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백일해 발생률이 계속해서 증가하면서 34년만에 최고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2024년 호주의 백일해 발생 건수는 5만7,000건 이상으로, 이는 1991년 이후 연간 최고치이며, 이 중 2만5,900건이 뉴사우스웨일즈주에서 발생했습니다.
기침이 100일 동안 지속될 수 있다고 해 백일해(whooping cough)라고 불리는 이 호흡기 감염병은 감염성이 매우 강하며, 특히 영유아에게 치명적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초반에는 감기와 비슷한 가벼운 증상이었다가 심한 발작성 기침과 호흡 곤란까지 올 수 있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이미 1만4,000건 이상의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특히 퀸즐랜드와 서호주 킴벌리 지역을 포함한 일부 지역에서 발병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급증세는 호주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미국에서는 백일해 발생 건수가 194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여러 주에서 두 명의 유아를 포함한 사망자가 보고됐습니다.

The whooping cough vaccine works well, but its protection fades with time. Source: AAP / PA/Alamy
아기의 경우 생후 6주, 4개월, 6개월에 예방 접종을 받아야 하며, 18개월과 4세에 추가 접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성인의 경우에도 백일해 백신 접종이 권장되며 특히 영유아를 돌보는 사람은 지난 10년 동안 추가 접종을 받지 않았다면 접종을 받아야 하고 의료 종사자와 유아 교육자도 10년마다 추가 접종을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기침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발작적으로 나타나면 GP를 방문할 것을 보건 당국은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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