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옵터스, NSW 댑토에서 긴급전화 먹통 사태 발생
- 9건 긴급통화 실패, 일부는 다른 전화 사용하거나 경찰 확인, 피해자 모두 무사
- 9월 18일 대규모 긴급전화 장애, 세 명 사망과 연관, 정부와 야당 CEO 사임 요구 강력 제기
옵터스(Optus)에서 또 한 번 긴급전화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최근 대규모 통신 문제로 다수의 비상 통화가 차단된 지 불과 2주 만에, 이번에는 뉴사우스웨일스 일부 지역에서 비슷한 문제가 발생해 우려를 높이고 있습니다.
옵터스에 따르면, 지난 일요일 오전 3시부터 오후 12시 20분까지 뉴사우스웨일스 울릉공 남부 댑토(Dapto) 지역의 한 이동통신 기지국에서 오류가 발생해 약 4,500명의 고객이 영향을 받았습니다. 옵터스 측은 현재 원인을 조사 중이며, 서비스는 이미 복구됐다고 밝혔습니다.
옵터스 대변인은 "이번 시스템오류 불편을 겪은 고객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말했습니다. 긴급 전화로 시도된 통화 9건이 연결되지 못했으며, 이 중 한 건은 구급차가 필요했던 상황이었습니다. 해당 고객은 다른 전화기를 사용해 응급 구조 요청을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4건의 긴급 전화 시도는 뉴사우스웨일스 경찰에 인계돼 확인 절차가 진행됐고, 옵터스는 경찰로부터 모든 피해자가 안전하다는 확인을 받았습니다.
지난 9월 18일, 옵터스는 남호주에서 예정된 방화벽 업데이트 작업 중 기술적 오류로 인해 대규모 긴급 전화 먹통사태를 겪었습니다. 이 사태는 남호주뿐 아니라 서호주, 노던 테리토리, 그리고 뉴사우스웨일스 서부 일부 지역에서도 긴급 전화 서비스가 연결되지 않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옵터스 스티븐 루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사태의 원인을 "표준 절차 미준수에 따른 명백한 인적 오류"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모회사 싱텔(Singtel)의 투자 축소는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하며, 문제는 내부 절차를 따르지 않은 데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니카 웰스(Anika Wells) 연방 통신부 장관은 싱텔 고위 관계자와 회담을 요청했습니다. 웰스 장관은 "옵터스는 비상 통화 기능을 보장할 법적 책임이 있으며, 이번 사태에 대해 막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또한 호주 국민들에게 또 한 번 실패를 안겼다며 옵터스가 엄중한 후속 조치를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야당과 녹색당은 옵터스 최고경영자인 스티븐 루 의 사임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지난해 검토 보고서의 권고사항 약 3분의 1이 아직 이행되지 않았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반면, 모회사 싱텔은 옵터스의 스티븐 루를 계속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싱텔 그룹 유엔 콴 문 최고경영자는 "옵터스 이사회와 경영진을 전폭 지원하며, 문제 해결과 조직 변화 가속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임요구에 대해 옵터스 최고경영자는 사임 요구에 대해 "생명을 잃은 비극적 상황에 대해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사태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비상 통화 시스템, 네트워크, 콜센터 전반의 프로세스 실패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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