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주가 8% 상승
S&P/ASX200 지수는 2013년 약 15% 성장세를 띤 이후 최근 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올해 호주의 증시 역시 세계 시장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올해 상반기만 해도 호주 증시는 등락을 거듭하며 롤러코스터 증시를 이어갔다. 영국이 유럽연합에서 탈퇴하는 브렉시트가 결정 난 후에는 호주 증시의 낙폭이 매우 컸으며,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후에도 호주 증시의 낙폭은 다시 커졌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결정된 후 얼마 되지 않아 호주 증시는 9% 가까운 상승을 이루어 내고 2016년 전체로 볼 때 약 8%의 성장세를 이룬 것으로 보고됐다.
유럽연합 탈퇴 물결 2017년에도 이어질까?
AMP 캐피털의 수석 경제학자인 쉐인 올리버 씨는 브렉시트 결정이 난 후 투자자들이 증시에서 망설이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올리버 씨는 2017년 3월에는 네덜란드 총선이 있고. 프랑스는 내년에 대통령 선거, 독일 역시 총선이 있다며 올해 6월 치러졌던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 이후에 또 다른 반 유럽연합 물결이 생겨날지를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쉐인 올리버 씨는 유럽에서 중도파의 정당들이 우세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유럽 연합이 쉽게 분열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호주 경제와 중국
2016년 중국 경제 성장률은 예측치보다는 좋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중국 내 부동산 경기가 약세를 보이면서 이 부분이 우려스럽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AICD(Australian Institute of Company Director)의 수석 경제학자인 스테픈 월터 씨는 무역 부분에 있어서 몇 가지 이슈가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해 온대로 미국의 중국산 제품 수입 관세를 과도하게 높일 경우 중국 역시도 보복에 나설 것으로 예측했다. 스테픈 씨는 내년에 중국의 경제력이 올해보다 더욱 막강해질 수 있다고 내다보면서 이는 호주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AMP 캐피털의 수석 경제학자인 쉐인 올리버 씨는 미국이 중국 측에 일정 부분 관세 인상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됐다는 의미는 바로 미국의 고용 시장 안정과 경제 회복을 바란다는 메시지로 미국이 무역 부문에서 특히 중국과의 무역 관계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금리 변화
스테픈 월터 씨는 내년에도 미국의 기준 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대적인 감세와 대규모 인프라 투자 정책으로 미국 내수 시장을 부양하겠다고 밝혀 왔기 때문이다. 미국의 내수 시장이 좋아질 경우 세계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지만 문제는 미국이 재정 부양을 위해서 국채 발행을 늘리게 될 경우 미국의 금리가 상승하고 결국 미국 달러의 강세를 부채질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미국 중앙은행은 올해 12월 기준 금리를 기존보다 0.25% 올린 바 있으며 내년에는 미국 금리 인상이 추가로 진행될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하다.
호주의 기준금리 와 2017년 전망
쉐인 올리버 씨는 호주의 경우 실업률이 개선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고. 내년 인플레이션 여부도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더해 호주 중앙은행이 내년 상반기 중에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시각 역시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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