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호주 공영 SBS 방송을 포함, ABC 방송, The Australian지, 시드니 모닝 헤럴드, The Age, 데일리 텔레그라프 그리고 news.com.au 등 호주의 거의 모든 언론들이 이 뉴스를 다뤘습니다.
대부분의 언론들은 한국의 특별 검사 팀이 박근혜 대통령의 친구 최순실에게 수백만달러에 이르는 뇌물을 준 혐의로 이재용 부 회장을 지난 주 22시간동안 연속 심문했고, 구속 영장을 심사 중이라고 보도했는데요. 이 뇌물의 댓가로, 삼성은 2015년 두 계열사를 합병하는 것을 확실하게 할 수 있었고 이로 인해 이 부 회장은 삼성에 대한 통제권을 탄탄히 할 수 있었다는 것이 특검 측 주장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호주 언론들도 주목하고 있었던 것은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여부였는데요. 구속 영장이 기각된 바로 어제에도 The Australian, The Australian Financial Review 등이 이 소식 발빠르게 전했습니다.
글로벌 기업 삼성에 대한 세계의 관심을 호주에서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좋지 않은 뉴스이기 때문에 안타까운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삼성이 한국의 재벌이 아닌 진정한 세계적인 그룹으로 자리매김하고, 대한민국이 민주주의를 갖춘 선진국이 되려면, 이런 진통을 이겨내야만 하는 거겠죠. 언젠가는 붉어질 일이었습니다.
박근혜 부패 스캔들이라고 호주 언론들도 보도하고 있는데요. 세계가 어떻게 이 스캔들을 대한민국이 풀어나갈지를 지켜보고 있다는 것, 꼭 기억했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