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연간 물가상승률이 8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지만 시장 전망치를 웃돌고 근원물가도 3.6%에 머물면서 호주중앙은행의 물가 우려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Key Points
- 호주 연간 물가상승률 3.5%로 둔화
- 주거비 5%·신규 주택 가격 5.7% 상승
- 근원물가 3.6% 유지에 RBA 경계 지속
호주의 연간 물가상승률이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시장 전망치를 웃돌면서 호주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 우려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호주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달보다 1% 상승했으며, 연간 물가상승률은 3.5%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 6월의 3.8%보다 낮고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 수준이지만, 시장 전망치인 3.3%보다는 높았습니다.
전기요금 상승세가 둔화하면서 전체 물가상승률을 끌어내렸지만,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절사평균 물가상승률은 3.6%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절사평균 물가상승률이 3.5%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기초적인 물가 압력이 예상보다 강하게 이어진 겁니다.
주거비는 연간 5% 상승하며 물가 상승에 가장 크게 기여했습니다.
특히 건축업체들이 자재비와 인건비 상승분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면서 신규 주택 가격은 1년 전보다 5.7% 올랐습니다.
자동차 연료 가격도 석 달 연속 하락한 뒤 7월 한 달 동안 7.5% 급등했습니다.
국제유가가 오른 데다 연방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가 7월부터 일부 축소된 영향입니다.
식품과 비알코올 음료 가격은 연간 3.2%, 여가·문화 관련 물가는 2.6% 상승하며 물가 압력을 더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체 물가상승률이 둔화했다는 사실만으로 호주중앙은행이 안심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앞서 공개된 중앙은행의 8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서도 이사회는 물가가 예상보다 높아질 위험을 우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주거비와 연료비 등 필수 지출 항목의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근원물가도 좀처럼 내려가지 않으면서, 향후 기준금리 결정에서도 물가 지표가 핵심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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