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고 믹 코흘호프 전 NSW 주 한국전참전용사협의회 명예 회장에 대한 대한민국 대통령 표창 추서
- 20여 년 이상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복지 증진과 명예 선양을 위해 헌신
- 미망인 브렌다 여사 “남편의 노력과 결단, 인내가 인정받은 것은 보람된 일”
- 남동생 브라이언 씨 “형님이 매우 자랑스러워했을 것”
주양중 PD: 한국전 정전 협정 70주년 기념식이 지난 7월 거행된 가운데 지난주 시드니 총 영사관에서는 고 믹 코흘호프 NSW 주 한국전 참전 용사 협의회 명예 회장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표창 추서식이 거행됐습니다. 이미 고인이 된 코흘호프 씨를 대신해 미망인인 브렌다 코흘호프 여사와 남동생 브라이언 코흘호프 씨가 표창을 전수받았는데요. 이 자리에 나혜인 프로듀서가 다녀왔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나혜인 PD: 네. 안녕하십니까?
주양중 PD: 네. 믹 코흘호프 전 NSW 주 한국전 참전 용사 협의회 명예 회장, 작년이었습니다. 저희 방송을 통해 타계 소식도 전해드린 바 있죠?
나혜인 PD: 그렇습니다. 작년 5월 세상을 떠난 믹 코흘호프 씨는 한국과 한인 사회와 호주와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이어주는 존재였습니다. 20여 년 동안 NSW 주 한국전 참전 용사 협회의 회장 그리고 명예 회장으로 활동해 오면서 한국전 참전 용사들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참전 용사들의 복지를 증진하는 데 많은 노력을 해 오셨습니다. 병상에 눕기 전까지 병환 중인 참전용사들을 일일이 방문하고, 병상에서도 다른 참전 용사들을 위한 한국 방문 프로그램을 직접 찾아 전달했을 정도로 이타적인 삶을 사셨습니다. 코흘호프 씨는 작년 5월 안타깝게도 지병으로 89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나셨는데요.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회원이 거의 남지 않아 폐지가 결정된 NSW 주 한국전 참전 용사 협회의회 마지막 남은 회비를 한국 유엔기념공원에 묻힌 호주 전우들의 묘지 관리에 전액 기부하는 일을 추진해 오셨다는 것이 뒤 늦게 알려지며 한인 사회를 비롯 많은 분들께 따뜻한 울림을 주기도 했습니다.
주양중 PD: 네. 믹 코흘호프 씨에 대한 표창, 한국 정부는 어떤 부분을 특히 의미있게 보고 있습니까?
나혜인 PD: 네. 표창장에는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수호에 이바지한 공로가 크므로 이에 표창합니다.“라고 윤석열 대통령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직인이 찍혀있었는데요. 표창을 직접 전달한 이태우 주 시드니 총영사의 좀 더 자세한 설명을 들어 보시죠.
[이태우 총 영사] 오늘 마이클 코흘호프 전 뉴 사우스 웨일스 한국전 참전용사협의회 회장님께 대통령 표창을 추서했습니다. 코흘호프 회장님은 20년 가까이 한국전 참전 용사들의 복지 증진과 명예 선양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요. 그분의 공적을 기울여서 오늘 표창을 한 것입니다. 아울러 또한 코흘호프 씨는 그간 한국전쟁과 그리고 또 호주의 참전의 의미와 그 유산을 후세들이 기리도록 많은 교육 활동을 하셨고 관련된 모금 활동도 하셨습니다. 그러한 공적을 기려서 또 오늘 이런 훈장을 추서하게 된 것입니다. 마이클 코흘호프 씨가 작년에 안타깝게도 돌아가셨고 그리고 또 NSW 한국전 참전용사 협의회도 지금 참전 용사들의 연세도 많이 드시고 많은 분들이 돌아가셔서 지금 해산이 되었지만 이 코흘호프 씨와 참전용사 협의회에 그 간의 공적을 기려서 이렇게 대통령 표창을 수여하게 된 것입니다.

고 믹 코흘호프 NSW 주 한국전참전용사협의회 회장에게 전수된 표창 Source: SBS / Korean program
나혜인 PD: 네. 물론 생전에 전해드릴 수 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한편으로는 이렇게라도 표창을 전달할 수 있다는 것도 다행인데요. 이태우 총 영사는 고인에 대한 표창 전달도 기회에 따라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같이 한번 들어보시죠.
[이태우 총 영사] 그런 일이 많지는 않지만 살아계시는 동안 만약에 그런 표창에 수여할 기회가 없었다면 우리 정부는 돌아가신 분께도 그분의 공적을 기리고 그런 공적을 많은 분들에게 알리기 위해서 돌아가신 분과 그런 협회의 그런 공문을 추서하고 있습니다.
주양중 PD: 네. 이날 표창 전달식에는 가족분들이 참석했다고요?
나혜인 PD: 그렇습니다. 믹 코흘호프 씨의 미망인이신 브렌다 코흘호프 여사와 남동생 브라이언 코흘호프 씨가 참석해 표창을 대신 받았는데요. 브렌다 코흘호프 여사께서는 표창 추천을 위해 노력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같이 한번 들어보시죠.
[브렌다 코흘호프 여사] Thank you to everyone who nominated my late husband, Mick Michael to many people for this medal. It's rewarding that his hard work and determination and perseverance has been acknowledged. We also had several supportive members of the Korea War Veterans association and others who assisted him in achieving the best outcome for the members and the, the Korean community in general.
나혜인 PD: 네. 브렌다 코흘호프 여사는 “고인이 된 남편 믹이 이 메달을 받을 수 있도록 추천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남편의 노력과 결단, 인내가 인정받은 것은 보람 있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남편과 함께 힘을 보탠 한국전 참전 용사 협회의 회원들과 최고의 결과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한 분들, 특히 한인 커뮤니티가 있었다고 언급했습니다.
남편 고 믹 코흘호프 전 NSW 주 한국전참전용사협의회 회장에 대한 대한민국대통령 표창을 전수받는브렌다 코흘호프여사 Source: SBS / Korean program
나혜인 PD: 네. 같이 한번 들어보시죠. 브렌다 코흘호프 여사입니다. 같이 한번 들어보시죠.
브렌다 코흘호프 여사: I wish that it could have been given to some other current members of the Korean war veterans who are still with us. But I understand why Mick has got it, or I've got it on the behalf of Mick and it's I just wish that he was here to have accepted it himself.
나혜인 PD: 네. 들으신 것처럼 믹 코흘호프 씨의 미망인인 브렌다 코흘호프 여사는 “아직 우리와 함께하고 있는 한국전 참전 용사께 이 표창이 가길 바랐다”라며 “하지만 왜 남편을 대신해 본인이 이 표창을 받는지를 이해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남편이 직접 이 표창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주양중 PD: 네. 믹 코흘호프 씨의 오랜 헌신도 분명 인정돼야 할 것이지만 이제 정말 남아계신 한국전 참전 용사분들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분들을 찾는 것도 쉽지 않을 겁니다.
나혜인 PD: 네. 미망인인 브렌다 여사는 사실 처음 믹 코흘호프 씨가 대통령 표창에 추천됐을 때도 남편뿐 아니라 협회 운영을 위해 힘쓴 여러 참전 용사들이 있다며 NSW 주 한국전 참전 용사 협회가 표창을 받았으면 한다는 바람을 말씀해 주셨는데요. 협회가 이미 해산돼 협회가 표창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시자, 협회를 위해 힘쓴 많은 참전용사들을 대표해 남편이 표창을 받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표창을 감사히 받겠다는 말씀을 하신 바 있습니다.
고 믹 코흘호프 전 NSW 주 한국전참전용사협의회 명예회장 Source: SBS / Korean program/Leah Na

한국전 참전 당시 고 믹 코흘호프 전 NSW 주 한국전참전용사협의회 명예회장 Credit: Leah Na
나혜인 PD: 그렇습니다. 저희가 정전 70주년 기념식 보도에서도 언급 드렸듯이 참전 용사 가족들은 참전 용사들이 세상을 떠난 뒤 고인의 유품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난감한 상황에 놓여있는데요. 그런데 참전비관리위원회에서 이 유품을 수집해 중요도에 따라 분류하고 기록해 관리하는 일을 맡아왔습니다. 브렌다 여사는 위원회의 이런 일이 가족들의 부담을 크게 덜어주고 있다며 감사했습니다. 같이 한번 들어보시죠.
브렌다 코흘호프: And this memorabilia and everything is a history of Australian Korea that'll be kept for perpetuity and its sincere thanks to Mr Darren Mitchell. He said this history should not be lost. And he's made sure that he was quite willing to take it in stages when I had it ready. And to me, that was a bonus absolute bonus.
나혜인 PD: 네. 브렌다 여사는 “이 수집품과 모든 것들은 호주와 한국의 역사로, 이는 영원히 남을 것”이라며 NSW 주 한국전참전기념비관리위원회 대런 미첼 씨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브랜다 코흘호프 여사는 “미첼 위원장이 이 역사는 결코 잃어버려서는 안된다고 했다”라며 “가족들이 준비가 됐을 때 이 자료들을 단계적으로 받아들이고자 했고, 그것은 가족들에게 보너스였다”라고 밝혔습니다. 네. 사실 남은 유품 가운데는 엄청난 양의 서류가 있, 가족들의 입장에서는 혹시 중요한 문서일 수도 있으니 그냥 버릴 수도 없고, 처리가 난감한데요. NSW 주 한국전참전기념비 관리위원회에서 이를 담당해 주니 참전 용사 가족들에게는 안심이 되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주양중 PD: 그렇습니다. 그리고 역사의 일부이니 잘 보존해서 기록으로 후대에 남겨야 하겠죠.
나혜인 PD: 네. 표창 추서식에 함께한 믹 코흘호프 씨의 남동생 브라이언 코흘호프 씨는 형님이 분명 이 표창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브라이언 코흘호프 씨입니다.
브라이언 코흘호프: It's a great privilege and honour to be invited to represent mick. I know he would have been very, very proud. He was quite passionate about the South Korean movement. Everything he did he did with sincerity so I'm quite sure he would have been very proud and honoured to get it.
나혜인 PD: 믹 코흘호프 씨의 남동생인 브라이언 코흘호프 씨는 “형님인 믹을 대표하기 위해 이 자리에 초청받은 것은 큰 특권이자 영광이라며, 형님이 매우 매우 자랑스러워했을 것이라는 것을 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형님이 한국에 대한 활동에 매우 열정적이었고, 진심이었다”라며 “표창을 받는 것을 매우 매우 자랑스럽고 영광으로 여겼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대한민국 대통령 표창 전수식에 참석 중인 고 믹 코흘호프 NSW 주 한국전 참전용사협의회 회장의 가족들, 남동생 브라이언 씨와 미망인 브렌다 여사 Source: SBS / Korean program
나혜인 PD: 네. 그렇습니다. 항상 다시 한국을 방문하셨던 때를 말씀하시면서 한국이 민주주의를 달성하고 경제적으로 이렇게 발전했다는 것이 늘 감격스럽고 자랑스럽다라고 말씀하셨던 분이었기 때문에 분명 이번 표창에 대해서도 자랑스러워 하셨을 것이라 믿습니다. 끝으로 이태우 주 시드니 총영사는 끝으로 아직 생존해 계신 참전 용사 분들께 한국 정부는 한국전 참전 용사들의 헌신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태우 총 영사입니다.
이태우 총 영사: 한국 정부는 언제나 한국전 참전용사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을 영원히 개혁할 것입니다. 호주의 한국전 참전은 한국과 호주의 튼튼한 우호친성 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근간이 되고 있습니다. 항상 한국과 한국 정부와 한국 국민들은 한국 참전 용사들의 어떤 헌신에 대해서 항상 감사해하고 있습니다.
주양중 PD: 네. 믹 코흘호프 전 NSW 주 한국전 참전 용사 협의회 명예회장에 대한 대통령 표창 추서에 대한 소식 함께 했습니다. 나혜인 프로듀서 수고하셨습니다.
나혜인 PD: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