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의 코로나19 사망률 호주 출생자보다 훨씬 높아

An elderly couple

An elderly couple Source: AAP

이민자의 코로나19 사망률이 호주 출생자 사망률의 세 배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코로나 19 팬데믹이 호주 전역에 걸쳐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쳤지만, 문화적∙언어적 소수 커뮤니티가 특히 큰 타격을 받았다.

호주 소수민족협의회연합(FECCA) 매리 파테소스 회장은 이것은 부분적으로 이들 커뮤니티에 고위험 산업 종사자가 많기 때문이라고 여긴다.  

파테소스 회장은 “이들은 우리 필수 근로자로, 트럭을 운전하고 노인케어에 종사하고, 호스피텔러티, 보건케어 부문에서 일하기 때문에 위험에 노출됐다.”라고 말한다.

호주 통계청(ABS)이 코로나 19 사망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이들 다문화 커뮤니티가 팬데믹 동안 얼마나 위험에 노출됐는지를 알 수 있다.
해외에서 태어난 사람이 코로나19로 사망할 가능성은 호주 출생자의 거의 세 배에 달한다. 

중동에서 태어난 이들의 사망률이 가장 높았고 그다음으로 남동 유럽 출생자가 높은 사망률을 보였다.

영국과 아일랜드 출생자는 호주 출생자와 비슷한 사망률을 기록했다.

다문화 그룹은 지금은 영어 이외 언어로 된 코로나19 관련 정보가 많이 나와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파테소스 회장은 팬데믹 초기에는 백신 접종의 중요성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다양한 커뮤니티에 미칠 위험을 알리려는 노력이 불충분했다고 지적한다.   
파테소스 회장은 “분명히 초기에 언어 및 문화 특정적 캠페인이 필요했고, 조금 만회가 되긴 했지만, 그 정도가 충분하지 않은 게 분명하다. 우리가 결국 높은 사망률을 기록하게 됐는데,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라고 말한다.  

연방 수석의료관 폴 켈리 교수는 상원 예산 청문회에서 “우리가 처음부터 문화적 언어적으로 다양한 커뮤니티에서 특히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았고, 지난해 시드니에서 있었던 델타 감염 확산을 다시 떠올려 보면 시드니 남서부가 그 진원지였다.”라는 밝혔다.  

연방정부의 다문화∙다언어 커뮤니티 코로나19 자문단 대표인 루카 주 토카 박사는 “이들 커뮤니티와 함께 아주 타겟이 분명하고 특정적인 일을 해왔고, 그들이 자율적 조직화에서 놀라운 리더십을 보여줬고, 또 감염건을 관리하고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정부와 협력하는 면에서도 놀라운 리더십을 발휘했다.”라고 말한다.
노동당 예비 다문화부 장관인 앤드류 자일스 의원은 초기에 더 많은 조치가 취해졌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자일스 의원은 “10월 수치가 아주 나빴는데 수치가 더 악화한다는 사실이 충격적이고 솔직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며, 이것은 또 모리슨 정부에 대한 고발이기도 한데, 이는 모리슨 정부가 계속해서 자체 CALD 자문단을 포함한 다문화 커뮤니티의 말을 경청하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비판한다. 

상원 예산안 청문회에서 또 신속항원검사에 관한 다국어 영상 자료가 몇 주 후에 발표될 것이라는 발언도 나왔다.  

[상단 이미지상의 재생 버튼을 클릭하시면 팟캐스트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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