를 더 작게 할 것으로, 우리를 국민으로써도 더 위축되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노던 테리토리의 인구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선거법 하에 하원 의석 2석을 유지하기 위해 요구되는 인구수를 다 채우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노던 테리토리의 자유당 상원의원인 샘 맥마혼 의원은 테리토리 주민들이 이미 권리를 박탈당한 기분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맥마혼 자유당 상원의원은 “테리토리 주민들은 꽤 많은 불안을 느끼고 있다”라며 “종종 잊혀지고 무시당하는 기분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노던 테리토리에 현재 존재하는 2개의 지역구 중 하나인 린기아리 선거구는 코코스와 크리스마스 섬을 포함 약 130 평방킬로미터를 아우르고 있고, 노동당의 충실한 당원인 워렌 스노우던 의원이 의원으로 대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또 다른 지역구 솔로몬은 노동당의 루크 고슬링 의원의 지역구입니다. 솔로몬 지역구는 면적은 크지는 않지만 다윈과 파머스톤 등 테리토리 내에서 가장 인구 밀집이 높은 지역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선거구 재편에 따르면 이 두 개의 선거구는 하나로 합병되며 아마도 노던 테리토티라는 이름의 새로운 선거구 아래 단 한 명의 의원을 선출할 수 있게 됩니다.

린기아리 지역구의 워렌 스노우돈 노동당 의원은 노던 테리토리는 더 적은 대표성이 아니라 더 큰 대표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특히 많은 원주민 인구가 노던 테리토리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을 적극 부각시켰습니다.

스노우던 의원은 “이 나라에서 가장 가난한 사람들”이라며 “이 나라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의료, 교육, 주거 공간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바로 이 곳 린기아리에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선거구 개편을 두고 정치권은 오랫만에 한 편이 됐습니다.

노동당과 국민당은 합병을 막기 위한 공동 법안을 상원에서 발의했습니다. 라리사 워터스 녹색당 상원 의원은 해당 사안에 대해서는 당을 뛰어넘는 지지가 있다고 말합니다.

워터스 의원은 “모든 정당이 한 이슈를 두고 해법을 바라는 것도 아주 드물지만 그 해법이 동일하다는 것도 아주 드문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이스 의원은 “지방을 기반으로 하는 국민당 같은 정당이 지방 의석을 지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라며 “노동당이든, 녹색당이든 그 누가 그 의석을 차지하든지에 관계없이 27개의 지방 의석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노던 테리토리의 2개의 선거구를 유지하기 위한 실제 전투는 하원에서 치러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스노우던 의원은 해당 법안에 대해 국민당이 자유당의 지지를 설득해 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스노우던 의원은 “국민당의 맥코맥, 리틀프라우드, 조이스 의원 등이 노던 테리토리의 두 선거구에 대한 지지를 밝혔지만 언젠가 이런 생각들이 실행이 되고 원하는 결과를 얻으려면 국민당의 파트너인 자유당 의원들의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이슈는 특히 선거구 재편에 대한 더 광범위한 질문을 이끌어 내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인구 수에 따라 의석을 할당하는 계산법이 과연 공평한가라는 의문이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맥마혼 상원 의원은 구체적으로 총 12명의 연방 상원 의원과 5명의 하원 의원을 배출하고 있는 타스매니아의 사례를 들었습니다.

맥마혼 상원 의원은 “노던 테리토리와 타스매니아를 비교하면 노던 테리토리가 지리학적으로는 훨씬 더 넓지만 대략 타스매니아 절반에 해당하는 주민들이 있다”라며 “현재 타스매니아는 노던 테리토리보다 4배나 많은 수의 의원들이 지역을 대표하고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선거 분석가인 케빈 본햄 박사도 시스템에 공평하진 않지만 바뀔 것 같지 않다고 언급했습니다.

본햄 박사는 타스매니아 주는 다른 주처럼 인구 변동에 관계없이 최소 5개의 의석을 유지할 수 있도록 헌법에서 보장받고 있습니다.

본햄 박사는 “호주 건국에 동참한 주의 하나인 타스매니아는 헌법에서 5개의 의석을 보장하고 있다”라며 “실제 인구 수에 따르면 타스매니아가 가질 수 있는 의석 수는 3-4개에 불과하지만 헌법으로 의석 수는 증가한 상태”라고 지적했는데요.

이건 아마도 절대 바뀌지 않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호주 선거 관리 위원회의 재편에 따르면 서부호주주 역시 한 석을 잃게 되며 반면, 빅토리아 주는 한 석의 의석이 더 늘어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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