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근로위원회 ‘휴일 근무수당 삭감, 얼마나 영향받을지 파악 못해’

공정근로위원회는 일요일 및 공휴일 근무 수당 삭감 결정으로 얼마나 많은 수의 근로자가 영향을 받을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Penalty rates cut

Penalty rates cut Source: AAP Image/Lukas Coch

지난주 공정 근로위원회가 일부 산업 종사자에 대한 일요일 및 공휴일 근무 수당 삭감을 결정한 가운데 연방 야당은 이번 결정으로 최고 70만 명에 이르는 근로자들이 실수령액 감소를 겪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정부가 추산하는 수치는 이와는 차이가 나는 28만 5천 명가량으로 야당의 주장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공정근로위원회는 이번 결정으로 얼마나 많은 수의 근로자가 영향을 받을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공정근로위원회의 제너럴 매니저인 버나뎃 오닐 씨는 상원 예산심의에 출석해 해당 위원회가 정확한 수를 파악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닐 씨는 노동당 더그 캐머런 상원 의원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이번 휴일 수당 삭감 결정의 영향을 받는 사람이 경제적인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는 점을 시인했다.

말콤 턴불 연방 총리는 이번 공정근로위원회 결정에 대한 본인의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ABC 방송에서 ‘개인적으로 이번 결정에 동의하는지?’를 묻는 거듭된 질문에 ‘턴불 총리는 정부가 해당 위원회의 결론을 존중한다’라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놓았다.

턴불 총리는 "한 쪽에서 공휴일 근무 수당이 250%에서 225%로 삭감돼야 하는지에 대한 내 생각을 묻는 거라면, 이것은 정부가 결정한 사안이 아니며  공정근로위원회가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또한 "며칠 전 스콧 모리슨에게 증거가 어디 있느냐?”고 물었다며 “그 증거는 내 앞에 놓여 있는 500페이지가 훨씬 넘는 이 보고서 안에 있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그들이 전문 기구이고 개진된 의견을 모두 들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삭감 발표에 찬성하는 자유당의 에릭 아베츠 연방 상원 의원은 ‘공정 근로위원회가 이미 고용된 직원의 임금을 보존해준다면 이를 둘러싼 정쟁이 해될 수도 있다’라며 기존 직원을 수당 삭감 대상에서 제외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또한 소기업 협회 피터 스트롱 회장은 일부 주말 근무 수당 삭감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많이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여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연방 정부는 휴일 근무 수당 삭감 결정의 주요 효과 가운데 하나가 일자리 창출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피터 스트롱 회장은 ABC 방송에서 이번 결정으로 인해 일자리 창출 효과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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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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