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소프 상원의원 사태
- ABC, 빅토리아 주 바이키 갱단 전 두목과 리디아 소프 연방상원의원 연인관계 폭로
- 리디아 소프 “판단력이 흐렸다” 변명
- 아담 밴트 “녹색당에 알리지 않는 사실로 언론 보도 전까지 몰랐다”
- 리디아 소프, 47대 연방의회 개원 시 연방의원 선서 전통 파괴 파문 촉발
녹색당의 리디아 소프 연방상원의원이 녹색당 부당수직에서 사퇴했지만 파문은 전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리디아 소프 연방상원의원은 연방의회 법사/공권력 위원회에 소속된 상태에서 바이키 갱단의 전 두목과 연인관계였던 사실이 언론에 의해 폭로되자 "판단이 흐렸다"면서 녹색당 부당수 직에서 사퇴했다.
리디아 소프 연방상원의원 문제는 국내의 모든 언론들이 톱뉴스로 집중 조명하는 등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다수의 매체들은 부당수직이 아니라 상원의원 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여론이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리디아 소프 연방상원의원은 호주 원주민들의 권익 증진과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2028년까지 상원의원 직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일부 원주민 지도자들마저 “원주민을 이용하지 말라”고 일갈하는 등 소프 연방상원의원에 대한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고 2GB 라디오는 전했다.
하지만 리디아 소프 연방상원의원은 법사/공권력 위원회에서 보고 받은 민감한 정보나 대외비를 논란이 된 당시 연인에게 유출한 적이 없다며 배수진을 치고 있다.
녹색당 부당수 직에서 물러난 리디아 소프 연방상원의원은 여론이 더욱 악화할 경우 녹색당에서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상원의원 임기를 마치려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연방정부도 리디아 소프 연방상원의원에 대해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총리는 “법사 공권력 위원회에 소속된 상태에서 바이키 갱단의 핵심 조직원과 연인 관계였던 사실을 공개하지 않은 상황에 대해 설명해야 할 것이 많다”며 압박했다.
알바니지 연방총리는 “소프 상원의원이 판단을 잘못했다고 한 말은 전혀 충분하지 않으며 녹색당의 아담 밴트 당수가 나서 사전 인지 여부를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압박을 가했다.
노동당 중진 타냐 플리버세크 의원도 “명백한 이해충돌이다”며 소프 상원의원에 대한 비난에 합류했다.
이에 대해 아담 밴트 당수는 “이미 연방경찰에도 조회한 결과 대외비 정보가 유출된 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고, 소프 상원의원이 바이키 조직원과 연인관계였다는 사실도 전혀 몰랐었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