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50 특집 다큐: 1979년 시작, 호주 한인 사회와 함께 성장한 SBS 한국어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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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재선, 김은경 전 프로듀서 과거 사진, 유화정, 나혜인, 박성일 프로듀서 홍태경, 김하늘 프로듀서, SBS 50 기념 케이크, 주양중 전 프로듀서 과거 사진 Source: SBS

2025년, 호주의 대표 다문화 공영방송 SBS가 창사 50주년을 맞았습니다. 1979년 30분 분량의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시작된 SBS 한국어 방송은, 호주 한인 사회의 성장과 함께 라디오를 넘어 온라인으로 영역을 넓히며, 오늘날 호주 한인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디지털 미디어로 자리매김했습니다. SBS 한국어 프로그램의 발자취를 되짚어봅니다.


Key Points
  • 1979년 시드니 2EA, 1981년 멜번 3EA에서 자원봉사자 체제로 한국어 방송 시작
  • 1991년 SBS 통합 이후, 체계적인 편성과 제작으로 전문 미디어로 발전
  • 한국어 방송을 넘어 영어 콘텐츠를 통해 한인 사회를 호주 주류 사회에 연결하며 미래를 향한 도약 중
호주를 대표하는 다중언어·다문화 공영방송 SBS가 2025년 창사 50주년을 맞았습니다.

‘SBS(Special Broadcasting Service)’라는 이름을 공식적으로 사용하게 된 것은 1978년 방송 및 텔레비전법 개정 이후였지만, SBS 다중언어 라디오 서비스의 시작은 그보다 앞섭니다.

시작은 소박했습니다.

1973년, 고프 휘틀럼 정부가 ‘백호주의’를 공식 폐지한 직후였던 1975년, 호주 정부는 새로 도입한 국민의료보험 ‘메디뱅크’, 현재의 메디케어를 이민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다언어 실험 방송을 시작합니다.

이를 위해 설립된 시드니의 라디오 방송국 2EA와 멜번의 3EA가 바로 SBS의 전신입니다.
SBS Radio im Jahr 1975 (damals bekannt als 3EA and 2EA)
1975년 멜번의 3EA 방송국 내부 Source: SBS
1975년 6월 9일 첫 방송이 전파를 탈 당시 SBS의 다중언어 방송은 하루 4시간, 시드니에서는 7개, 멜번에서는 8개의 언어로 녹음된 메시지를 송출하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50년이 지난 지금, SBS는 60개 이상의 언어로 하루 24시간, 주 7일 방송을 송출하는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는 방송국으로 성장했습니다.

SBS에서 한국어 프로그램이 생겨난 것은 1979년입니다.

2EA에서는 신경선 전 시드니 한인회장의 건의로 한국어 프로그램이 신설됐으며, 주 1회 30분간 방송이 송출됐습니다.

멜번에서는 2년 뒤인 1981년, 당시 빅토리아주 한인회의 임원이었던 우재선 씨의 신청이 받아들여져 3EA에 한국어 프로그램이 생겨났습니다.

현재 91세인 우재선 씨는 당시의 일을 또렷이 기억하고 있습니다.

우재선: 한국어 방송이 3EA에서 출범한 것은 1981년 4월 초였던 것으로 기억이 됩니다. 당시 내가 멜번 한인회 임원이었으므로 한인회를 대표해서 방송 신청을 한 것이 수락이 된 것입니다. 당시 멜번의 한인 교민 수는 400명 정도여서 처음 받은 배당 시간은 2주에 30분 일 회였습니다. 그런 후에 약 4개월쯤 지나서 한인사회의 청취율이 높은 것이 알려지면서 주 1회로 횟수가 증가됐습니다. 그 당시 상황을 좀 얘기해야겠습니다. 그 당시는 지금과는 달리 한인 사회가 이용할 대중 매체가 전무 에 가까웠습니다. 한국어 방송에 대한 의존도가 그래서 매우 높았습니다.
시드니의 2EA, 멜번의 3EA 방송은 우재선 씨와 같은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으로 제작됐습니다.

SBS 한국어 프로그램에서 프로듀서로 근무하다 2017년 은퇴한 김은경 전 프로듀서는 1979년부터 시드니 2EA와 멜번 3EA에서 모두 자원봉사자로 활동한 바 있습니다.

20대 초반이었던 김은경 전 프로듀서는, 이민 전 한국에서 학창시절 방송반에서 활동했던 경험을 살려 한국어 방송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시드니에서 생활하다가 멜번으로 이주하며 2EA와 3EA 방송국을 모두 경험한 그는, 어려웠던 이민 초기 시절 방송에 대한 열정으로 참여했던 기억을 생생히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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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 당시 오퍼레이터(왼쪽), 우재선 전 프로듀서 (가운데), 김은경 전 SBS 프로듀서(오른쪽)
김은경: 그러니까 제 개인적인 얘기를 드리자면은 저희 이제는 다 돌아가셨지만은 친정 아버지 친정 엄마도 일을 하고 돌아와서 이제 좀 너무 힘들고 쉬셔야 되는데 제가 그때 막 그 첫 아이를 낳았을 때인데 갓난 아기를 또 맡겨놓고 저는 방송을 하러 가는 거예요. 그러면 사실 그 당시에 한국 정서라든지 그 문화에서 그런 말이 한 번쯤은 나와요. ‘생기는 거 없이 그건 뭐 좋다고 이렇게 애까지 놔두고 밤에 거기를 가는가?’ 이런 생각을 아마 저희 아버지 엄마도 피곤하셨을 때는 한 번은 하셨을 것 같아요. 근데 그때도 저는 저 개인한테는 내가 어쩌면 내가 뭐 때문에 그런 걸 공부했고 뭐 때문에 그런 걸 좋아했지라는 걸 이민이라는 것 때문에 포기했어야 하는데 여기서도 역시 배운 거는 쓸 수 있는 곳이 있구나라는 그런 작은 희망 만족감 그런 걸 줬고요.
김은경 전 프로듀서는 당시 3EA 프로그램의 제작 방식이 지금의 SBS와는 매우 달랐다고 말합니다.

김은경: 지금하고는 많이 달랐던 걸로 생각이 돼요. 그 당시에 사실 SBS에서 기본적인 가이드라인은 있었지만 지금처럼 이렇게 체계화되어 있지 않았거든요. 제가 생각할 때는 아무래도 시작 단계에서는 어떻게 해서든지 이 방송 시간이 계속 정말 큰 실수 없이 나가야 되고 이런 게 있어서 자체적으로 만드는 프로그램도 꽤 많았고요. 음악도 꽤 많이 내보냈던 걸로 알고 있어요. 왜냐하면 이렇게 향수를 달래는 것에 음악만큼 좋은 게 없다라는 생각도 들었고요. 그러나 분명히 그때도 저희들에게 지침이 내려왔던 것은 이거는 여기 사는 사람들이 호주 소식을 많이 이해하고 알게 하기 위한 것이지 어떤 무슨 자국의 애국심을 고취하는 것은 아니니까 애국가를 틀 수 없다라든지 그거는 2EA 시작할 때도 마찬가지였고요. 그런 기본적인 지침은 있었고 또 아무래도 방송을 들으시는 분들이 자기들이 이해를 못하는 호주의 정보 소식 이런 거가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참 많으셨기 때문에 그 위주로 많이 편성을 했던 것 같습니다.

애국가를 틀 수 없었던 당시, 3EA 한국어 프로그램은 ‘고향의 봄’이나 ‘아리랑’을 시그널 음악으로 사용했고, 한인 동포들이 이민 올 때 가져온 LP판을 모아 그리운 고국의 노래를 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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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전 프로듀서
한국과 호주의 뉴스를 한국어로 번역해 전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당시의 한인 사회는 지금은 상상하기 힘들 만큼 정보가 부족했습니다.

대부분이 1세대이므로 영어 장벽도 분명히 존재했으며 지금처럼 인터넷과 스마트폰, 컴퓨터도 보급되지 않아 고국의 소식을 듣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렇기에 해외 통신사에서 한국 뉴스를 받아 번역해서 송출할 수 있었던 2EA와 3EA는 한인 동포들에게 매우 소중한 매체였습니다.

김은경: 이렇게 번역되어 있는 뉴스도 많이 없었고요. 또 종이 매체가 발행되기도 전이었잖아요. 그런 것도 없고 그러니까 기껏 접할 수 있었던 게 뭔가 하면은 2-3주에 한 번씩 비행기로 한국에서 발행되는 신문이 하나가 이렇게 왔어요. 그거를 이제 공급받아서 배달해 주시는 분이 있었는데 그럼 이제 돈을 내고 구독을 하는 거예요. 그럼 그게 뉴스가 아니죠 사실 한 달 전 뉴스를 보게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저희도 또 격주로 방송을 하다 보니 그거를 무시할 수 없으니까 아무리 지나간 이야기라도 이거는 중요하다 라는 거는 보도를 해야 했었고요. 상당히 모든 것이 늦었지만 그나마 격주로 정확하게 그 시간에 그 소식이 나온다라는 것 때문에 오히려 청취율은 더 높았다고 생각을 해요. 정말 많이들 기다리시고 또 이게 유일하게 내가 어디 가서 한국어 방송에서 들었는데라고 화제를 삼을 수도 있고요.
10여년 가량 자원 봉사자 체제로 운영해 오던 2EA 와 3EA는 1991년 SBS 라디오로 통합됩니다.

멜번 3EA시작부터 10년간 자원봉사자 코디네이터로 봉사했던 우재선 씨는 당시 SBS한국어 프로그램의 프로듀서로 고용돼 방송 제작 일을 본격적으로 이어가게 됐습니다.

다시 우재선 씨입니다.

우재선: 시드니의 2EA와 멜번의 3EA가 SBS로 통합되면서 생긴 큰 변화는 방송 순서 편성자들이 그동안 자원봉사자로 있다가 이제는 연방 정부 소속의 공무원의 대접을 받게 된 것입니다. 나는 부득이 풀타임으로 일하던 호주 작정도 직장도 사임하고 전적으로 한국어 방송에 매달리게 되었습니다.

우재선 전 프로듀서는 이후 2002년 68세의 나이로 은퇴할 때까지 11년간 SBS 한국어 프로그램에서 근무했습니다.

당시 시드니에서 SBS 한국어 프로그램을 이끌어 온 인물은 주양중 전 책임 프로듀서입니다.

1993년 SBS 체제에서 한국어 프로그램에 입사해 2024년 은퇴까지 총 31년간 공영 방송으로써 SBS 한국어 프로그램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노력했습니다.
1993년 9월 24일 금요일 저녁 첫 방송을 아직도 기억한다는 주양중 전 프로듀서는 당시의 시드니 방송은 45분씩 주 3회로 늘어난 상태였다고 말합니다.

자원봉사자 체제를 벗어나 프로듀서들이 공식 채용돼 저널리즘에 대한 전문성을 가지고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지만 1990년대의 방송 제작 여건은 여전히 열악했습니다.

원고를 손으로 쓰고 오디오가 담긴 릴 테이프를 수작업으로 편집하던 시절이었습니다.

주양중: 뉴스 스크립트부터 모든 스크립트를 손으로 다 썼어야죠. 손글씨로 모든 걸 다 해결했는데 지금은 워낙 컴퓨터만 사용하다 보니까 제 핸드라이팅을 저도 잘 못 읽어요. 근데 그때는 정말 핸드라이팅을 잘했어요. 빨리 쓰고 근데 이제 또 지워야 되고 참 지금은 방송 환경이 정말 좋아진 거죠. 그때는 뭐 그야말로 전형적인 아날로그 시대였죠. 더군다나 인터넷 시대 전이니까 좋았던 점 한 가지는 저희 SBS만 이 뉴스 통신 서비스를 접할 수가 있었어요. 그래서 한국에서 중요한 축구 게임이 벌어지거나 한국에서 총선이나 대통령 선거 그런 굵직굵직한 일이 있을 때는 사람들 문의 전화가 많이 왔었습니다. 왜냐하면 뉴스를 제대로 접할 수가 없으니까… 저희는 방송국에서 이제 뉴스 와이어로 곧바로 뉴스를 접할 수가 있으니까, 어떻게 됐냐 그런 걸 물어보고 그런 경우가 많았어요. 그런 점에서 그거는 좀 이점이었다는 생각도 듭니다.
1990년대까지 여전히 호주 한인 동포들의 가장 큰 관심은 고국 소식이었습니다.

다시 주양중 전 프로듀서입니다.

주양중: 이제 한인 분들이 실제로 원하는 정보는 역시 고국 소식이었어요. 그런데 제가 이제 처음 방송할 때 특집으로 이제 3부에 걸쳐서 이 한인 사회 여러분들하고 VOX POP 식으로 우리 SBS 라디오 한국어 프로그램에서 어떤 프로그램을 제작해야 된다고 생각하시냐 그러면 정말 거의 90%의 응답자 분들이 ‘호주 뉴스를 많이 전달해 주셔야 됩니다. 호주 소식을 많이 다뤄주셔야 사람들이 호주 사회를 이해하고 호주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지 않냐?’ 그때만 해도 역시 호주 사회에 대한 이해 그리고 호주 사회 적응 그리고 호주 사회에서 다 같이 이렇게 화합하는 것 그게 가장 큰 이슈였던 것 같아요. (또 그때 당시에는 더 언어 장벽이 컸을 것 같아요?) 굉장히 컸죠. 그때는 뭔가 배울 수 있는 그런 방법이나 계기나 이런 것들도 좀 부족했어요. 그리고 30여 년 전만 해도 사실은 1세대의 이민자 사회였어요. 그리고 2세대들은 베이비였고 그래서 이제 그 2세대들이 지금은 이제 다 성인이 됐고 그러니까는 뭐 한인 중에 영어의 어려움 때문에 뭐 불이익을 받았다 그런 건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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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미드 어린이종합병원 성금모금 방송 중인 주양중 전 책임 프로듀서, 로버트 민셜 프로그램 매니저, 유화정 프로듀서, 김희영 전 프로듀서 Source: SBS
SBS 한국어 프로그램은 20년간 주 4회 방송을 이어오다 2013년 일일 방송으로 전격 확대됐습니다.

2011년 실시한 호주의 인구 조사 센서스 결과 한인 인구가 74,538명으로 크게 성장한 것이 확인되며 한국어 방송의 규모도 같이 늘어난 겁니다.

주양중 전 프로듀서는 프로그램 확대를 기뻐했으면서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며 당시를 회상합니다.

주양중: 정말 그때 SBS 31년 동안 근무하면서 가장 기쁘기도 했고 가장 힘겨웠던 시기였던 것 같기도 해요. 그때 이제 언급하신 대로 우리 나헤인 프로듀서도 그때 이제 선임 프로듀서로 방송국에 이제 정식 직원으로 이제 입사를 하셨고 이제 직원들도 보강이 됐고 여러 가지로 좋았는데 사실 그 당시에 이제 주 7일 방송하면서 뉴스와 시사 정보 전문 프로그램을 하면서 음악을 이제 못 틀게 그때는 또 했지 않습니까? 1시간 프로그램 제작하는 게 이게 녹록지 않았어요. 정말 정말 힘들었어요. 같이 근무했던 우리 나혜인 프로듀서나 유화정 프로듀서들도 정말 고생 많이 하셨고 그때 저도 정말 힘들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정말 보람됐죠. 뭐 처음에 입사했을 때 아까도 언급 드렸지만 45분씩 주 3회 방송 하다가 주 4회에 들었을 때만 해도 참 기뻤는데 매일 방송된다니까 그 상징성이 또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전체 한인 사회적으로 봐도 아 이 호주 사회 전체에서 한인사회의 위상이 이 정도라는 것 양적 질적 팽창을 거듭했구나라는 어떤 그런 방증이거든요. 그런 점에서 참 기뻤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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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창사 50주년 특집 인터뷰로 한 자리에 모인 SBS 한국어 프로그램 홍태경 프로듀서, 박성일 프로듀서, 주양중 전 책임 프로듀서, 유화정 프로듀서, 나혜인 책임 프로듀서 Source: SBS
2013년부터 SBS 한국어 프로그램은 또한 좀 더 디지털화에 집중했습니다.

라디오를 위한 오디오 방송 제작에서 벗어나 페이스 북을 통해 소셜 미디어 영상을 제작하고, 웹사이트에서 실시간 호주 뉴스를 게시하고, 팟캐스트를 발행했습니다.

2020년 이후에는 한인 사회의 이야기를 호주 주류사회에 알리기 위해 영문 기사와 영문 영상을 제작하고 SBS 텔레비전의 월드 뉴스와의 콜레보레이션으로 영어로 된 뉴스를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호주 주류 사회에 한인 사회와 한국 문화를 알리는 동시에 한국어로의 소통이 쉽지 않은 한인 2-3세대들의 이해를 넓히는 통로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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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연방 총선을 앞두고 한인 밀집 지역 출마 후보자들을 만나기 위해 마련되 SBS Election Exchange 현장에서 박성일, 나혜인 프로듀서 Source: SBS
한국과 한인 사회에 대한 올바른 정보가 호주에 알려질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문화적 컨설팅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호주 내 음력설 행사에서는 중국과 베트남 문화와 차별되는 한국만의 고유한 설날 문화를 알리기 위해 한인 사회를 대표해 다양한 방법으로 목소리를 높여왔습니다.

시대의 흐름과 청취자들의 달라지는 필요에 발맞춰, SBS 한국어 프로그램도 늘 함께 변화해왔다고 자부합니다.

1977년 호주로 이민 온 뒤 SBS한국어 프로그램의 태동과 성장을 모두 지켜본 시드니의 원로이자 애청자 김석환 씨는 SBS가 지난 50년 동안 크게 성장했다고 말하며, SBS 한국어 프로그램이 호주 한인 동포들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매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석환: 우선은 궁금했던 소식을 시원스럽게 해주고 또 요즘에는 그 전 같지 않아서 이제 만그치는 게 아니고 여러 가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으로써 교양 뭐 그런 거나 또는 알게 모르게 그 숨은 인재들을 발굴해서 그 명사들의 말씀을 듣게 되는 그런 기회도 만들고 그래서 그게 어느 시대 어느 저기에서도 듣지 못하고 기대하지 못했던 그러한 고급 정보나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거 그런 거에 기대가 가서 9시면은 정말 아주 기분이 좋은 시간이죠. 그래서 꼭 그 시간이 기다려지고 있습니다.

SBS 창사 50주년을 맞나 호주 한인 사회에서도 축하의 인사와 SBS 에 대한 바람을 보냈습니다.
한인 사회 축하 인사: SBS 50주년 축하합니다. SBS 50주년 정말로 축하합니다. SBS 한국어 방송은 그동안 교민사회의 호주 교민 사회에서 여러 가지 새로운 소식과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한인사회 발전과 함께 SBS도 계속 성장하고 발전하기를 바랍니다.

그동안 SBS가 여기 우리 교민 사회에 있어서 다문화 호주의 다양한 소식과 그다음에 다양한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해 주는 정말 중요한 창구라고 생각합니다. SBS가 우리 다문화사회 호주의 일원이 될 수 있는 우리 한국 교민들의 무궁한 번창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 주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우리 SBS 50주년을 맞이해서 더욱더 SBS가 우리 호주 사회에서 어 큰 어 매스 미디어로서 역할을 해 주시기를 바라고 SBS가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이 기도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50년, 100년 동안 더 많은 청취자 분들과 또 한국 사회들 한국 교민 사회들에게 도움이 되는 좋은 방송 기대하고 또 저희가 적극적으로 도와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번창하시고 또 이렇게 다문화 우리 문화를 많이 알려주시고 우리 한인 교민들의 대변인이 되어 주세요. 감사합니다.

1981년 3EA의 첫 방송을 진행했던 우재선 전 프로듀서는, SBS 50주년을 맞아 호주 다문화의 상징인SBS의 존재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겨야 한다고 말합니다

우재선: SBS의 탄생은 호주에 이주한 소수 민족들로 하여금 일방적으로 호주 사회로의 동화를 요구하지 않고 그들의 고유한 문화를 살리면서 융합하는 다문화주의의 구현의 중심적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SBS를 칭송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떤 나라도 호주의 SBS 만큼 다양한 소수 민족 언어를 포함하는 방송국이 없다는 점에서 혁신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를 통해서 소수 민족들이 서로 서로를 보다 잘 이해하고 보다 잘 용납함으로써 호주 사회가 바람직한 다문화 사회로 진보되리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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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한국어 프로그램 박성일 프로듀서, 우재선 전 프로듀서 내외, 김은경 전 프로듀서, 나혜인 책임 프로듀서 Source: SBS
호주의 다문화 시대를 열어온 SBS,

그 50년의 여정 속에서 SBS 한국어 프로그램은 호주 한인 사회와 함께 성장했습니다.

앞으로의 50년도, SBS 한국어 프로그램은 호주 한인 동포들과 함께 나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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