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일가족 살해 태권도 사범 ‘결심 공판’… 검찰 종신형 구형, 선고는 12월 16일

THREE BODIES HOMICIDE SYDNEY

2024년 2월 유광경은 태권도 학원에서 학생과 학생 어머니의 목을 졸라 살해했고, 모친의 BMW 세단을 몰고 제자의 집으로 가 부친까지 살해했습니다. (AAP Image/Dan Himbrechts) NO ARCHIVING Credit: DAN HIMBRECHTS/AAPIMAGE

2024년 2월 유광경은 태권도 학원에서 학생과 학생 어머니의 목을 졸라 살해했고, 모친의 BMW 세단을 몰고 제자의 집으로 가 부친까지 살해했습니다.


Key Points
  • 유광경(51), 2024년 2월 20일 시드니 노스 파라마타에 있는 태권도장에서 7세 남아, 모친(41) 살해
  • 벌컴힐스에 있는 피해자 자택으로 이동해 부친 살해
  • 검찰, 종신형 구형… 1심 법원 12월 16일 형량 선고
시드니 검찰이 일가족 3명을 살해한 태권도 사범 유광경(51)에게 종신형을 구형했습니다. 1심 법원은 12월 16일에 형량을 선고합니다.

시드니 킹 스트리트 대법원에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이안 헤리슨 판사는 유광경은 평소 호주 최고 부자인 지나 라인하트와 직접 만나는 사이이고 시드니의 부유한 마을에 살고 있다는 거짓말을 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유광경은 자신이 시드니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고 람보르기니 세단을 가지고 있다는 거짓말도 서슴지 않았으며, 본인을 대학교수라고도 칭했습니다.

태권도 오스트레일리아에 따르면, 그가 받았다고 주장한 대부분의 상은 거짓이었습니다.

법의학 정신과 의사인 앤드류 엘리스는 대법원에서 유광경이 “부유하고 더 많은 사회적 지위를 지니고 있으며 실제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성공을 거뒀다고 생각하는 판타지의 한 형태”를 지니고 있다며 “정신적으로 특이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부자임을 뽐내 온 유광경은 체포 당시 월세를 내며 빚을 많이 진 상태였습니다. 집세는 밀렸고 약 3200달러의 카드 빚도 있었습니다.

검사는 7세 태권도 제자와 부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유광경이 태권도 제자의 아버지가 성공하고 부유한 삶을 사는 것을 보고 살인을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2024년 2월 유광경은 태권도 학원에서 학생과 학생 어머니의 목을 졸라 살해했고, 모친의 BMW 세단을 몰고 제자의 집으로 가 부친까지 살해했습니다.

유광경의 변호사인 리처드 윈슬 씨는 유광경이 부러움을 갖고 있었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피해자 가족들은 평생을 눈물과 고통 속에서 보내야 한다며 판사에게 정의롭고 단호한 처벌을 내려 달라고 간청했습니다.

가족의 성명서에는 “우리의 삶은 완전히 파괴되었습니다. 평범한 날들과 작은 행복들, 웃음과 대화가 모두 사라졌습니다. 남은 것은 극심한 고통과 끝없는 절망뿐입니다”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살해된 모친의 부모님은 “지금도 비명과 눈물을 들을 수 있다”라며 “숨을 쉬는 매순간 고통스럽고 살아 있다는 것 자체가 벌처럼 느껴진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케이트 래트클리프 검사는 유광경에게 종신형을 구형했고, 변호인은 유광경이 부부에 대한 질투와 증오에서 살해 동기를 얻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검찰 구형에는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헤리슨 판사는 12월 16일에 유광경에게 형을 선고할 예정입니다.
상단의 오디오를 재생하시면 팟캐스트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호주 공영방송 SBS(Special Broadcasting Service) 한국어 프로그램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세요.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SBS Audio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매일 방송되는 한국어 프로그램 전체 다시듣기를 선택하시려면 이곳을 클릭하세요. SBS 한국어 프로그램 팟캐스트는 여기에서 찾으실 수 있습니다. 

Share
Follow SBS Korean

Download our apps
SBS Audio
SBS On Demand

Listen to our podcasts
Independent news and stories connecting you to life in Australia and Korean-speaking Australians.
Ease into the English language and Australian culture. We make learning English convenient, fun and practical.
Get the latest with our exclusive in-language podcasts on your favourite podcast apps.

Watch on SBS
Korean News

Korean News

Watch it onDem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