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캐치업: 호주·한국을 달군 2025 스포츠 핫이슈 "12경기 무패 사커루스·한국 육상 세대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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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축구대표팀의 토니 포포비치 감독(좌)과 2025 세계대학경기대회 남자 4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낸 한국 계주팀(좌). Credit: Robert Cianflone/Getty Images(좌)/대한육상연맹(우)

2025년 한 해를 마무리 하면서 올해 호주와 한국을 뜨겁게 달군 스포츠 이슈를 정리해보는 첫 번째 시간 준비했습니다.


2025년 한 해 동안 호주와 한국 스포츠계는 여러 굵직한 기록과 기념비적인 순간들로 뜨거웠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스포츠 캐치업 시간으로 호주 사커루스의 상승세부터 한국 육상계의 놀라운 금메달 소식까지, 올해 가장 주목받았던 이야기를 정리합니다.

호주 축구: 사커루스 12경기 무패 행진

2026 FIFA 월드컵을 앞두고 호주 대표팀은 12경기 무패, 7연승이라는 눈부신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 상승세의 중심에는 토니 포포비치 감독이 있습니다. 지난해 부임 이후 팀 분위기와 전술이 크게 달라졌고, 선수로서도 감독으로서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첫 호주인이 됐습니다.

특히 포포비치 감독이 강조한 ‘Australian DNA’는 강한 피지컬, 공격성, 상대에 밀리지 않는 경기력으로, 팀의 정체성을 확실히 강화했습니다.

월드컵 공동 개최국인 캐나다를 상대로 1대0 승리를 거두며 7연승을 완성했고, 이 경기에서 골키퍼 폴 이조는 8번의 선방으로 역대 단일 경기 최다 세이브 기록을 세웠습니다.
Saudi Arabia v Australia - FIFA World Cup 2026 Round Three AFC Asian Qualifier
토니 포포비치 호주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2026 FIFA 월드컵 3차 AFC 아시아 예선 사우디아라비아와 호주의 경기 도중 미치 듀크 호주 선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Credit: Robert Cianflone/Getty Images
12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간 사커루스는 13경기 무패를 노렸으나 미국을 상대로 2대1로 아쉽게 패하며 무패 행진을 마무리했습니다.

이 경기에서는 패스 정확도(미국 86%, 호주 77%)에서 나타난 중원 장악력이 패인으로 지적됐습니다.

호주는 피파 월드컵 조추첨에서 운 좋게 포트2 배정을 받으며 상대적으로 수월한 조 편성에 성공함에 따라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입니다.

한국 역시 ‘죽음의 조’는 피했지만, 멕시코·남아프리카공화국, 그리고 내년 3월 결정될 유럽 플레이오프 팀과 한 조를 이루며 만만치 않은 여정을 예고했습니다.

한국 육상: 16년 만의 세계대학경기대회 금메달

2025년 한국 육상계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독일 라인–루르에서 열린 세계대학경기대회 남자 400m 계주에서 한국이 금메달을 따낸 것입니다.

이는 2009년 이후 16년 만에 나온 육상 금메달로, 한국 육상 역사에서 매우 의미 있는 순간으로 기록됐습니다.

한국 대표팀(서민준, 나마디 조엘진, 이재성, 김정윤)은 38초50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인도를 제치고 우승했는데, 이는 한국 신기록(38초49)과 불과 0.01초 차이였습니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우르크 아역’으로 알려진 조엘진이 400m 계주 국가대표로 뛰며 대중적 관심을 받았으며 전직 나이지리아 국가대표 출신 아버지의 운동 신체능력을 물려받아, 단거리 에이스로 급부상했습니다.

3번 주자 이재성 선수는 200m 동메달을 차지한 후 “100m 9초대 기록을 목표로 한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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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라인–루르에서 열린 FISU 세계대학경기에서 남자 4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낸 한국 계주팀. Credit: 대학육상연맹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1개, 종합 4위라는 역대급 성적을 거두며 육상의 새로운 전성기를 기대하게 했다.

올 한 해 동안 호주 사커루스는 감독 교체 이후 확실한 변화를 보여주며 월드컵 기대감을 높였고, 한국 육상은 16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하며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입니다.

내년 월드컵 무대에서 호주와 한국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그리고 한국 육상계의 ‘금빛 질주’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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