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 결산(2) 신임 사령탑, 세대교체 바람… ‘사커루즈의 도전’

Arnold

Incoming Socceroos head coach Graham Arnold Source: Getty Images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을 결산하며 호주 축구 국가대표팀의 그레이엄 아놀드 신임 대표팀 감독 체제와 세대교체 바람을 짚어봅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마감한 호주 국가대표팀 사커루즈가 또 다른 도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월드컵 C조에 속했던 호주는 1차전 경기에서 월드컵 우승팀 프랑스를 맞아 1-2로 무릎을 꿇었죠. 2차전 벨기에 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16강 진출에 불씨를 살려낸 호주는, 3차전에서 페루에 0-2로 패하며 러시아 월드컵을 마감했습니다.

호주축구협회는 베르트 반 마르바이크 감독에 뒤이어 시드니 FC의 그레이엄 아놀드 감독을 신임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하며 발 빠른 행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승민 축구 전문 패널은 “그래이엄 아놀드 감독은 크게 센트럴 코스트 마리너스 시절과 시드니 FC 시절로 나눠볼 수 있다”라며 “전자의 경우 약팀을 이끌고 젊은 선수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며 측면 공격 강화로 활로를 뚫었다면, 후자의 경우는 강팀으로 외국인 선수들을 활용하면서 화려한 패스 플레이로 ‘이기는 팀’을 만들었다”라고 설명합니다.

이승민 씨는 “공통점이 있다면 자기 팀을 만드는데 적어도 6개월에서 1년이 걸린 점”이라며 “과연 호주 대표팀은 얼마나 걸릴지?”가 관심사라고 말합니다.

그레이엄 아놀드 감독이 맡게 될 호주 국가대표팀은 앞서 말한 감독 경험으로 볼 때 센트럴 코스트 시절과 더 닮아 있다는 것이 이승민 씨의 분석인데요. 이승민 씨는 “다가오는 2019 아시안컵부터 시험무대에 서게 되는데 ‘포스트 팀 케이힐’로서는 적절한 선택”이라며 “다만 전임 감독인 안지 포스테코글루가 비난 여론에 못 이기고 사퇴한 점을 감안한다면, 이미 국내에 적이 많은 그래엄 아놀드가 과연 어떻게 언론들을 다룰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조언합니다.

이정수 축구 전문 패널은 그레이엄 아놀드 감독이 누구보다도 호주의 젊은 선수들을 잘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정수 씨는 “그동안 대표팀 공격을 이끌었던 팀 케이힐과 이번 대회에서 주 포지셔인 미드필더에서 내려와 최종 수비를 맡았던 마크 밀리건 등이 향후 대표팀에서 하차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 활약한 대니얼 아자니를 선두로 한 많은 신예 선수들이 등장해야 사커루즈에 새 바람이 불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정수 씨는 “문제가 있다면 국내 리그에서는 좋은 활약을 펼치다가도 대표팀에서는 별다른 임팩트를 못 남기는 선수들과, 해외 리그로 이적한 후 주전 싸움에서 밀려 경기를 많이 치루지 못한 선수들”이라며 “이들의 경기력을 어떻게 끌어올리고, 한 팀으로 만드는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상단의 오디오 다시듣기(팟캐스트)를 통해 방송 내용을 다시 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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