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호주보건복지연구원(AIHW) 보고서: 2023/24 회계 연도 총 의료비 지출액 2705억 달러
- 69% 정부가 부담… 연방 정부 1062억, 주와 테러토리 정부 820억 지원
- 호주인 의료비 가장 많이 지출하는 질병은 ‘암’
호주인의 의료비 지출액이 지난해에 비해 소폭 증가한 가운데, 호주인이 의료비로 가장 많이 지출하는 질병은 여전히 암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요일에 발표된 호주보건복지연구원(AIHW) 보고서에 따르면 2023/24회계연도의 호주인 총 의료비 지출액은 2705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2021/22 회계연도의 2449 억 달러, 2022/23 회계 연도의 2551억 달러에 비해 상승한 수치로,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두 해 모두 2677억 달러로 추산됩니다.
이중 약 69%는 정부가 부담했으며, 연방 정부가 1062억 달러, 주와 테러토리 정부가 820억 달러를 지원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의 총지출액 중 의료비 지출 비율은 2022/23 회계 연도 당시의 17.1%에서 2023/24 회계 연도에는 16.8%로 감소했습니다.
이중 암은 2017/18 회계 연도부터 호주인이 가장 많이 의료비를 지출하는 질병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암에 대한 의료비 지출은 2013/14 회계 연도 이후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암 의료비 지출액은 현재 197억 달러에 달하고 있습니다.
암 유형별로 따져보면 폐암과 피부암에 각각 18억 7천만 달러를, 장암에 18억 5천만 달러를, 유방암에 18억 4천만 달러를 지출했습니다.
암 다음으로 많은 치료비를 지출한 질병은 169억 달러를 기록한 심혈관 질환이었고, 다음으로 163억 달러를 지출한 근골격계 질환이 뒤를 이었습니다.
또한 심혈관 질환 중 관상동맥 심장질환에 38억 달러를, 심방세동에 21억 달러를, 뇌졸중에 20억 달러를 지출했습니다. 근골격계 질환 중에는 골관절염에 48억 달러를, 요통에 40억 달러를 사용했습니다.
이밖에 치과 진료와 임신 산후 관리를 포함한 웰케어에 139억 달러, 전염병에 133억 달러, 위장 장애에 131억 달러를 지출했습니다.
정신 건강과 약물 사용 장애에도 많은 의료비가 사용됐습니다. 우울증에 27억 달러, 약물 사용 장애에 26억 달러가 사용됐습니다.
한편, 호주인의 주요 사망 원인은 성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관상동맥 심장병은 사망 원인 중 10.8%를 차지하고 있지만 남성만 놓고 보면 가장 큰 기저 사망 원인으로 나타났고, 치매는 여성들에게 치명적인 질병으로 조사됐습니다. 치매는 남성 사망 원인의 6.4%였지만 여성 사망 원인으로는 7.6%를 기록했습니다.
남성의 경우 폐암이 5.4%로 3위를, 여성의 경우 뇌혈관 질환이 6.1%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주요 사망 원인은 나이에 따라서도 다르게 나타났습니다. 1살에서 14살 사이 어린이의 경우 교통사고가 가장 흔한 사망 원인이었고, 45살 이상의 경우에는 만성 질환이 주요 사망 원인이었습니다.
상단의 오디오를 재생하시면 팟캐스트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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