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금융당국 ASIC이 AI를 악용한 '펌프 앤 덤프' 투자 사기가 급증하면서 최근 2주간 호주인 16명이 270만 달러 이상의 피해를 입었다며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ey Points
- AI 악용 투자사기 급증…2주 만에 270만 달러 피해
- 유명 금융전문가 사칭 '펌프 앤 덤프' 사기 확산
- ASIC "왓츠앱 투자방·유명인 투자 광고 의심해야"
기업감독기관인 호주증권투자위원회 ASIC이 인공지능, AI를 활용한 이른바 '펌프 앤 덤프(Pump and Dump)' 투자 사기가 급증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ASIC에 따르면 최근 2주 동안 호주인 16명이 이 같은 사기에 속아 모두 270만 달러 이상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펌프 앤 덤프'는 사기범들이 소셜미디어와 메신저를 통해 특정 종목에 대한 허위 정보를 퍼뜨려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린 뒤, 자신들이 보유한 주식을 팔아 차익을 챙기고 주가는 폭락하게 만드는 수법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AI 기술을 이용해 유명 금융 전문가나 유명인의 얼굴과 목소리를 정교하게 합성한 가짜 홍보 영상이 확산되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사기범들은 피해자들을 왓츠앱과 같은 비공개 채팅방으로 유인한 뒤 특정 종목 매수를 권유하는 방식으로 접근합니다.
ASIC의 앨런 커클랜드 위원장은 실제 존재하는 해외 소형주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피해자들이 정상적인 투자로 착각하기 쉽다고 설명했습니다.
펌프 앤 덤프 사기는 다른 투자 사기와 달리, 합법적인 증권사를 통해 실제 금융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실제 주식에 투자하도록 속일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커클랜드 위원장은 저축액이 더 많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고령층이 이러한 사기의 가장 흔한 표적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한 사례에서는 해당 주가가 15달러 70센트까지 치솟았다가 사기범들이 매도한 뒤 1달러 40센트까지 폭락했습니다.
ASIC은 유명인이나 금융 전문가가 온라인 광고를 통해 특정 종목 투자를 권유하거나, 비공개 채팅방 참여를 유도할 경우 반드시 의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투자 결정을 서두르지 말고, 금융 자문사의 AFS, 즉 호주 금융서비스 라이센스 번호를 ASIC 등록부에서 반드시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사기 피해를 입었을 경우에는 즉시 은행과 정부의 사기 신고 서비스인 스캠워치(Scamwatch)에 신고해야 합니다.
상단의 오디오를 재생하시면 전체 내용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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