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들이 운영하는 사업체 Green Gradz.. ‘수익금은 태국 고아원 교사들 위해’

The Green Gradz hold their weekly board meeting.

The Green Gradz hold their weekly board meeting. Source: Supplied

11살 이자벨라 양은 즐겁게 일하는 것의 가치를, 그리고 이 같은 일을 통해서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에 만족감을 표했습니다.


시드니에 있는 몬테소리 이스트 초등학교의 교육 방식은 우리가 알고 있는 전형적인 초등학교의 모습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 학교의 6학년 학생들은 직접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수익금을 통해 태국에 있는 고아원의 교사를 돕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학생들이 운영하는 유기농 채소 조합의 명칭은 ‘그린 그래즈(Green Gradz)’이고 아이들은 각 부서로 나뉘어 자신의 역할을 다 하고 있습니다. 부서장과 부서의 직원들도 구성되어 있고, 예산까지 직접 짜는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비즈니스를 직접 경험해 보는 기회를 얻는 것은 물론 해외 원조에도 참여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습니다.

교육 지도자인 라지 시바팔란 씨는 “때로는 아이들이 사업을 할 능력이 없는 것처럼 여겨질 때가 있다”라며 주변의 시선을 전했는데요. “하지만 아이들에게 기회를 줄 때 아이들은 수완을 발휘해 난국에 대처하고, 자신들이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며 “아이들에게 더 많은 기회와 경험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Other students and teachers help the Green Gradz package the fruit.
Other students and teachers help the Green Gradz package the fruit. Source: Supplied
아이들은 2주마다 지역에 있는 야채 공급 업자에게 과일과 채소를 직접 주문합니다. 수요일 아침이면 신선한 제품들이 배달되어 오는데요. 어린이 직원들은 과일과 채소를 분류해 이를 다시 30박스 정도로 포장하게 됩니다. 그리고 오후 3시에는 야채를 주문한 지역 주민들이 학교에 와서 자신이 주문한 상품들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이 회사의 사업 목표는 6개월 동안 $1,944의 수익을 얻는 것이지만, 3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이미 $1,241을 벌었습니다.

올해 11살인 이자벨라 메이는 이 회사에서 커뮤니케이션 책임자로 일하고 있는데요 고객들에게 이메일을 보내는 것은 물론이고 2주마다 어느 정도나 주문이 왔는지를 확인하는 일을 맡고 있습니다.

이자벨라는 “제품 포장을 하는 날 직원 아이들 중에 한 명이라도 빠지게 되면,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라고 말했는데요. 아직 11살의 이자벨라 양은 “만약 누군가가 이 자리에 오지 않게 되면,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게 된다”라면서 “자신의 일로 인해 서로 서로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당신은 분명하게 자신의 일을 잘 감당해 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새해가 되면 새로운 어린이 직원들이 이 사업에 합류하게 되는데요. 그때마다 새로운 프로그램이 시작됩니다.
The veggie co-op is arranged every fortnight.
The veggie co-op is arranged every fortnight. Source: Supplied
포장 책임을 맡고 있는 6학년 학생 ‘반조’는 아무런 문제가 없이 제품을 분류하고 포장하기 위해서 아이들은 저마다 체크 리스트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조는 “ 가끔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때가 있죠. 그래서 저는 침착하려고 노력해요.  침착하게 생각하려고 하죠”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사업을 직접 하면서 팀워크에 대해서 배우고, 훌륭한 지도자가 되는 법을 배워 나가고 있다”라고 자랑했습니다.

이 학교의 교장 선생님인 빌 콘웨이 선생님은 “태국에 있는 교사들을 지원하기 위해서 매달 $340가 필요하다는 것을 안 후에, 아이들은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해 나가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11살 이자벨라 양은 “이 같은 사업체 운영을 통해서 비즈니스 그 이상의 가치를 배웠다”라고 말합니다. 이자벨라 양은 “즐겁게 일하는 것의 가치를, 그리고 이 같은 일을 통해서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에 만족감을 표했습니다.

상단의 팟캐스트를 클릭하시면 전체 내용을 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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