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다음주 각각 상원과 하원에 유급육아휴직 확대 법안 상정 예고
- 녹색당…유급육아휴직 18주→26주 확대
- 연소득 최대 10만 달러까지 전액 지급
- 연방정부, 예산상 압박 이유로 차기 총선 승리 시 고려하겠다고 밝힘
녹색당이 호주의 유급 육아휴직 제도는 많은 선진국에 비해 뒤떨어져 있다면서 유급 육아휴직 기간을 늘릴 것을 촉구하고 있다.
녹색당은 유급 육아휴직 기간을 18주에서 26주로 확대하고, 엄마와 아빠가 각각 최소 6주의 유급휴가를 반드시 쓰도록 하며, 남은 14주 동안 누가 휴직할지에 대한 결정은 각 가정에 맡기길 바라고 있다.
이는 현 제도가 엄마들을 1차 보호자의 역할을 맡도록 하게 하는 경향이 있어 여성들이 일할 기회를 놓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아빠와 엄마 모두 동일한 양의 양육 책임을 지도록 장려하기 위함이다.
지난 8월 호주 인력 시장에는 여성의 단 62%가량만 참여한 반면, 남성의 71%가 일한 것으로 최근 자료에서 드러났다.
연소득 최대 10만 달러까지는 전액 지급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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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뉴스: 호주의 육아 휴가 제도
무소속 의원들 역시 비슷한 내용의 개별 법안을 다음주 연방하원에 상정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상원에서 '세력균형 결정권(balance of power)'을 쥐고 있는 녹색당이 상원에 해당 수정법을 상정할 경우 유급 육아휴직 제도 개선과 관련 연방정부에 더 큰 압박이 가해질 것으로 보인다.
연방정부는 현 예산 상황이 빠듯하다며 다음 총선에서 승리할 경우 육아휴직 제도 확대를 고려하겠다고 밝혀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