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하버 브리지 꼭대기에 호주 국기와 함께 나란히 게양돼 온 NSW기가 내려지고, 그 자리에 원주민기가 영구 게양된다.
뉴사우스웨일즈 주정부는 당초 시드니 하버브리지 꼭대기에 깃대를 추가로 설치해 호주 국기, NSW기, 그리고 원주민 기를 나란히 영구 게양할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깃대 추가 설치 비용으로 2500만 달러를 책정했으나, 거센 논란이 촉발되자 결국 대안으로 NSW 기를 내리기로 한 것.
도미니크 페로테이 NSW 주총리는 이 같은 대안을 재가한 것으로 시드니 모닝 헤럴드가 보도했다.
페로테이 주총리는 “게양대 설치 비용으로 책정한 2500만 달러의 예산은 흑백격차 해소 프로그램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주민기는 이미 지난주 호주원주민들의 최대 기념축제인 ‘NAIDOC’ 주간을 맞아 NSW주 기가 게양된 깃대에 자리잡고 있는 상태다.
이 같은 사실이 보도된 직후 시드니 라디오 방송사에는 원주민기와 NSW기를 교차 게양해야 한다는 지적이 빗발치고 있다.
한편 시드니 하버브리지 꼭대기에서 내려진 NSW 기는 현재 재단장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시드니 시내 주의사당 소재의 맥콰리 스트릿으로 옮겨져 게양될 계획이다.
NSW주에서는 지난 2018년부터 호주의 관문이자 대표적 상징물인 하버 브리지 꼭대기에 원주민 기를 1년 365일 영구적으로 게양해야 한다는 온라인 청원운동이 시작됐고 마침내 결실을 맺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