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성 강한 호흡기 질환 백일해 급증…34년 만에 최고치

Parent intuition 'can predict serious illness' in children

In Australia, whooping cough vaccine coverage is slipping and is now below the national target of 95 per cent. Source: AAP / Joe Giddens

호주에서 백일해 감염률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백일해는 특히 6개월 미만의 유아에게 폐렴이나 뇌염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호주의 백일해 발생률이 계속해서 증가하면서 34년만에 최고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2024년 호주의 백일해 발생 건수는 5만7,000건 이상으로, 이는 1991년 이후 연간 최고치이며, 이 중 2만5,900건이 뉴사우스웨일즈주에서 발생했습니다.

기침이 100일 동안 지속될 수 있다고 해 백일해(whooping cough)라고 불리는 이 호흡기 감염병은 감염성이 매우 강하며, 특히 영유아에게 치명적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초반에는 감기와 비슷한 가벼운 증상이었다가 심한 발작성 기침과 호흡 곤란까지 올 수 있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이미 1만4,000건 이상의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특히 퀸즐랜드와 서호주 킴벌리 지역을 포함한 일부 지역에서 발병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급증세는 호주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미국에서는 백일해 발생 건수가 194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여러 주에서 두 명의 유아를 포함한 사망자가 보고됐습니다.
Whooping cough vaccine
The whooping cough vaccine works well, but its protection fades with time. Source: AAP / PA/Alamy
보건 당국은 호주의 백신 접종률은 여전히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감소 추세이며 국가 목표치인 95%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면서 백신 접종률이 조금만 감소하더라도 감염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아기의 경우 생후 6주, 4개월, 6개월에 예방 접종을 받아야 하며, 18개월과 4세에 추가 접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성인의 경우에도 백일해 백신 접종이 권장되며 특히 영유아를 돌보는 사람은 지난 10년 동안 추가 접종을 받지 않았다면 접종을 받아야 하고 의료 종사자와 유아 교육자도 10년마다 추가 접종을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기침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발작적으로 나타나면 GP를 방문할 것을 보건 당국은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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