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 4강: 메시의 아르헨티나, 크로아티아 꺾고 결승전 선착

Messi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 Source: Getty

리오넬 메시가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아르헨티나가 크로아티아를 3:0으로 완파했다. 아르헨티나는 오는 19일 호주동부표준시 새벽 2시에 열리는 결승행에 먼저 안착했고, 내일 새벽 프랑스와 모로코전 승자와 우승컵을 두고 겨루게 된다.


2022 카타르 월드컵 4강 전
  • 아르헨티나, 크로아티아에 3:-0으로 완승하며 결승 진출
  •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 1골 1도움으로 득점 공동 선두
  • 내일 아침 호주 동부 표준시 6시, 프랑스, 모로코와 4강에서 역사적인 한판 승부

나혜인 피디: 2022 카타르 월드컵 오늘 아침 4강 경기가 재개되면서 이제 종반부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제 단 두 경기만 남겨둔 상태인데요. 오늘 아침 치러진 4강 첫 경기에서는 아르헨티나가 크로아티아를 3:0으로 완파하며 먼저 결승전 티켓을 따냈습니다. 그리고 내일 아침 호주 동부 표준시로 6시에는 프-랑스와 모로코의 4강전이 기다리고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 엄궁 리포터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엄궁 리포터: 네. 안녕하세요?

나혜인 피디: 이제 우승까지 두 경기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약 1달간 지구를 축구의 축제로 몰아넣었던 카타르 월드컵 이번 주말이면 종결이 되는데요. 늘 월드컵이 끝날 때면 뭔가 아쉬운 기분이 드는 거 같아요. 엄궁 리포터 어떠세요?

엄궁 리포터: 네, 그동안의 열렸던 월드컵과는 조금 다른 12월의 월드컵이어서 그런지 느낌이 좀 색다른 것 같습니다. 물론 새벽에 열리는 경기들로 인한 피로감은 그 어느 월드컵 보다 심했던 것 같지만, 연말에 즐기는 월드컵도 그것만의 재미가 있는 것 같은데요, 항상 드는 생각은 한국이 조금더 올라갔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은 아쉬운 것 같습니다.

Marches in Argentina
A demonstrator waves an Argentine flag as a crowd marches to the Congress to protest pension reform in Buenos Aires, Argentina, Tuesday, Dec. 19, 2017. Source: AP / AP Photo/Victor R. Caivano

나혜인 피티: 이제 본격적인 월드컵 4강 경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볼 텐데요. 4강에 오른 국가가 아르헨티나, 크로아티아, 프랑스 그리고 모로코입니다. 이 가운데 오늘 아침에 아르헨티나와 크로아티아가 4강 첫 경기를 치렀는데요. 아르헨티나가 3:0으로 완승을 거뒀습니다. 오늘 경기 먼저 정리해 보죠.

엄궁 리포터: 네, 마지막 월드컵에 참전한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가 크로아티아를 3:0으로 꺾고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 진출했습니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20분까지 공 점유율 56%로 아르헨티나(32%)에 크게 앞섰지만 전반 34분 메시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첫 골을 빼앗겼는데요. 이어 전반 39분과 후반 24분에 훌리오 알바레스가 추가골을 잇따라 성공시켰는데요. 후반 36분 크로아티아가 모드리치를 빼며 사실상 패배를 인정했고 두 팀은 각각 결승전과 3·4위전 대비 모드 속에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나혜인 피디: 네, 오늘의 승리의 포문을 연 골은 바로 메시의 페널티킥이었습니다. 공을 차기 전에 메시를 보면서 뭔가 축구가 경건하다는 느낌까지 들 정도인데요. 왜 축구의 신으로 불리는데 알 것 같았습니다. 정말 완벽한 골이었는데요. 오늘 경기를 보신 분들은 아마도 다 같은 생각을 하셨을 겁니다. “역시 리오넬 메시” 실로 대단했죠, 오늘의 활약도?

엄궁 리포터: 네, 메시는 이번 대회 5번째 골을 기록,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와 함께 이번 대회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습니다. 경기를 완벽히 지배하며 자신의 커리어의 마지막 숙제인 월드컵 트로피를 자신의 발로 이루어 내겠다는 의지가 강했는데요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개인 통산 11번째 골을 터뜨려 자국 레전드 가브리엘 바티스투타(10골)를 뛰어넘고 아르헨티나 최다 골 기록 보유자가 됐습니다. 메시는 한 골을 보태면 월드컵 통산 득점 5위인 ‘축구 황제’ 펠레(브라질·12골)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데요. 또한 최다 출전 부문 기록도 세웠습니다. 월드컵 본선 개인 통산 25번째 경기에 출전하며 독일의 철인 로타어 마테우스와 함께 최다 출전 선두 자리를 공유했는데요. 결승전에 출전하면 신기록의 주인공이 됩니다.

나혜인 피디: 경기가 끝난 뒤 진행한 인터뷰에서 메시는 이번 승리에 대해 굉장히 감격한 마음을 표했는데요. 같이 한번 들어보시죠.

오디오: 리오넬 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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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R) Alexis Mac Allister of Argentina, Gonzalo Montiel of Argentina, Lionel Messi of Argentina, Nicolas Tagliafico of Argentina, Nicolas Otamendi of Argentina celebrate victory after the FIFA World Cup Qatar 2022 quarterfinal match between the Netherlands and Argentina in the Lusail Stadium on December 9, 2022 in Al Daayen, Qatar.

엄궁 리포터: 네. 메시는 “많은 생각이 떠오른다”라며 “이 모든 것을 보면 마음이 뭉클해진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사람들과 가족들, 그리고 월드컵 내내 이들을 보면서 우리가 함께 했던 것이 대단한 것 같고 이제 최종 목표였던 한 게임만 남겨 놓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나혜인 피디: 네. 35살의 리오넬 메시. 아무래도 마지막 월드컵이기에 더 감회가 새로울 것 같은데요. 그렇죠?

엄궁 리포터: 네, 아르헨티나는 1930 우루과이(준우승), 1978 아르헨티나(우승), 1986 멕시코(우승), 1990 이탈리아(준우승), 2014 브라질 월드컵(준우승)에 이어 통산 6번째 결승전에 진출, 3번째 우승을 노리게 됐는데요 메시라면 아마 39살까지 축구를 할수도 있을것 같지만 실질적으로는 마지막 월드컵이어서 다른 때보다 더 동기부여가 클 것 같습니다.

나혜인 피디: 메시의 공격 파트너로 나선 훌리안 알바레스도 대단했습니다. 뭔가 동네 축구에서 보던 골을 월드컵에서 보는 느낌이었는데요. 단독 드리블로 너무 쉽게 공이 들어가서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어떤 선수인가요?

엄궁 리포터: 네, 이날 엄청난 활약을 끈 훌레안 알바레스는 경기 후 메시와 알바레스의 10년 전 인연이 화제가 됐는데요. 당시에도 메시는 바르셀로나를 이끄는 세계 최고의 스타였고, 12살의 알바레스는 알려지지 않은 유망주일 뿐이었는데요. 그때부터 메시의 팬이었던 알바레스는 그에게 사진을 요청하며 월드컵 꿈을 키웠습니다. 그리고 딱 10년 후 알바레스는 '우상' 메시와 함께 월드컵 무대를 누빌뿐만 아니라 그에게 결승행 티켓을 선물했는데요. 10년 전 메시와 사진을 찍던 꼬마팬이 세계 최고의 대회에서 메시의 최고 파트너로 떠오르는 순간이었는데요. 현재는 맨시티 소속으로 이날 알바레스는 만 22세 316일의 나이로 월드컵 4강에서 멀티골을 터트렸습니다. 축구 통계 업체 '옵타'에 따르면 그보다 어린 나이에 4강 혹은 결승에서 멀티골을 터트린 선수는 '축구 황제' 펠레(1958년 당시 만 17세 249일)뿐이라고 하는데요 앞으로 아르헨티나를 이끌 선수로 주목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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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ian Alvarez of Argentina celebrates after scoring the team's second goal during the FIFA World Cup Qatar 2022 Round of 16 match between Argentina and Australia at Ahmad Bin Ali Stadium on December 03, 2022 in Doha, Qatar.

나혜인 피디: 알바레스 선수 골 당시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는데요. 한번 들어보시죠.

오디오: 훌레안 알바레스

엄궁 리포터: 네. 알바레스 선수는 “볼을 잡자마자 뛰기 시작했는데, 우리 팀 선수 몇몇이 같이 뛰었지만 열려있지 않았고, 상대편 선수가 많이 있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런 뒤 “공을 계속 가지고 있을 수 있어서 행운이었고 그 골을 넣어 우리 팀이 좀 숨을 쉴 수 있었다”라고 밝혔습니다.

나혜인 피디: 2018 러시아 월드컵 준 우승국 크로아티아, 당시도 16강, 8강, 4강에서 잇달아 연장전을 치른 뒤 쌓인 피로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승전에서 무너졌는데요. 세계 1위 브라질을 꺾고 승부차기에서 강세를 보이며 이번에도 4강까지 올라왔지만 결국 아르헨티나에 무너졌습니다. 크로아티아 오늘 경기는 어땠나요?

엄궁 리포터: 네, 크로아티아는 경기 내내 체력적으로 상당히 지쳐있는 모습을 보이며 경기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습니다. 아무래도 연장전을 계속 치르고 올라오다 보니 경기력에서 선수들의 활발한 압박을 보지 못했는데요 촘촘한 조직력이 특기인 크로아티아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며 매번 8강 4강의 문턱에서 한고비를 넘지 못하며 다음 월드컵을 기약하게 되었습니다

나혜인 피디: 네. 이제 4강의 또 다른 경기가 바로 내일 있습니다. 프랑스와 모로코의 경기인데요. 아프리카 국가로서는 처음 4강에 진출한 모로코, 사실 이번 카타르 월드컵 돌풍의 주역이잖습니까? 어떤 팀인가요?

엄궁 리포터: 네, 모로코는 특히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캐나다에 자책골로 1골을 내준 것이 유일한 실점일 정도로 탄탄한 수비력을 자랑하고 있는데요. 대회 최소 실점 국가인 모로코가 과연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도 관심사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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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occo defeated Portugal 1-0 in the World Cup, and advanced to the semi-finals, with Moroccan fans celebrating in Taksim on December 10, 2022 in Istanbul, Turkey. With the final whistle, Moroccan fans erupted with elation in Taksim. The Moroccan National Team, which defeated Portugal 1-0 in the quarter-final match of the World Cup, reached the semi-finals for the first time in its history.

나혜인 피디: 이에 맞서는 프랑스. 지금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인데요. 프랑스의 현 전력도 대단하죠?

엄궁 리포터: 네, 지난 대회 우승국인 프랑스는 음바페, 지루를 중심으로 신구 조화가 완벽하면서 정말 좋은 경기력으로 현재 준결승전까지 올라왔는데요 많은 전문가들이 현재 프랑스의 우승을 가장 많이 점치고 있을 정도로 사실 프랑스의 기세가 가장 대단합니다

나혜인 피디: 그런데 이번 프랑스와 모로코 전이 한일전과 같은 경기라는 얘기도 나오는데요. 양국이 역사적으로 얽혀있는 건가요?

엄궁 리포터: 네,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모로코는 20세기 초 스페인과 프랑스의 식민 지배를 받았던 나라인데요. 한국과 일본의 한일전처럼 모로코가 이번 경기만큼은 한발더 뛰면서 모로코는 승리의 복수전을 펼친다는 각오가 대단할 것 같습니다. 저희가 한일전 등을 볼 때, 경기 외에 역사적으로 무언가 얽혀있으면 마음가짐이나 경기력, 팬들의 입장에서는 응원의 마음가짐조차 달라지는 것을 저희가 느끼고 있는데요. 아마도 모로코 팬들과 선수들에게 무언가 다른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나혜인 피디: 네. 프랑스와 모로코의 4강전 내일 아침 호주동부표준시 6시에 치러집니다. 드디어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을 이번 주말 앞두고 있는데요. 과연 아르헨티나와 우승컵을 두고 겨룰 국가는 누구일까요? 내일 이 시간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엄궁 리포터 고생하셨습니다.

엄궁 리포터: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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