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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점 간판에 영어도 병기?... 스트라스필드 카운슬 결정에 찬반 논쟁

SYDNEY RAIL DISRUPTIONS
시드니 스트라스필드 기차역 Source: AAP / STEVEN MARKHAM/AAPIMAGE

시드니 스트라스필드에서 상점 간판에 영어를 함께 표기하도록 하는 방안이 카운슬 회의를 통과했습니다. 다양한 배경의 주민을 포용하기 위한 조치라는 입장이지만 찬반 논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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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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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스트라스필드에서 상점 간판에 영어를 함께 표기하도록 하는 방안이 카운슬 회의를 통과했습니다. 다양한 배경의 주민을 포용하기 위한 조치라는 입장이지만 찬반 논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Key Points

  • 스트라스필드 카운슬, 외국어 상점 간판에 영어도 명확하고 눈에 띄게 병기하도록 하는 안건 통과
  • 발의자인 오혜영(Esther Kim) 시의원, 다문화 지역에서 모든 커뮤니티를 포용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
  • 주변 다문화 지역 시장들, 영어 병기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비용 부담과 지방정부의 집행 가능성에는 의문

시드니 스트라스필드 지역 상점의 간판에 영어 병기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안건이 카운슬 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이를 둘러싼 찬반 논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스트라스필드 카운슬은 지난달 오혜영(Esther Kim) 시의원이 발의한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안건은 상점 간판이나 광고에 영어 이외의 언어를 사용할 경우, 영어도 명확하고 눈에 띄게 함께 표시하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합니다.

오혜영 시의원은 SBS 한국어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주민들이 함께 살아가는 호주 사회에서 서로를 포용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혜영 시의원]

“스트라스필드가 70% 이상이 다문화로 돼 있거든요. 인도, 중국, 코리안, 베트남 다 섞여 사는 사람들이 각자 자기의 글을 쓰고 자기 고객을 받는단 말이에요. 한국 식당은 한국 사람만 받는다고 한국말만 쓰면 안 되잖아요. 다른 나라 사람들도 오게끔 해야 되잖아요. 모든 다른 커뮤니티도 와서 같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영어도 반드시 쓰고, 그다음에 자기 나라 말로 써라, 그게 제 취지예요.”

하지만 이 같은 결정이 알려진 뒤 이민자 커뮤니티뿐 아니라 호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일부 이용자들은 “다른 언어로 된 간판을 없애자는 것이 아니라 영어를 함께 표기해 누구나 쉽게 상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라며 찬성 의견을 냈습니다.

또 “영어가 적혀 있지 않은 상점에서 해당 언어를 읽지 못해 불편을 겪은 적이 있다”며 영어 병기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반면 “어떤 언어를 간판에 사용할지는 사업주의 선택이며 이를 강제할 필요가 없다”, “기존 간판을 교체해야 한다면 사업자들에게 추가적인 비용 부담을 줄 수 있다”는 반대 의견도 제기됐습니다.

스트라스필드 인근 다문화 지역의 시장들은 영어 병기 원칙에는 대체로 지지의 뜻을 나타내면서도, 지방정부가 이를 실제로 강제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프랭크 카본 페어필드 시장은 뉴스닷컴닷에이유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방안이 “나쁜 아이디어는 아니다”라면서도 지방정부 차원에서 이를 강제하는 데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카본 시장은 “이민자들이 호주에 와서 삶의 터전을 마련하고 사회에 기여하는 동시에 호주 문화의 일원이 되기를 바라며, 영어를 사용하는 것도 그 문화의 일부”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간판을 교체하거나 수정하는 데 드는 비용이 사업주들에게 추가적인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네드 마눈 리버풀 시장은 관련 규정이 명확하지 않아 이 같은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가 일관되고 명확한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마눈 시장은 “상점 간판에 영어와 사업주가 원하는 다른 언어를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주정부 차원의 명확한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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