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 결산(3) 한국 축구, 새 바람 기대

South Korea's national soccer team

South Korea's national soccer team players before a friendly soccer match against Bosnia and Herzegovina. Source: AAP - AP - Lee Jin-man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을 결산하며 한국팀의 새로운 바람을 기대해 봅니다.


한국이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독일을 2-0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FIFA 랭킹 57위에 조별리그 2차전까지 2패의 초라한 성적표를 들고 있던 한국이 FIFA 랭킹 1위에 디펜딩 챔피언인 독일을 꺾은 것이죠.

하지만 조별리그에서 스웨덴과 멕시코에 2연패를 당한 한국은 결국 16강 진출이 좌절됐습니다.

이승민 축구 전문 패널은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서는 보다 장기적인 계획이 절실하다고 조언합니다.

이승민 씨는 “일본이 2015년에 발표한 계획에 따르면 4년 후인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16강, 2030 월드컵에서는 4강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이번 월드컵에서 일본은 자신들의 목표를 이뤄냈다고 설명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일본은 “2050년까지 월드컵을 안방에서 개최하고 우승과 축구 저변을 확대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라며 “2030년 월드컵까지 축구팬층을 800만 명으로 늘리겠다”라는 구체적인 목표치가 있다고 말합니다.

이승민 씨는 “하지만 한국의 경우 이 같은 구체적인 목표가 눈에 띄지 않는다”라며 “이전에 준비한 월드컵 백서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점이 아쉽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승민 씨는 “신임 사령탑의 경우 팀을 꾸릴만한 충분한 시간과 신뢰가 필요하다”라며 “감독 재임 기간인 2년을 향후 4년으로 보장할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정수 축구 전문 패널은 “월드컵은 끝났지만, 축구는 계속되고 있다”라며 “아쉽게 16강 진출을 못한 대표팀 선수들 중에 K리그 소속 선수들은 바로 소속 팀으로 복귀해,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2번의 월드컵에서는 월드컵 직후 열렸던 K리그 경기에서 평균 관중수가 감소세를 보였지만, 이번에는 전반기 평균 관중 수보다 월드컵 이후 오히려 15.2%가 증가 한 점을 고무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세계 최고의 골키퍼보다 더욱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조현우 선수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은데요. 월드컵 이후 펼쳐진 조현우 선수의 소속 팀, 대구 FC의 첫 번째 홈경기에는 전반기 평균 관중 수인 2,700여 명보다 무려 4.7배가 늘어난 13,000여 명이 찾아오는 대 성황을 이루기도 했습니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급소 투혼을 보여준 이용 선수 역시 송곳 같은 크로스를 다시 꺼내들며  한 경기에서 2개의 도움을 기록하는 등 K리그 선수들의 뛰어난 활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정수 씨는 “우리 동네에서 열리는 K리그, 호주의 A리그에서 선수들의 모습을 통해 월드컵 못지않은 열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K리그와 A리그에 대한 팬들의 애정을 부탁했습니다.

상단의 오디오 다시듣기(팟캐스트)를 통해 방송 내용을 다시 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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