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책갈피: 비교 대신, 나답게 사는 연습...김수현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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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Decided to Live as Me/ Kyobo

취업 낙방생에서 전 세계 180만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베스트 셀러 작가 김수현의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는 비교와 자기검열에 지친 우리에게 비교하지 않고 나답게 사는 연습을 건넵니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자’는 따뜻한 메시지로 수많은 독자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전해온 김수현 작가의 에세이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는 취업 실패와 자존감의 흔들림을 겪은 작가가 타인의 시선에 휘둘리지 않고 나답게 살아가는 법을 진솔하게 담아낸 책입니다.

2016년 출간 이후 국내에서만 100만 부 이상 판매되었으며, 일본·미국 등 세계 각국으로 번역·수출되어 누적 판매 180만 부를 기록하며 K-에세이의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일상의 언어로 사회학적 통찰을 녹여낸 이 책은 세대를 넘어 꾸준한 공감과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오디오 책갈피!
책 속 한 문장, 삶의 한 페이지.
여러분의 마음 한켠에, 작은 책갈피 하나 꽂아드려요.
안녕하세요, SBS 오디오 책갈피 유화정입니다.

한 번쯤은, 그런 생각 해보셨을 겁니다.
왜 나만 뒤처진 것 같을까..

누군가는 취업에 성공하고, 누군가는 더 나은 커리어를 쌓고,
누군가는 여행 사진을 올리고, 누군가는 결혼 소식을 전합니다.
취업에 실패했을 때, 진로 앞에서 망설일 때,가정과 직장에서 나만 소외된 느낌이 들 때, 그 사이에서 괜히 작아지고 위축되곤 하죠.

누구나 한 번쯤은 그렇게 혼란의 시간 속을 걸어갑니다.
나만 멈춰 선 것 같고, 뒤처진 것 같고, 세상과 나 사이의 간격을 느낄 때,
우리는 자연스럽게 고개를 숙이게 됩니다
그리고는 스스로를 탓하죠.
내가 부족해서 그런가, 내가 잘못한 걸까…

오늘 오디오 책갈피에서 함께 펼쳐볼 책은
그 시간들을 아주 오래 통과한 한 사람이 자신만의 목소리로 꺼내놓은 고백이자,
모두에게 건네는 위로의 기록,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김수현 작가의 베스트셀러 에세이를 만나봅니다.

이 책은 단순히 작가의 방황이나 실패담을 넘어서
‘나’라는 존재가 어떻게 이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지,
또 어떻게 하면 타인의 기준에 휘둘리지 않고
‘나답게’ 살아갈 수 있을지를 뚜렷이 말하고 있습니다.
취업 낙방생에서 전 세계 180만 독자의 공감을 얻기까지
그 시간 속에서 직접 건져 올린 작가의 고백과 다짐이 책 속에 담겨 있습니다

책 표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냉담한 현실에서 어른살이를 위한 to do list’.
이 책은 단순한 감성 에세이가 아닌, 현실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행동들과 마음 가짐을 구체적으로 하나씩 짚어 주고 있습니다.

사회학적 이야기를 어렵지 않게 풀어내고 싶었다는 작가의 바람처럼
사회학적 통찰과 다양한 연구 자료, 다른 책에서 인용한 문장들까지 더해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동시에 신뢰를 더해 줍니다.
그런가하면 일러스트 작가이기도 한 김수현 작가의 작고 재치 있는 그림들이 책 곳곳에 함께 들어가, 작가 특유의 위트있고 직관적인 일러스트는 책장을 넘기는 손끝에 웃음과 여운을 더해주기도 합니다.

책은 먼저 이렇게 묻습니다.
스스로를 깎아내리고, 비교하고, 검열하느라
정작 ‘나’라는 사람을 잊고 살고 있진 않았는지.
좋아하는 게 뭔지도 모르고, 원하는 게 뭔지도 모르고,
그저 남들이 가는 길에 발을 맞추고 있진 않았는지.
그리고 따뜻하게 위로의 말을 건넵니다.

“비교하지 말고, 나로 살아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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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영문판
이 책은 특히 2030세대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지만,
그 메시지는 나이와 무관하게 모두에게 필요한 이야기입니다.
오랜 시간 타인의 기준에 맞춰 살아온 분들, 한 집안의 어른으로, 혹은 사회의 일원으로 자신보다 남을 먼저 챙겨야 했던 분들에게도
이 책은 어쩌면 소중한 ‘되돌아봄’의 선물이 아닌가 싶습니다.

나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결국 나 자신이라는 것.
지금이라도 ‘나답게’ 살아보자고,
이제는 나의 취향과 감정, 나의 선택을 존중해보자고 말을 건네옵니다.
책 속에는 실질적인 조언도 담겨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내가 좋아하는 음식, 하고 싶은 취미, 가고 싶은 곳을 떠올려 보고
그중 단 하나라도 지금 당장 실천해보자는 것.
내가 나를 위해 무언가를 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우리는 스스로를 소중히 여길 수 있다고.

그렇다고 이 책이 달콤한 말로만 우리를 어루만지진 않습니다.
때로는 날카롭고, 때로는 단호하게,지금의 나를 직시하게 만들죠.

“나에게 친절하지 않은 사람에게까지 친절할 필요는 없다”고.

“우리에게 절실한 건, 명함이 아니라
누구에게도 증명할 필요 없는 나 자신이 되는 것.”이라고.

그 솔직함과 직설적인 어조가 오히려 독자들의 답답한 마음을 시원하게 뚫어주곤 합니다.
지나온 길을 돌아볼 땐 후회보다 ‘평가’가, 앞으로의 길을 내다볼 땐 걱정보다 ‘판단’이 필요하다는 것.
그 냉정한 조언 안에서 우리는 비로소 진짜 어른살이를 시작하게 됩니다.

오디오 책갈피,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김수현 작가의 베스트셀러 에세이를 만나봤습니다. 책 속 한 문장으로 오디오 책갈피 마무리합니다.

“원치 않는 일이 닥쳤을 때,
그것을 불운으로 여기는 사람이 있는 반면,
해프닝으로 여기는 사람도 있다.

행복은 이 지점에서 결정된다.”

오늘도 여러분의 마음 한켠, 작은 책갈피 하나 남겨드렸길 바라며 지금까지 유화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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