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호주보건복지연구소, 호주인 7명 중 1명꼴(약 400만 명) 항우울제 복용
- 호주, 여성이 남성의 1.5배에 달하는 항우울제 처방받아
- 전문가 “정신과 약물을 중단할 때 좋은 의사와 환자 간의 관계가 중요”
호주보건복지연구소에 따르면 호주인 7명 중 1명꼴인 약 400만 명이 항우울제를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신 보고서의 저자들은 단기간 항우울제를 복용할 때 금단 증세와 같은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위험성이 발견되지 않을 수 있지만, 12개월 이상 약을 먹을 때 장기적으로 항우울제에 의존하는 경우가 흔해지고 해를 끼칠 위험성도 커진다고 지적합니다.
항우울제를 복용할 때 어지럼증, 메스꺼움, 현기증과 같은 금단 증상의 사례가 발견됐지만, 적절한 임상 지원을 받는다면 관리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저명한 의학 저널인 JAMA 정신의학에 발표된 이번 보고서에는 금단 증상이 예상되는 중요한 기간인 2주 이상의 관찰 기간을 가진 38개 연구가 포함됐습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1만 7,828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50건의 무작위 대조 시험 결과를 분석했습니다.
참가자의 평균 연령은 44세였으며 70%가 여성이었습니다. 호주에서는 여성이 남성의 1.5배에 달하는 항우울제를 처방받는데, 이는 전 세계 다른 지역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저자들은 “장기간 사용 후 항우울제를 중단할 때 심각하고 때로는 쇠약해지는 금단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으며 영국 정부는 이를 공중 보건 문제로 인정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최근에는 사람들이 항우울제 사용을 몇 달에 걸쳐 안전하게 끊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호주로얄GP대학의 서호주 부총장인 라미아 라만 박사는 정신과 약물을 중단할 때 좋은 의사와 환자 간의 관계가 중요하다며 “의사와 정기적으로 추적 관찰할 때 환자가 갑자기 약물을 중단할 때에 비해 금단 증상이 나타날 위험성이 덜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상단의 오디오를 재생하시면 팟캐스트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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