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나우루 수감 난민들에 대한 뉴질랜드 재 정착 제안에 마침내 합의

The small island nation of Nauru.

The small island nation of Nauru. Source: Getty

지난 2013년 뉴질랜드가 나우루에 수감된 난민 150명씩을 자국으로 받아들이겠다는 제안에 대해 드디어 호주가 합의했다. 호주 정부는 불법 선박으로 호주에 들어오는 사람들은 결코 호주에 정착할 수 없다는 강경 국경 정책의 기조가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Highlights
  • 호주-뉴질랜드의 나우루 난민 재 정착 프로그램에 합의
  • 앞으로 3년 간 총 450명 뉴질랜드에 정착
  • 호주 정부, “불법 난민은 결코 호주에 정착할 수 없다”는 정책 재 강조
  • 난민 옹호 단체들, 양국 합의에 환영…”하지만 아직 해법없는 난민들 존재해…”

호주가 나우루의 난민들을 뉴질랜드에 재정착시키겠다는 뉴질랜드 정부의 오랜 제안에 대해 드디어 합의했습니다. 

이미 호주 국외 난민 수용소에 수감된 450명의 난민들은 1년에 150명씩 3년에 걸쳐 뉴질랜드로 이송돼 재정착하게 됩니다.

크리스 파아포이 뉴질랜드 이민 장관은 합의가 이뤄진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파아포이 이민 장관은 “호주가 먼저 2013년 150명의 난민들을 받아들이겠다는 우리의 제안이 아주 유효한지 확인했다”라며 “제안은 명백히 유효했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모든 세부 사항을 꼼꼼히 살피며 오늘 이 발표에 이르기까지 공조해 왔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역 내 인도주의적인 노력의 측면에서 아주 좋은 생각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호주 연방 정부는 오늘의 이 합의가 호주의 강경 국경 정책을 희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카렌 앤드류스 내무부 장관은 기자들에게 이민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하며 그 누구도 배를 타고 호주에 오는 사람들은 결코 호주에 정착하는 것이 허가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뉴질랜드로의 재정착은 이미 나우루에 수감된 이들에게만 적용되며 추후 선박으로 호주에 들어오는 미래의 난민 희망자들에게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한편, UN은 뉴질랜드와 호주 간에 체결된 난민 재정착 합의를 환영했습니다.

UN 난민 고등 판문관 사무소 아드리안 에드워즈 태평양 지역 대표는 나우루에 있는 많은 난민들과 난민 희망자들에 대한 장기간의 불확실성은 큰 대가를 치루고 있었다며 UN은 이번 합의를 지지할 준비가 됐고 이번 결정이 다른 이들에게도 해법을 제시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에드워즈 UN난민 고등 판무관 사무소 태평양 지역 대표는 “오늘 나우루에 있는 난민 희망자 112명, 그리고 호주에 있는 1100명 중 몇몇 등 오늘의 합의가 모든 사람의 필요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하지 않다”라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의 합의가 이 목표를 위한 추진력이 돼 자비롭고 지속적인 해법이 마련되길 바란다”라며, “호주 국외 난민 정책에 포함되는 호주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 대한 해법도 찾을 수 있길 바란다”라고 밝혔습니다.

호주 내의 난민 옹호 단체들 역시 이번 합의를 환영하면서도 이번 합의에 배제되는 사람들이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난민 희망자 정보 센터 측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호주 본토 또는 국외 난민 수용소에 억류된 난민 희망자와 난민들은 대략 1384명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216명은 나우루와 파푸아 뉴기니에 나누어져 있고 51명은 호주 국내 난민 수용소에 그리고 나머지 1117명은 호주 지역 사회에서 구금 중입니다.

63개 언어로 제공되는 뉴스와 정보를 얻으려면 sbs.com.au/language/coronavirus을 방문하세요.

 


Share

Follow SBS Korean

Download our apps

Watch on SBS

Korean News

Watch it onDemand

Watch 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