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올봄 날씨는?…기온·강수량↑

a woman walks in a trench coat holding an umbrella in the rain

Most of Australia will experience wetter weather than usual as spring arrives. Source: AAP / Bianca De Marchi

올봄, 호주 대부분 지역에 평년보다 따뜻하고 습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일부 지역에 이례적인 강우가 예상되며, 특히 해수면 온도 상승이 주요한 기후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호주 대부분 지역에 따뜻하고 습한 봄철 날씨가 예보됐습니다.

호주 기상청은 8월부터 10월까지의 장기 예보를 발표하며, 호주 서부 지역과 남동부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평균보다 많은 강수량이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퀸즐랜드 남부, 노던테리토리 남부, 남호주 동부 일부 지역에선 특히 이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기온 역시 예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호주 북부, 서부, 남동부 대부분 지역에서 평년보다 더운 날씨가 예보됐으며, 특히 호주 북부 지역과 태즈매니아에선 이례적인 고온 현상이 예상됩니다.

한편, 뉴사우스웨일스 북부, 퀸즐랜드 남부, 남호주 동부 일부 지역은 낮 동안 기온이 평년보다 낮을 가능성도 있지만,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는 밤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기상청 소속 마수드 에드라키 기상학자는 SBS 뉴스에 “호주는 이미 수개월간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러한 경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예보와 관련해 기상청은 장기 예측에 활용되는 기후 지표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에드라키 기상학자는 이러한 지표들이 “매우 복합적”이라고 설명하며, 이번 8월부터 10월까지의 날씨는 전 세계적으로 해수면 온도가 높아진 영향이 반영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올해 6월, 호주 인근 해역의 수온은 관측 이래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에는 해수면 온도가 평균보다 약 0.89도 높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남호주 해역에서는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해양 폭염 현상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지난 5월에 발생한 4500㎢ 규모의 독성 조류 번식 현상의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수잔 클로스 남호주주 부총리는 해당 조류로 인해 수만 마리의 해양 생물이 폐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엘니뇨 남방진동은 중립 단계에 머물고 있지만, 연말로 갈수록 라니냐 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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