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 했던 2016년을 떠나보내며 지난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가장 이슈가 됐던 사건들을 되짚어 본다.
1.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브렉시트
유럽 연합의 재정상황이 악화되면서 영국의 분담금 부담이 커졌고 난민 유입이 이어짐에 따라 영국 국민들은 결국 유럽연합 탈퇴를 결정했다. 6월 23일 브렉시트 찬반 국민투표가 있기 전까지 영국이 실제로 유럽연합을 탈퇴하리라고 예상 한 사람은 많지 않았지만 영국 국민의 51.9%가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찬성을 했다. 영국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이후 총리 직에서 물러났다.
2. 미국 대선, 도널드 트럼프 당선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지난 11월 45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됐다. 선거 유세 동안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트럼프 후보의 여성 비하 발언과 행동들을 집중적으로 비난했었다. 클린턴 후보는 트럼프 후보를 향해 “그는 여성을 개, 돼지, 게으름뱅이로 지칭하고 있다”고 말하며 “여성의 임신을 고용주들에게 불편함을 주는 일이라고 말했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하지만 대통령 선거의 뚜껑을 열고나니 승리는 트럼프 후보에게로 향했다. 트럼프 후보는 “미국 국민을 위해 즉각적인 일을 하겠다”고 말하며 “국민들이 자랑스러워할 만한 대통령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3. 대통령 탄핵
브라질에서는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 기대를 모았던 지우마 호세프가 정부 회계장부 조작 혐의로 탄핵을 당했다. 고국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 씨에 의한 의혹 사건이 일파만파로 커지면서 국회에서 탄핵이 결정 났다. 현재는 직무 정지의 상태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심리를 기다리고 있다.
4. 호주 총선, 집권 자유- 국민당 연합 승리
호주건물건설위원회 재건법안과 노조 및 노조간부 감시를 위한 등록기관 감독위원회 설립법의 2개 촉발 법안으로 인해 상하원 해산을 통한 조기 총선이 치러지게 됐다. 말콤 턴불 연방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유-국민당 연합이 승리를 했지만 상원에 원내이션당과 닉 제노폰 팀, 다수의 무소속 상원 의원이 포진하게 됨에 따라 턴불 총리로서는 더욱 어려운 정국에 직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5. 전세계에서 벌어진 폭탄 테러
6월 터키의 이스탄불 아타투르크 국제공항에서는 자칭 이슬람 국가 IS의 배후로 의심되는 폭탄 테러가 발생해 44명이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프랑스 휴양도시 니스에서도 지난 7월 14일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당시 프랑스 대혁명 기념일 연휴를 맞아 축제를 즐기던 인파 사이로 대형 트럭이 돌진하면서 84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부상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 일로 마누엘 발스 총리는 총리직에서 사임했으며 그는 이 사건을 테러리스트에 의한 공격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미국의 올랜도에서는 지난 4월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1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6. 리우 올림픽
지난 8월 5일부터 21일까지 열린 제31회 리우 올림픽은 남미 최초의 올림픽으로 많은 기대를 받기도 했지만 선수촌 등의 시설 미비와 치안 불안으로 우려의 목소리 역시 높았다. 하지만 개막식을 위해 기존 올림픽에 비해 절반 수준의 예산을 사용하고도 뛰어난 문화올림픽의 힘을 보여 주었다는 호평 역시 받게 됐다.
7.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
7월 호주를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 선을 보인 일본 닌텐도의 증강현실게임 포켓몬은 하루 평균 2천7백만 회의 다운로드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8. 68년 만에 가장 크고 밝은 달, 슈퍼문
1948년 이후 68년 만에 뜬 가장 크고 밝은 슈퍼문을 보기 위해 호주는 물론 전 세계인들이 하늘을 바라본 2016년이었다. 천문학 교수인 톰 마쉬 교수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다음 슈퍼문을 볼 수 있는 시기가 2034년이라고 말했다.
9. 자연 재해로 인한 피해
지난 3월 피지 지역에 사상 최악의 사이클론이 강타한 후 40여 명이 목숨을 잃고 마을 전체가 사라져 버렸다. 또한 4월 일본과 에콰도르에서 발생한 지진 역시도 자연재해의 두려움을 여실히 보여줬다. 지난 9월 고국의 경주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10. 세상을 떠난 음악인들
2016년은 문화 예술계에도 굵직한 일들이 연달아 일어났다. 밥 딜런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내는가 하면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 온 음악인들이 아쉽게 세상을 떠나기도 했다.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라스트 크리스마스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온 영국의 팝가수 조지 마이클이 심부전으로 세상을 떠나는가 하면 프린스, 데이빗 보위와 같은 세계의 별들이 올 한해 아쉽게도 우리 곁을 떠났다.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스네이프 교수 역을 맡았던 알란 릭맨도 올해 1월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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