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지지 않는 핵잠수함 논란’...전 현직 연방총리간 공방 확산

Australia's leader Anthony Albanese and US President Joe Biden stand at podiums

Australia's Prime Minister Anthony Albanese and US President Joe Biden Source: AAP

핵 추진 잠수함 도입 계획에 대해 자유당의 말콤 턴불 전 연방 총리 또한 “실패에 대한 위험이 매우 높다”라고 비판했다.


Key Points
  • 노동당의 폴 키팅 전 연방 총리 “잠수함 필요 없어”, “중국 위협 아니야…” “현 정부 지도자 현명하지 못해…”
  • 알바니지 현 연방 총리, “호주 국익을 위한 결정…”
  • 자유당의 턴불 전 연방 총리, “핵 관련 인력 고용 어려워, 위험성 매우 높은 계획…”
연방 정부의 핵 추진 잠수함 도입에 대해 노동당의 폴 키팅 전 연방 총리가 실랄한 비판을 쏟아 놓자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 총리는 호주와 중국의 관계가 지난 30년간 뚜렷이 변했다고 말했습니다.

키팅 전 연방 총리는 중국은 호주의 위협이 아니었고 호주는 핵잠수함이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알바니지 연방 총리를 비롯 리차드 말스 국방 장관, 페니 웡 외무 장관까지 직접적으로 거론해 “현명하지 않은 장관들”이라고 통열히 비판했습니다.

키팅 전 연방 총리는 호주, 미국, 영국의 3자 안보 동맹인 오커스(AUKUS)에 대해서도 1차 세계 대전 징병제 결정 이후 호주가 내린 최악의 국제적인 결정이라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3AW 라디오에 출연한 알바니지 연방 총리는 호주의 국익을 위해 국가를 통치할 것이라면서, 중국은 적대적인 위협을 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알바니지 연방 총리는 “중국에 대한 본인의 입장은 가능한 한 곳에서 공조해야 하지만 반드시 반대해야 할 곳에 대해서는 반대해야 한다는 것으로 중국의 인권에 동의하지 않고 남중국해의 일부 문제도 그렇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지역에 대해서는 호주의 가치를 고수할 것으로 호주의 국익을 위해 일어설 테지만 그 어떤 국가와도 갈등을 추구하지 않는다”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핵 추진 잠수함 도입 계획에 대해 자유당의 말콤 턴불 전 연방 총리는 “실패에 대한 위험이 매우 높다”라고 비판했습니다.

턴불 전 연방 총리는 호주가 충분한 기술을 갖춘 인력을 확보하는 것에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턴불 전 연방 총리는 “인적 자원에 대한 도전이 실로 크다”라며 “호주에는 핵 산업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수 천 아니면 수 백 명에게 핵 기술을 훈련시켜야 하는데, 이들이 해군에서 전역하며 이 기술을 어떻게 사용할 수 있냐?”라며 “이 부분은 논의된 적이 없는 실질적인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그 밖에도 턴불 전 연방 총리는 호주와 공조해 잠수함을 인도하기로 한 영국의 재정 능력에 의문을 표하며, 영국이 올해 선진국들 가운데 최악의 경제 성과를 거뒀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Share
Follow SBS Korean

Download our apps
SBS Audio
SBS On Demand

Listen to our podcasts
Independent news and stories connecting you to life in Australia and Korean-speaking Australians.
Ease into the English language and Australian culture. We make learning English convenient, fun and practical.
Get the latest with our exclusive in-language podcasts on your favourite podcast apps.

Watch on SBS
Korean News

Korean News

Watch it onDem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