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 여성 리더십: 대한무역투자공사 코트라 시드니 무역관 황인재 과장,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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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무역투자공사 코트라 시드니 무역관의 황인재 과장 Source: Supplied / Injae Hwang

코트라는 전 세계의 84개 국가의 127개 무역관을 두고 한국 중소 중견기업의 수출을 돕고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는 정부 기관이다. 황인재 과장은 코트라 시드니 무역관에서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며 양국 기업들의 교류를 지원한고 있다.


대한무역투자공사 코트라 황인재 과장
  • 썬 마이크로 시스템즈, HP 등 외국계 기업 마케팅 근무
  • 2018년부터 코트라 시드니 무역관에서 마케팅 및 투자 분야 담당
  •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고, 모자란 부분을 보완해 줄 수 있는 팀을 만날 것…”
나혜인 PD: 대한무역투자공사 코트라 시드니 무역관에 황인재 과장님 연결합니다. 안녕하십니까?

황인재 과장: 네. 안녕하세요? 황인재입니다. 초대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나혜인 PD: 반갑습니다. 네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부터 좀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황인재 과장: 저는 시드니의 자연과 날씨에 반해서 호주에 온 지 이제 벌써 11년이 됐고요. 대한무역투자공사 코트라의 시드니 무역관에서 2018년부터 근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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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무역투자공사 코트라 시드니 무역관의 황인재 과장 Source: Supplied / Injae Hwang
나혜인 PD: 네 대한무역투자공사 코트라는 아마 많은 동포 여러분들께서 들어보셨을 텐데요. 한국과 호주의 기업들을 이어주는 곳쯤으로 알고 계실 겁니다. 어떤 일을 주로 하는 곳인가요? 좀 더 설명을 해주신다면요?

황인재 과장: 코트라는 전 세계의 84개 국가의 127개 무역관을 두고 국내 중소 중견기업의 수출을 돕고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는 정부 기관인데요. 바이어 발굴에서부터 물류 지원 해외 지사 사업 등을 통해서 한국 기업들의 수출 확대를 주요 목표로 삼고 있고요. 그래서 유망 품목 시장 등 이런 전 세계 국가의 다양한 정보를 조사해서 제공해 드리고 있습니다. 또한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 투자를 지원하고 있고요. 우리 국민들의 해외 취업도 지원하고 있어서 한국과 세계를 연결하는 그런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나혜인 PD: 이 가운데 우리 황인재 과장님께서는 어떤 업무를 하시는지도 궁금합니다.

황인재 과장: 저는 마케팅 부서에서 일하고 있는데요. 저희 팀에서는 아직 한 번도 이제 해외 수출을 해본 적 없는 내수 기업들과 그리고 이제 수출을 막 시작해서 수출 확대를 꾀하고 있는 그런 수출 초보 기업들을 집중적으로 돕고 있습니다. 무역 사절단이라든지 상담회 전시회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서 호주 바이어를 발굴해서 한국 기업들과 연결해 드리고 있고요. 아마존이나 울월스 같은 대형 유통망들에 국내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기도 합니다.

나혜인 PD: 발굴하시는 바이오가 그러면 호주에 계신 한 번도 수출을 하지 않으신 그런 기업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황인재 과장: 한 번도 수출하지 않은 국내 기업들 그러니까 한국 기업들을 지원을 하고 있고요. 바이어는 호주에 있는 바이어들을 발굴을 해서 연결을 해주고 있습니다

나혜인 PD: 그렇군요. 저희가 호주의 코트라 격이라고 할 수 있는 오스트레이드 호주 무역투자대표부의 헬레 오 참사관 그리고 Investment NSW, 즉, NSW 주 무역투자 대표부의 김유진 상무관님과도 이 시간을 통해 얘기를 나눈 바 있는데요. 특히나 양국이 에너지 자원 인프라스트럭처 그리고 농수산 분야에 대한 사업이 활발하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코트라에서는 양국 간의 교역 어떤 부분이 좀 활발하다고 보시나요?

황인재 과장: 말씀해 주신 부분이 맞습니다. 그래서 호주와 한국은 최근 들어 재생 에너지 및 그 주요 광물 부분에서 협력을 계속적으로 확대를 해나가고 있고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협의를 지속하고 있고요. 그래서 사업 기회도 이 분야에 굉장히 많이 포진해 있습니다. 관련해서 작년 11월에 저희 무역관에서는 호주 한국 대사관과 공동으로 웨비나를 개최했어요. 그래서 2024년 주목해야 할 호주 유망 분야를 소개한 바 있습니다. 특히 탄소 중립과 첨단 기술 연관된 품목이 수출 유망할 것으로 보았는데요. 구체적인 품목들로 뽑자면 친환경 모빌리티 이런 그리고 서빙 로봇 스마트 물류 홈 에너지 관리 시스템 등 이런 4차 산업과 관련된 상품과 서비스 그리고 아까 나온 인프라 및 건설 부분도 굉장히 유명하다고 보고 있고요. 또 사이버 보안 음식 배달 플랫폼 이런 분야도 유명하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물론 이제 한류에 힘입은 K- 소비재들인 화장품과 식품도 빼놓을 수 없겠습니다.
나혜인 PD: 네. 말씀하셨던 것 가운데 서빙 로봇 저희가 최근에 좀 많이 보게 되는 것 같은데요. 레스토랑이나 이런 카페 같은 곳에서 이게 한국에서 수출되는 건가요?

황인재 과장: 이제 한국에서도 서핑 로봇을 수출하려고 저희가 조금 이제 해외 시장 조사라든지 이런 것들을 많이 지원해 드린 바 있습니다. 그래서 아직까지 한국의 서빙 로봇 호주 시장에서 많이 보이고 있지는 않은데요. 앞으로 진출할 기회가 굉장히 많은 그런 분야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나혜인 PD: 그렇군요. 특히 코트라는 중소기업의 호주 진출에 많은 도움을 드리고 있다고 설명해 주셨는데요. 최근에 호주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 소개를 좀 해주신다면요?

황인재 과장: 저희 무역관에서 최근 2년간 호주 최대 주류 유통망인 인데버 드링크랑 협력하는 사업을 진행했었습니다.

나혜인 PD: 댄 머피즈죠?

황인재 과장: 네. 맞습니다. 댄 머피즈에 들어가는 그런 제품들을 한국 주류들을 입점을 시키고 있는데요. 그래서 저희가 1차적으로는 국순당, 배상면주가, 찾을수록이 입점을 했고요. 그래서 이제 2차 입점 업체는 현재 인데버 드링크 측에서 결정 단계에 있습니다. 이 사업 같은 경우에는 호주 현지 시장에서 한국 음식이나 술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트렌드를 적극 반영하고 대형 유통망과 이런 정보기관 차원에서 협력을 해서 호주에 한국의 좋은 제품 브랜드들이 성공적으로 진출하게 된 사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나혜인 PD: 한국 주류가 사실 호주에서 지금 많이 볼 수가 있는데요. 재밌는 것은 한국에서 판매되는 주류 종류와 조금 다른 느낌이 있었다는 부분인데 특히나 좀 여러 가지 과일이나 이런 향이 들어간 주류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좀 지역화에 초점을 두신 거겠죠.

황인재 과장: 이게 이제 저희가 한국 주류들을 입점시키면서 단지 한국 교민이나 이런 한국 문화랑 그래도 더 익숙하다고 보이는 이런 아시아인들 를 위주로 하는 게 아니라 정말 현지에 있는 모든 그런 호주인들을 대상으로 입점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아무래도 이런 과일 향이 곁들은 소주 이런 것들이 조금 좀 더 마시기 쉽달까요. 그래서 조금 좀 접하기 쉽고 이런 면들이 있어서 그런 과일 소주들이 좀 더 인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나혜인 PD: 네. 흥미롭습니다. 황 과장님께서는 현재 3살 5살 이 두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이시기도 하다고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어려서 육아와 일을 같이 하는 게 참 쉽지 않으실 것 같은데요. 어떠십니까?

황인재 과장: 쉽지는 않네요. 이전보다 한 두 배는 열심히 산다고 봅니다. 그래도 이제 일과 라이프의 밸런스를 맞추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이제 육아와 일을 같이 잘할 수 있는 데는 바깥일과 집안일을 배우자와 함께 할 수 있는 파트너십이 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집안 일과 육아를 분담하면 훨씬 훨씬 수월해지는 것 같습니다. 또 요즘은 여성분들뿐만 아니라 남성분들도 육아를 위해서 근무 시간을 이렇게 탄력적으로 선택하거나 재택근무를 늘리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아무래도 이런 부분은 이제 병행해서 하는 데 좀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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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무역투자공사 코트라 시드니 무역관의 황인재 과장과 가족 Source: Supplied / Injae Hwang
나혜인 PD: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가장 많이 바뀐 부분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황인재 과장: 맞아요. 좀 긍정적인 것 같습니다. 그 부분에 있어서는…

나혜인 PD: 아이들 키우시는 부모님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여러 가지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그래도 최근에는 좀 일하시면서 황 과장님과 같은 많은 여성분들을 좀 만나실 것 같은데요. 실질적으로 여성들의 이런 사회 활동이 활발해지신 것 많이 체감을 하시죠?

황인재 과장: 네. 저희 무역관만 해도 직원의 반 이상이 여성분이세요. 이제 또 워킹맘들도 많이 계셔서 사회에서나 직장 내에서나 여성 파워가 늘어가는 걸 뚜렷하게 체감할 수 있고요 여성 리더들도 이제는 좀 쉽게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여성분들이 늘면 상호 간의 커뮤니케이션 팀별 협력 등 이런 협력하는 분위기가 높아진다는 게 장점으로 좀 드러나더라고요

나혜인 PD: 네. 그렇군요. 우리 황 과장님이 보시는 이 여성 리더십 그 밖에 어떤 특징이 있다고 보시나요.

황인재 과장: 제가 느낀 여성 리더십의 장점으로는 팀원이 역량을 발휘하고 성장하는 데 있어서 관심이 굉장히 높고 이걸 또 적극적으로 지원해 준다는 점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이 사람을 최대한 사람의 역량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을 좀 잘 알고 있고 또 공감 능력이 높은데 이게 그냥 단순한 공감을 떠나서 왜 영어로 프로액티브라고 하죠. 그래서 능동적으로 대응해서 오히려 한 발 앞서서 고객 및 팀원을 배려하고 이런 역량을 이끌어내는 그런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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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무역투자공사 코트라 시드니 무역관의 황인재 과장 Source: Supplied / Injae Hwang
나혜인 PD: 주변에 다른 이제 후배분들께서도 황 과장님께 여러 가지 사회생활과 관련한 조언들 많이 구하실 것 같은데요. 주로 어떤 이야기 많이 해주세요?

황인재 과장: 제가 느낄 때는 모든 걸 잘할 수 없는 것 같아요. 어떤 한 사람이 모든 걸 잘 하고 싶어서 모든 걸 다 잡기 시작하면 다 이제 손가락 사이로 많이 빠져나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내가 잘할 수 있는 것 잘하는 것 그리고 하고 싶은 것 이런 것들을 좀 잘 선별하는 능력이 필요하겠고요. 거기에 더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또 내가 부족한 면들을 많이 좀 보완해 줄 수 있는 그런 팀을 만난다든지 그런 사람들을 주변 사람들을 많이 만난다든지 해서 이런 좀 보완적으로 같이 일을 하면 좀 더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런 얘기를 많이 하고 있어요

나혜인 PD: 네. 끝으로 앞으로 호주와 한국을 무대로 일하고자 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좀 양국 간에 유망한 분야 집어주신다면요?

황인재 과장: 유망한 분야라기보다 제가 생각했을 때 이제 호주는 지금 이제 장점이 여유로운 분위기가 있으면서도 굉장히 또 이런 업무를 한다는 데 있어서 적극적인 그런 사업 사회 분위기가 장점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또 이제 모든 일이 약간 원리 원칙적으로 진행이 되고 또 사회 정의가 잘 확립돼 있는 것도 호주에서 살아가기에 좋은 점 중 하나로 여겨집니다. 또 한편으로 한국은 이제 호주의 굉장히 큰 교역국으로 4대 교역국인데요. 그래서 양국의 경제 협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고 앞으로도 굉장히 많이 많이 늘어날 것 맞습니다. 그래서 특히 이제 이런 자원이 풍부한 호주와 기술력이 높은 한국은 탄소 중립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는 이런 현재의 시점에서 서로에게 굉장히 중요한 파트너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한국과 호주를 바탕으로 한 기회는 무궁무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런 면들이 호주를 국제 무대에서 활동하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호주를 주목해서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나혜인 PD: 앞으로 더 코트라 역할이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대한무역투자공사 코트라 시드니 무역관에 황인재 과장님과 오늘 함께 했습니다. 오늘 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황인재 과장: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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