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캐치업: LA 다저스 김혜성의 끝내기 득점부터 호주 여자 크리켓의 기적까지

LA 다저스 김혜성 선수와 호주 여자 크리켓 팀 주장 앨리사 할리 선수 Source: AAP / AROLINE BREHMAN/Aijaz Rahi
함린다 리포터와 함께하는 ‘스포츠 캐치업’. 이번 주에는 짜릿한 끝내기 득점을 성공시키며 야구 팬들을 흥분의 도가니에 몰아넣은 LA 다저스 김혜성 선수와 영화와 같은 역전승을 만들어 낸 호주 여자 크리켓 대표팀과 인도와의 경기 소식 전해드립니다.
- 스포츠 캐치업. 한 주간 가장 화제가 됐던 호주와 한국의 스포츠 이슈 유쾌한 토크로 풀어나가는 시간 스포츠 캐치업입니다. 오늘도 헬스클럽의 매니저로 일하며 지역사회의 건강을 위해 활약 중인 스포츠 전문가 한린다 리포터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함린다 리포터입니다.
- 네, 함린다 리포터. 이번주에는 또 어떤 흥미로운 스포츠 소식 가지고 오셨을지 궁금한데요. 첫번째 소식부터 바로 들어가볼까요?
- 네, 이번주도 정말 뜨거운 스포츠 소식 준비했는데요. 바로 야구 이야기입니다. 요즘 김혜성 선수의 끝내기 득점 이야기가 연일 화제죠. 박찬호, 류현진 선수도 한 때 활약했던 바로 팀 LA 다저스. 올해 김혜성 선수가 이 팀과 약 310억 원 규모의 계약을 맺고 합류했습니다. 하지만 포스트 시즌에서는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아 소식이 그동안 뜸했는데요. 그러던 중 드디어 지난 십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김혜성 선수가 끝내기 득점을 올리며 모두의 환호를 받았습니다.
- 많은 분들 참 기쁘게 이 경기 보셨을텐데요. LA다저스 정말 한국과는 깊은 인연이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특히나 이 경기 LA다저스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경기라고 들었어요. 어떤 상황이었죠?
- 네, 이 경기가 왜 그렇게 중요했냐면요. 바로 다저스의 내셔널 챔피언십 진출이 걸린 경기였기 때문입니다. 이 시리즈는 다섯번 경기 중 먼저 3 번 이기면 올라가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요. 당시 다저스가 이승 일패로 앞서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경기에서 이기면 바로 준결승전, 즉 챔피언십 시리즈로 진출하는 거였는데 반대로 지면 마지막 오차전까지 가야하는 그야말로 운명을 가르는 경기였던거죠.
- 이런 상황에서 우리 김혜성 선수의 활약, 아 정말 중요했겠네요.
- 맞습니다. 경기 내내 일대일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이었는데요. 연장 십일회말 투아웃 상황에서 김혜성 선수가 처음으로 대주자로 교체 투입됐습니다. 다저스 감독이 김혜성 선수를 내보낸 이유는 분명했는데요. 바로 빠른 발 때문이죠.
- 이쪽의 예상대로 맥스먼씨의 안타가 터지자 김혜성 선수가 번개처럼 달려 단숨에 삼루까지 밟았는데요. 이어서 다음 타자 앤디파에스의 땅볼 타구에서 상대 투수가 일루로 던져 아웃을 잡아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김혜성 선수가 워낙 빨랐던 탓인지 순간 당황하면서 공을 홈으로 던지고 말았는데요.
- 네. 그 틈을 놓치지 않고 김혜성 선수가 놀라운 순발력으로 홈플레이트를 밟았습니다. 이대일. 짜릿한 끝내기 승리. 이 한 점으로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삼승 일패로 마무리하면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단계로 진출했습니다.
- 아, 정말 드라마같은 끝내기 한 장면이었습니다. 김혜성 선수, 단 한 번의 주류로 이 존재감을 제대로 보여줬는데요.
- 그런데 이 장면에 숨은 반전이 하나 있었다고요.
- 네, 왔습니다. 이번 시리즈는 십오년만에 평균 시청률이 삼십프로나 높을 정도로 사람이 엄청난 관심을 보인 경기였는데요. 그럼에도 많은 분들이 놓친 아찔한 장면이 하나 있었습니다. 김혜성 선수가 홈으로 들어올 때 사실은 홈 플레이트를 밟지 못했습니다.
- 모두가 환호하는 그 순간일 수도 있겠네요
- 맞아요. 모두가 환호하는 그 순간 그걸 눈치챈 김혜성 선수가 되게 자연스럽게 돌아가 홈 플레이트를 다시 정확하게 밟았는데요.
- 만약 그걸 인지하지 못했더라면 포스아웃 처리돼서 경기는 연장 십이회로 넘어갈수도 있었던 정말 십년 감수한
- 끝내기였죠. 와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그런 상황이 발생했더라도 정말 신문에 대서특필하는 일이 일어났을 것 같은데요. 하지만 김혜성 선수 이 프로선수답게 침착하게 또 센스있게 잘 대처한 결과인 것 같습니다. 대단합니다.
- 이번주에도 이 다저스의 첫번째와 두번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경기가 있었지 않습니까? 이 결과 어땠습니까?
- 네, 김혜성 선수가 이번 챔피언십 시리즈에도 이십육인 출전 선수 명단에 포함되면서 점점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이번주에 열린 경기에서는 출전하지 못했지만 소속팀 la 다저스가 밀워키 브로스 상대로 이대일, 그리고 이어진 경기에서도 오대 일로 승리하며 짜릿한 이연승을 거뒀습니다.
- 이 승리로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이승을 기록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앞으로 발 빠르고 센스있는 김혜성 선수가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정말 기대가 됩니다.
- 저도 정말 기대가 되는데요. 듣기만 해도 즐거웠던, 행복했던 야구 소식이었습니다.
- 그럼 이어서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보죠. 어떤 소식인가요.
- 네, 다음 소식은 바로 호주 여자 크리켓 대표팀의 역사적인 승리 이야기인데요. 크리켓. 한국에서는 아직 조금 생소한 스포츠죠. 크리켓은 그 야구와 비슷하게 방마이로 공을 치고 점수를 내는 스포츠이 있는데요. 배트가 납작하고 더 넓어서 점수를 더 많이 낼 수 있는 스포츠입니다. 그래서 경기시간이 정말 길어요. 보통 여덟시간 이상 걸리고 길게는 이틀에서 삼일을 넘기기도 합니다. 집중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스포츠죠. 특히 영국, 인도, 호주에서 아주 인기가 많습니다.
- 호주에서 보면 보통 휴일에 하루종일 크리킥 경기장에서 맥주 마시고 음식 먹고, 긴 시간을 보내면서 가족들과 함께 하시는 분들이 많으시잖아요.
- 네. 즐기는데도 좀 인내가 많이 필요한 그런 스포츠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역사적인 승리라고 하셨는데요. 과연 어떤 일이 있었던건가요?
- 네, 바로 지난 일요일 인도에서 열린 여자 크리켓 원데이 인터내셔널 경기. 어떻게 보면 여자 크리켓의 월드컵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 경기에서 호주가 정말 기적같은 승리를 만들어 냈습니다. 상대는 강력한 인도 대표팀. 호주와 인도는 크리켓 늘 세계 일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라이벌인데요. 이날 인도가 먼저 공격에 나서 무려 330점을 기록했습니다.
- 크리켓은 단위가 정말 어마어마하네요. 저희가 앞서 야구에서 2대1 얘기를 했었는데 330점이군요.
- 그런데 이어서 호주의 공격에서는 초반부터 3 타자가 아웃되면서 분위기가 좋지 않았는데요. 점수는 고작 70점. 야구로 앞서 비유하자면 9회초에 30점 이상 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상상하시면 됩니다.
- 무시무시한데요. 330대 70.
- 오, 무섭습니다.
- 따라잡기엔 거의 불가능해보이는 점수차였죠. 하지만 여기서 호주의 주장인 엘리사 힐리 선수가 믿기 힘든 활약을 펼쳤습니다. 혼자서 무려 백사십이점을 기록했고, 끈질기게 추격한 끝에 호주가 331점을 올리며 기적같은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 330대 331일로 네. 된건가요? 결론이 난건가요? 우와 대단하네요.
- 그래서 이 경기가 여자 크리켓 역사상 가장 높은 점수를 따라잡아 승리한 경기로 기록됐는데요. 와 진짜 역사적인 경기 너무 대단한 것 같습니다.
- 어 정말 믿기지가 않습니다. 삼백삼십대 칠십에서 삼백삼십대 삼백삼십일로 호주가 승리를 한 경기로 기록이 된건데요. 이 점수차를 뒤집을 수 있다니 아니 어떻게 이게 가능합니까?
- 네, 크리켓은 한 타자가 아웃되지 않으면 계속 타석에 설 수 있기 때문에 집중력이 그만큼 정말 중요합니다.
- 그래서 경기가 긴거 네요?
- 이번 경기에서도 호주의 주장 엘리사 힐리 선수가 무려 세시간이 넘는 동안 타격을 이어가며 혼자서 142점을 만들어 낸거죠.
- 3시간동안 타격을 했다. 이거 정말
- 대단한 지구력이 아니면 불가능하겠는데요. 집중력도?
- 그렇고요. 네, 그래서 경기 자체도 7시간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정말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라는 말처럼 스포츠의 묘미를 제대로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 네, 와 이게 정말 진짜 스포츠입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신, 이 크리켓을 통해서 확실하게 보여준 것 같습니다.
- 얘기를 듣다보니 궁금한게 우리 크리켓 팬들은 경기가 점점 더 길어지면 좋아하실까요? 아니면은 싫어하실까요? 어떠실까요?
- 아, 이게 크리켓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오히려 점수가 많이 날 수 있는 경기여서 스포츠여서 되게 좋아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근데 또 이제 경기가 길어지는게 싫어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아무래도 취향 차이가 좀 확고한 스포츠입니다.
- 그렇군요. 네 오늘 이 방송을 들으시면서 좀 크리켓에 대해서 조금 더 알게 되셨기 때문에 언젠가는 좀 크리켓을 어 찐득하게 긴 시간 동안 보실 수 있게 되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해보겠습니다.
- 네. 분위기를 이어서 마지막 소식까지 가보죠. 어떤 소식인가요?
- 자, 요즘 날씨가 따뜻해지고 있는데요. 운동하고 싶은 마음이 슬슬 드시죠.
- 네, 빨리 하셔야 됩니다. 곧 여름이 오면 이 마음이 사라지실지도 모릅니다.
- 맞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여러분의 운동 열정을 제대로 자극할 소식. 바로 올림피아 대회 이야기입니다.
- 올 림 피 아 처음 들어보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요.
- 네. 올림피아는 쉽게 말해서 세계 최고의 몸짱을 뽑는 대회입니다.
- 네, 맞습니다. 이게 지난 주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는데요. 이 대회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이름이 바로 아놀드 슈워치네거. 그 유명한 터미네이터 "I will be back" 기억나시죠? 바로 그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이 미스터 올림피아 대회 출신인데요. 1970년부터 출전해서 무려 7 번 우승해서 할리우드 배우로도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전설적인 챔피언으로 불리고 있는데요.
- 인기가 얼마나 대단하냐면요. 아놀드 스포츠 페스티발이란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이름을 딴 세계 최대 규모의 스포츠 페스티발까지 생겼습니다.
- 와... 정말 7번을 우승하는 게 가능할까요? 사실 선수도 계속해서 나이가 들 텐데 정말 쉽지 않은 도전이었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깨기 어려운 기록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런데 이런 대회에 아무나 참가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들었습니다.
- 네, 올림피아 무대는 전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만 설 수 있는 무대입니다. 각 나라에서 열리는 보디빌딩 대회에서 우승해야만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데요. 그래서 올림피아는 일위들 사이에서 1위를 가리는 대회입니다. 종복도 다양해서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 선수들도 함께 출전하는데요. 여기에 출전한 선수들은 각 나라의 대표이기 때문에 여러 스포츠 매거진 모델이나 피트니스 인플루언서가 되기도 합니다.
- 그리고 무엇보다 이 대회에서 1등을 하면 상금이 무려 약 86만 달러, 어 대략 8억원 정도인데요. 거기에 각종 스폰스십까지 포함하면 총 130에서 150만 달러로 달합니다.
- 와...상금이 어마어마한데요. 가장 궁금한건 혹시 우리 호주 선수나 한국 선수들이 출전을 했느냐라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어떻습니까?
- 네. 이번 대회에는 한국선수 8명 그리고 호주에선 2명의 여자 선수가 출전했습니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만 모이기 때문에 순위도 15위까지만 주어지는데요. 그래서 많은 선수들이 그 안에 드는걸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 이번에 한국의 박재훈 선수가 15위, 그리고 장성엽 선수가 14위를 기록하며 당당히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호주의 두 여자 선수 다나에와 세라 역시 모두 십사위를 차지하면서 멋진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 공동 14위군요, 호주 선수들은?
- 네. 다른 종목에서 14위를 각각 차진 아
- 그렇군요. 네. 대단합니다. 전세계에서 가장 멋있는 몸을 가진 열다섯명 중에 한 사람이 된다. 와 믿기지 않은 결과일 것 같습니다. 이렇게 세계 강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우리 호주 선수들, 또 한국 선수들 함께 나갔다고 하니까.
- 굉장히 좀 자랑스러운 마음이 드는데요.
- 맞습니다. 그래서 이 오늘 소식을 듣고 청취자분들도 오늘부터 운동 시작하셔서 몸짱 한 번 도전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 이 도전의 길이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오늘 퇴근하고 헬스장에 가서 노력은 해봐야 되겠죠.
- 네, 이번주 스포츠 캐치업에서는 야구 소식 알아봤습니다. 김혜성 선수 la 다저스에서의 끝내기 득점 시원한 소식 함께 했고요. 또 호주 크리켓 여자 대표팀의 믿기지 않은 기적같은 승리 소식 세계 최고 몸짱들이 모인 올림피아 대회 소식까지 함께 했습니다. 오늘도 다양하고 유쾌한 스포츠 소식 전해주신 함림다 리포터 감사합니다.
- 네, 지금까지 함림다 리포터였습니다. 건강하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