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 자유당 당권파동의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아프리카 출신 최초로 연방의회에 입성한 루시 기추히 상원의원이 ‘의회 왕따 패거리’ 명단을 폭로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기추히 상원의원은 “의원 면책특권을 이용해 지난달 자유당의 당권 파동 시 여성의원들을 겁박하는 등 왕따 행위를 일삼은 동료 의원들의 이름을 폭로하겠다”고 밝히면서 자유당은 다시한번 소용돌이에 휘말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당권 파동 사태 직후 멜버른의 치숌 지역구의 줄리아 뱅크스 의원은 당내 일부 남성 의원들의 집단 왕따 행위 의혹을 제기하며 차기 연방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남부호주주를 대표한 기추히 상원의원은 “여성의원 괴롭힘 행위에 대한 당내 조사 절차는 허점 투성이로 지금이라도 자유당은 공식적인 전담 기구를 신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READ MORE
그는 “동료 의원들로부터의 왕따나 겁박 행위에 대해 도움을 요청했을 때 들을 수 있었던 조언은 ‘각 주의 자유당 의장에게 보고를 하라’는 것 밖에 없었다”면서 “이런 문제를 전담하는 당내 해결 기구가 절실하다”고 재차 주장했다.
기추히 상원의원은 “당권 파동을 전후해 겪은 일들을 낱낱이 공개할 것이다”면서 “대단히 구조적 왕따 문화가 정착됐음을 피부로 체험했다”고 말했다.
케냐 출신의 기추히 상원의원은 “당권 파동 당시 이들이 내세운 무기는 차기 총선 시 공천이었다”고 지적했다.
앞서 줄리아 뱅크스 의원은 “자유당 뿐만 아니라 노동당은 물론 정치권 전반에 걸쳐 여성에 대한 괴롭힘과 위협, 문화적, 성적 차별이 만연해 있다”는 비판 성명을 발표하고 차기 연방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