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멜버른컵, 낙마 사고 이겨낸 여성 기수 제이미 멜럼 감동의 우승
- 다저스, 토론토 꺾고 월드시리즈 2년 연속 우승… MVP는 야마모토
- 김혜성, 21년 만에 한국인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 주인공
매주 호주와 한국을 뜨겁게 달군 스포츠 소식을 유쾌한 토크로 풀어내는 시간입니다.
이번 주는 매년 11월 첫째 주 화요일 열리는 호주의 대표 경마축제 ‘멜버른컵’, 그리고 미국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결승전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먼저, ‘나라를 멈추게 하는 레이스’라 불릴 만큼 큰 관심을 받는 멜버른컵이 올해도 지난 4일 멜버른 플레밍턴 경마장에서 열렸습니다.
1848년부터 이어진 이 대회는 단순한 경마가 아닌, 패션과 축제가 어우러진 국민 이벤트로 자리 잡았습니다.
올해 우승의 주인공은 말 ‘Half Yours’, 그리고 기수 제이미 멜럼(Jamie Melham) 이었습니다.
특히 멜럼은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큰 낙마 사고를 당해 뇌출혈과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던 선수로, 1년 만에 부상을 이겨내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했습니다.
함린다 리포터는 “멜럼 기수는 지난해 큰 부상을 당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다시 말을 타 우승까지 했다는 건 정말 영화 같은 이야기.”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7차전은 전 세계 야구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LA 다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맞붙은 이 경기는 마지막 순간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로 기록됐습니다.
3승 3패로 맞선 상황에서 열린 7차전, 초반에는 토론토가 3점 홈런으로 앞서갔지만 다저스가 후반에 기적 같은 반전을 이뤄냈습니다.
8회 맥스 먼시의 솔로 홈런, 9회 미겔 로하스의 극적인 동점 홈런으로 경기는 연장전으로 돌입했습니다.
함린다 리포터는 “말 그대로 심장이 웨이트 트레이닝 받은 날”이라며 “절망에서 희열로, 또 조마조마했다가 다시 환호하고! 이 경기는 감정의 롤러코스터”였다면 야구 팬이라면 절대 잊지 못할 순간이라고 말했습니다.
결국 연장 11회, 다저스의 포수 윌 스미스가 홈런을 터뜨리며 팀을 앞서게 했고, 투수 요시노부 야마모토가 완벽한 마무리로 MVP를 거머쥐었습니다.
특히 다저스의 한국인 김혜성 선수는 연장전 대수비로 출전해 안정적인 플레이로 우승에 기여했고, 2004년 김병현 이후 21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낀 한국인 선수가 됐습니다.
스포츠 캐치업 — 더 자세한 내용은 상단의 팟캐스트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READ MORE

호주 슈퍼마켓에서 소고기 가격이 급등한 이유는?
호주 공영방송 SBS(Special Broadcasting Service) 한국어 프로그램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세요.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SBS Audio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