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사우스웨일스주 중북부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이어지면서, 홍수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5만명 이상이 고립됐고, 당국은 계속해서 실종자와 구조 요청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뉴사우스웨일스주 경찰은 홍수로 피해를 입은 자택에서 63세 남성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60대 여성과 20대 남성 등 최소 3명이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크리스 민스 뉴사우스웨일스 주총리는 "더 안 좋은 소식을 접하게 될 수 있다"며 긴장감을 높였습니다.
앞으로 24시간 안에 최대 300mm의 폭우가 더 내릴 수 있다는 예보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2500여 명의 긴급 구조 인력이 투입됐고, 14개의 대피소가 운영 중입니다.
특히 타리(Taree)와 윙엄(Wingham) 지역에서는 구조 요청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당국은 구조 지연 가능성을 우려하며 주민들에게 경고를 따를 것을 당부했습니다.
뉴사우스웨일스주 비상 대응국은 지난 24시간 동안 1000건이 넘는 신고를 받았고, 이 중 330건 이상은 급류에 고립된 사람들을 구조한 사례였습니다.
헬기 구조 작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경우에는 70대 노부부가 차량 지붕 위에서 헬기로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반려견과 고양이까지 함께 구조됐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기상청은 홍수 경보를 북부 내륙과 북부 해안 등지로 확대하며, 일부 지역에선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국지성 호우가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코프스 하버(Coffs Harbour), 켐시(Kempsey), 남부카 헤즈(Nambucca Heads) 등에서 최대 300mm의 비가 더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재난 지원도 시작됐습니다. 연방 정부는 현재 켐시(Kempsey), 포트 맥쿼리(Port Macquarie), 던곡(Dungog), 미드 코스트(Mid Coast) 등 4개 지역에 대해 재난지원금 지급을 발표했습니다.
최대 13주 동안 생계 보조금을 받을 수 있으며, 주정부와 협의해 추가 지원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는 "물이 빠지는 대로 본격적인 복구 지원에 나서겠다"며 주민들의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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