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가는 경관 촬영한 리처드 퓨지, 징역 10개월 선고

Richard Pusey is seen after being granted bail, in Melbourne, Friday,16 October, 2020.

Richard Pusey is seen after being granted bail, in Melbourne, Friday,16 October, 2020. Source: AAP

멜버른의 한 고속도로에서 경관 네 명이 죽어가는 모습을 촬영한 리처드 퓨지 씨에게 풍기문란죄가 적용돼 징역 10개월이 선고됐다.


Highlights
  • 리처드 퓨니, '풍기문란죄'로 10개월 징역형 선고
  • 트레보 뤠이트 판사 "비정하고 잔인하며 수치스러운" 행동으로 묘사
  • 순직 경관 가족들 "부적절한" 형량이라며 불만 표시

42세의 퓨지 씨는 지난해 4월 22일 포르쉐 자가용을 타고 이스턴 프리웨이에서 시속 149킬로미터로 과속운전을 하다 경찰 단속에 걸렸다.

트럭이 당시 비상차선에 세워진 경찰차를 들이받으면서 리넷 테일러, 케빈 킹, 글렌 험프리스, 조쉬 프레스트니 등 경관 네 명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사고가 일어날 당시 그는 차량에서 떨어진 곳에서 노상 방뇨 중이어서 부상을 면했지만, 다친 경관들을 돕는 대신 그것이 “정의”라며 그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촬영했다.

빅토리아주 지방법원 트레보 뤠이트 판사는 현장에서 그가 보여준 행동은 “비정하고 잔인하며 수치스러운” 행동이라며 그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퓨지 씨는 이미 296일간 수감생활을 했기 때문에 며칠 후면 형이 끝나게 된다.  

순직한 경관들의 가족과 전 동료들은 이에 대해 부적절한 형량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죄에 비해 매우 부적절한 형량이다.’, ‘법원이 더 적절한 형량을 부과하지 않은 것이 풍기문란이라고 본다.’, ‘우리 모두가 언젠가는 죽게 되는데, 그가 죽음을 맞이할 때 그가 우리 동료에게 보여준 것과 똑같은 냉담함을 그도 겪기를 바란다.’라는 등의 말로 이번 판결에 대한 불만을 표했다.

앞서 이달 중순 수면 부족과 약물 복용 상태에서 운전하다 사고를 일으켜 이들 경관 네 명의 목숨을 앗아간 트럭 운전사에게 징역 22년이 선고됐다.


Share

Follow SBS Korean

Download our apps

Watch on SBS

Korean News

Watch it onDemand

Watch 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