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진 에너지 사이버 공격으로 최대 480만 고객의 개인정보가 노출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전문가들은 피싱 사기뿐 아니라 신원 도용과 주거 범죄 등 2차 피해 가능성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ey Points
- 오리진 에너지, 사이버 공격으로 최대 480만 고객 정보 노출 가능성
- 이름·주소·연락처 등 개인정보 유출…정교한 피싱 사기 우려
- 전문가 “생활 정보 악용한 신원 도용·물리적 범죄 가능성도 대비해야”
호주 최대 에너지 소매업체인 오리진 에너지(Origin Energy)가 사이버 공격으로 최대 480만 개 고객 계정 정보가 노출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리진 에너지는 고객의 이름과 주소, 생년월일, 전화번호, 계정 정보 등이 해커들에게 접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일부 고객의 신용카드 마지막 네 자리와 은행 계좌 마지막 세 자리 정보도 영향을 받았을 수 있습니다.
회사는 현재 정확한 피해 규모를 확인하고 있으며, 고객들에게 사기성 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특히 전문가들은 이번 정보 유출이 단순한 피싱 사기에 그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해커들이 실제 고객 정보를 활용해 오리진 에너지를 사칭하는 이메일이나 문자, 전화로 접근하면 피해자가 진짜 연락으로 착각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입니다.
또 전기 요금 청구서에는 거주지 주소뿐 아니라 전력 사용 패턴과 생활 정보가 담겨 있어 악용될 경우 주거 침입 같은 물리적 범죄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오리진 에너지는 고객들에게 계정 비밀번호를 다른 곳과 다르게 설정하고, 이메일이나 전화로 비밀번호를 요구하는 경우 절대 응하지 말라고 안내했습니다.
또 의심스러운 이메일의 링크를 누르거나 첨부파일을 열지 말고, 공식 웹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만 요금을 납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해킹 사건에 대한 오리진의 대응이 미흡했다고 지적합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데이터 유출 사건이 대기업이 데이터 유출 사고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또 다른 사례라며, 필수 서비스 제공업체들에 대한 엄격한 책임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유출 사건은 지난 7월 사모펀드 쿼드런트(Quadrant) 소유의 파트너드 헬스(Partnered Health)가 시드니, 멜번, 캔버라에 있는 21 지점의 의료 기록이 유출됐다고 발표한 이후 호주에서 발생한 가장 큰 규모의 사이버 공격입니다.
2025년에는 항공사 콴타스가 사이버 범죄에 의해 고객 데이터 유출을 인정했고, 2022년에는 통신 대기업 옵터스와 건강보험사 메디뱅크가 사이버 공격을 받아 사이버 복원력 관련 법률 제정이 촉발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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