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퓨 리서치 센터: 소득, 나이, 성별이 다른 사람에 관한 생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
- 타인에 대한 신뢰 비율 1위는 스웨덴(83%)… 호주 69% 세계 5위, 한국 62% 8위
- 중간 소득 국가 9곳 평균은 27% 불과
타인에 대한 신뢰도를 살펴보는 글로벌 설문 조사에서 호주는 세계 5위, 한국은 세계 8위를 차지했습니다.
미국에 본사를 둔 싱크탱크인 퓨 리서치 센터가 응답자를 대상으로 소득, 나이, 성별이 다른 사람에 관한 생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본 결과입니다.
이번 설문 조사에 참여한 16개 고소득 국가 구성원의 59%가 대부분의 사람을 신뢰한다고 답했습니다.
사람들을 신뢰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83%를 기록한 스웨덴이었습니다. 네덜란드가 79%로 2위, 73%의 캐나다, 72%의 독일이 뒤를 이었습니다.
호주는 69%의 비율로 세계 5위를, 한국은 62%로 세계 8위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중간 소득 국가 9곳의 사회 신뢰 수준은 매우 낮게 나왔습니다. 이들 국가 구성원 중 다른 사람을 신뢰한다고 답한 경우는 27%에 불과했습니다.
신뢰도가 가장 낮은 국가는 14%를 기록한 튀르키예였고, 18%를 기록한 멕시코가 뒤를 이었습니다.
퓨 리서치 센터는 다른 사람을 신뢰하는 사람들이 도움이 필요할 때 이웃을 도울 가능성이 더 높다며, 이와 비례해 기관에 대한 신뢰도 역시 높아진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예년보다는 올해 사람들이 서로를 신뢰하는 비율이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1년 전 타인을 신뢰하는 사람의 비율은 41%였지만 올해는 53%로 높아졌습니다. 헝가리와 남아프리카 공화국 역시 예년에 비해 비율이 각각 9%와 8% 높아졌습니다.
호주, 이탈리아, 튀르키예를 포함한 다수 국가의 신뢰 비율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고, 프랑스는 50%에서 44%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한편 이번 설문 조사에 따르면 소득, 교육, 나이, 성별이 타인에 대한 신뢰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사 결과 교육 수준이 높은 사람은 타인을 신뢰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프랑스에서는 교육 수준이 높은 성인의 61%가 대부분의 사람을 신뢰한다고 답했지만, 교육 수준이 낮은 성인의 경우 35%만 타인을 신뢰한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젊은 사람보다는 나이 든 사람이 타인을 더 신뢰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호주에서는 50세 이상 응답자의 80%가 다른 사람을 신뢰한다고 응답했습니다. 반면 35세에서 59세 사이의 호주인은 66%가, 34세 미만의 경우 55%가 타인을 신뢰한다고 밝혔습니다.
퓨 리서치 센터는 7개국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다른 사람을 신뢰할 가능성이 더 높게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아르헨티나, 헝가리, 인도네시아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타인을 신뢰할 가능성이 10%가량 높게 나왔습니다.
상단의 오디오를 재생하시면 팟캐스트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호주 공영방송 SBS(Special Broadcasting Service) 한국어 프로그램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세요.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SBS Audio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