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캐치업: 호주·한국 달군 2025 스포츠 핫이슈 "NBA 호주 상륙부터 한국 양궁의 금빛 질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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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양궁 김제덕 선수(좌)와 NBAxNBL 시리즈 경기(우) Credit: SBS KOREAN

2025년 한 해를 뜨겁게 달군 호주와 한국의 스포츠 소식을 알아보는 두번째 시간. 호주 프로농구 NBL이 세계 최고 무대인 NBA와의 협업을 했다는 소식과, 한국 양궁 대표팀의 변함없는 세계 최강임을 입증했던 소식 전해드립니다.


2025년 한 해는 호주와 한국 스포츠 팬들에게 유난히 굵직한 화제를 안긴 해였습니다.

호주에서는 프로농구 NBL이 세계 최고 무대인 NBA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알렸고, 한국에서는 양궁 대표팀이 변함없는 세계 최강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습니다.

올해 가장 상징적인 장면은 지난 10월 멜번에서 열린 ‘NBA × NBL 멜번 시리즈’였습니다. NBA가 공식 프리시즌 경기를 호주에서 치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뉴올리언스 펠리컨스가 멜번 유나이티드와 사우스이스트 멜번 피닉스를 상대로 두 차례 경기를 펼쳤습니다.

펠리컨스는 두 경기 모두 승리했으며, 스타 선수 자이온 윌리엄슨의 출전으로 현장은 3만 명이 넘는 관중으로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BASKETBALL PELICANS PHOENIX
2025년 10월 5일 일요일, 멜번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사우스이스트멜번(SEM) 피닉스의 NBAxNBL 시리즈 경기에서 SEM 피닉스의 앵거스 글로버가 골밑으로 돌파하고 있다. Source: AAP / ROB PREZIOSO/AAPIMAGE
이번 시리즈는 NBL의 경쟁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보여준 동시에, 호주 농구에 대한 관심을 크게 끌어올린 계기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NBL은 올 시즌 새로운 토너먼트인 ‘이그나이트 컵’을 도입했습니다. 정규 시즌 중 매주 수요일 열리는 미니 토너먼트 형식으로, 총상금 40만 달러 가운데 60%가 선수들에게 직접 지급됩니다.

리그는 경기 흥행과 팬층 확대를 동시에 노리고 있으며, 무료 치즈버거 이벤트 등 팬 참여형 마케팅도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시즌 NBL은 31년 만에 관중 수 110만 명을 돌파하며 성장세를 입증했습니다.

한편 한국 스포츠에서는 양궁이 또 한 번 세계 무대의 중심에 섰습니다. 지난 9월 광주에서 열린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은 금메달 2개를 포함해 총 7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종합 1위를 차지했습니다.

남자 리커브 단체전에서는 김우진·김제덕·이우석 선수가 완벽한 경기력으로 세계선수권 3연패를 달성했고, 여자 리커브 개인전에서는 세계 랭킹 1위 강채영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Hyundai Archery World World Championships 2025  - KOREA
2025년 9월 11일 대한민국 광주 국제 양궁 센터에서 열린 현대 양궁 세계 선수권 대회 남자 리커브 결승전에서 한국의 김제덕 선수가 경기를 펼치고 있다. Credit: Handout/World Archery Federation via Getty Images
특히 한국 양궁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대목은 국가대표 선발 과정입니다. 약 6개월간 이어지는 장기 선발전과 추가 평가전을 모두 통과해야만 국제대회 출전이 가능해, ‘금메달보다 국가대표가 더 어렵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이러한 시스템은 한국 양궁이 규칙 변화와 경쟁 심화 속에서도 세계 최정상을 유지하는 원동력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025년은 이처럼 호주 농구의 글로벌 도약과 한국 양궁의 절대 강세가 동시에 부각된 해였습니다.

종목과 국가는 달랐지만, 스포츠가 가진 성장과 경쟁, 그리고 감동의 힘은 국경을 넘어 팬들을 하나로 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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