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콤 턴불 연방총리와 스콧 모리슨 재무장관, 조지 브랜디스 법무장관은 이중국적 논란이 끊이지 않으면서 의원들의 자격여부에 타당히 의문을 제기하는 것을 17세기 살렘 마을의 마녀사냥과 다를 바 없다고 비유했습니다.
디오스트레일리안은 턴불 총리의 최선의 처신은 이제 은퇴한 고위 판사와 같이 믿을만한 인사의 도움을 받아 해외 출생이거나 부모나 조부모가 해외 출생인 소수의 의원들을 중심으로 감사를 실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디오스트레일리안은 이중국적 문제에 해결책이 제시되지 않는 한 문제는 계속 불거져 나올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가장 최근에 이중국적 파문에 휘말린 의원은 조쉬 프라이든버그 연방 에너지 장관입니다. 그는 본인이 이중국적을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 데에 터무니없는 발상이라고 일축했는데요, 그는 1943년 헝가리에서 태어난 그의 모친이 나치 독일의 유대인 학살을 피해 호주로 왔을 때는 무국적의 소녀였다고 주장합니다.
프라이든버그 장관은 헝가리에 있는 이중국적 전문가의 자문을 요청했고 받은 답변에 안심했다며 문제될 게 없다고 말했는데요, 디오스트레일리안은 하지만 이를 증명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디오스트레일리안은 문제의 핵심은 의원이 되기 위한 기본적 확인 절차를 무시하고 책임을 경시하는 부주의한 정치인들이 너무 많은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또한 턴불 정부 혹은 차기 정부가 의원의 이중국적 보유를 허가하도록 헌법을 개정하기 위해 국민투표의 힘을 빌려서도 안된다고 지적했는데요, 헌법 44조항의 목적은 다른 정부에 충성을 맹세했거나 외국 시민인 자는 호주 의회 의원이 될 수 없도록 하는 것으로, 이는 오랜 세월 변함없이 건재해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헌법 44조항의 개정은 호주의 자주권을 저해하고 이 같은 국민투표가 성공할 공산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처음 문제가 불거진 지 벌써 몇 개월이 지났습니다. 디오스트레일리안은 늦기는 했지만 턴불 총리가 반드시 지도력을 발휘해 감사를 실시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그의 정치 생명은 서서히 명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