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주 주정부 공휴일 개혁 법안
- 2028년부터 새로운 공휴일 이틀 추가
- 기존 공휴일 3일 일정 변경
- 다른 호주 주와 연계하는 동시에 서호주의 정체성에 중점
서호주 주정부가 2028년부터 새로운 공휴일 이틀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서호주 주정부는 다음 주 열리는 의회에 새로운 공휴일 이틀을 추가하고 기존 공휴일 3일을 다른 날로 변경하는 공휴일 개혁 법안을 상정할 계획입니다.
해당 법안은 2028년부터 도입될 예정으로, 부활절 토요일을 공휴일로 지정하고, 9월 또는 10월 학교 방학이 시작되는 첫 번째 월요일에 ‘쇼 데이(Show Day)’을 도입할 방침입니다. 또한 기존의 노동절, 서호주 국경일, 국왕 탄신일의 일정을 변경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번 개정안은 서호주의 공휴일 일정을 다른 호주 주와 연계하는 동시에 서호주 고유의 문화와 정체성을 기리는 데 중점을 둔 것이 특징입니다.
법안에 따르면 부활절 토요일을 공식 공휴일로 지정하여 모든 호주 본토 주와 일정을 통일하고, ‘쇼 데이(Show Day)’라는 새로운 공휴일을 9월 또는 10월 방학 첫 번째 월요일에 추가할 예정입니다. 이와 같은 새로운 공휴일은 서부 개척 시대와 서호주의 다양한 문화, 지역 공동체의 성과를 기념하는 의미를 지닙니다.
2028년부터 노동절을 3월 둘째 월요일로 옮겨 다른 주와 일정을 맞추고, 4년마다 주 선거가 있는 해에는 노동절을 3월 셋째 월요일로 조정해 긴 연휴와 선거일이 겹치지 않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서호주 국경일은 11월 둘째 월요일로, 국왕 탄신일은 6월 둘째 월요일로 각각 이동시켜 다른 주와의 연계성을 강화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서호주 정부는 이번 개정안을 위해 기업, 비영리 단체, 노조, 주요 기관 및 지역 사회 구성원들로부터 1만 건이 넘는 의견을 수렴하는 광범위한 공개 협의를 진행했습니다.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2년의 준비 기간을 거쳐 2028년부터 새 공휴일 일정이 시행됩니다.
로저 쿡 서호주 총리는 “이번 개혁은 서호주의 공휴일을 우리 지역사회 가치에 맞게 현대화하는 작업”이라며 “부활절 토요일과 쇼 데이를 포함한 새로운 일정이 서호주 주민들의 삶의 리듬에 더욱 적합한 휴식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경제 활동과 생산성을 지원하는 균형 잡힌 일정으로 서호주가 강한 경제를 유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니엘 파스토렐리 정무차관은 “광범위한 공개 협의를 통해 주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결과”라며 “2028년 발효 이후 2년간 시행 기간을 두어 기업과 기관이 원활히 전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반면 서호주 야당 대표 바질 젬필라스는 이 같은 변화가 소기업체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며, “공휴일로 인한 추가 임금 지불 등 서호주의 소규모 기업에 엄청난 부담이 될 것이다”라고 반발했습니다.
상단의 오디오를 재생하시면 팟캐스트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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