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 5월 26일 '국가 사과의 날’ 맞아 호주 곳곳에서 집회 개최
- 국가 사과의 날: 호주가 원주민을 상대로 저질렀던 인종 차별 및 학대에 유감을 표하는 날로 1998년 첫 기념
- 원주민 공동체: 모든 호주 국민이 치유 과정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람
- 5월 27일 - 6월 3일: '국가화해주간(National Reconciliation Week)'
5월 26일 '국가 사과의 날(National Sorry Day)' 을 맞아 호주 곳곳에서 집회가 개최됐다.
'빼앗긴 세대(Stolen Generation)' 생존자들과 호주 원주민 공동체들은 모든 호주 국민들이 '빼앗긴 세대'에 대한 잘못된 처우를 기억하기를 바라고 있다.
또한 그 치유 과정에 모든 호주 국민이 일익을 담당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호주에서는 매년 5월 26일을 '국가 사과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이 날은 호주가 원주민을 상대로 저질렀던 인종 차별 및 학대에 유감을 표하는 날로 1998년 처음으로 기념됐다.
1997년 호주 인권위원회는 ‘원주민 아동 가정으로 돌려보내기(Bringing Them Home)'라는 보고서를 발표하며 이들에 대한 사과와 보상 문제를 논의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듬해인 1998년부터 '국가 사과의 날'이 기념되기 시작했다.
시드니에서 개최된 집회에 참석한 제이슨 퐁 씨는 부모로부터 강제로 분리된 '빼앗긴 세대'가 겪어 온 몇 세대에 걸친 트라우마에 대해 얘기했다.
퐁 씨는 “어머니는 빼앗긴 세대였고 나는 빼앗긴 세대의 부모 손에서 성장했는데 정신적 외상은 여전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 빼앗긴 세대 생존자는 여전히 존재한다면서 그들은 당시 단지 12세 또는 13세에 불과한 어린 아이들이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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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Sorry Day’ 20주년 … 치유와 화해를 위한 주간
호주에서는 또 매년 5월 27일부터 6월 3일을 '국가화해주간(National Reconciliation Week)'으로 기념한다.
‘국가화해주간’의 날짜가 이처럼 정해진 것은 호주 원주민 역사상 두 가지 획기적 사건인 1967년 5월 27일 국민투표(이 국민 투표로 원주민들이 인구조사에 포함되기 시작함)와, 1992년 6월 3일 '마보 판례(원주민 토착 소유권 법안의 근거가 된 판례)'를 기억하기 위함이다.
2021년 '국가화해주간' 테마는 '화해는 단지 말이 아닌 행동이 필요하다(More than a word. Reconciliation takes action)'로 국가적 화해 성취를 위해 모든 호주 국민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 보는 주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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