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경찰, 중국 국적 여성 '간첩 혐의' 첫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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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stralian Federal Police assistant commissioner Stephen Nutt said the agency plans to make more arrests in relation to the woman's activities. Source: AAP / Mick Tsikas

호주 연방경찰이 중국 국적의 호주 영주권자를 간첩 혐의로 첫 기소했습니다.


호주 연방경찰이 한 중국 국적 여성을 간첩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이 혐의가 인정될 경우 최대 15년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습니다.

연방경찰은 지난 2일, 캔버라 주택에서 수색 영장을 집행한 뒤 해당 여성에게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경찰은 이 여성이 호주 영주권자이며, 중국 공안부로부터 지시를 받아 불교 단체 캔버라 지부에 관한 정보를 은밀히 수집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법원은 이 여성의 신원을 보호하기 위해 보도 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호주 연방경찰의 스티븐 너트 부청장은 “호주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한 간첩 혐의로 기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그 정보가 어떻게 사용될 수 있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사건과 관련해 추가 체포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너트 부청장은 이번 사건에도 불구하고 해외에 뿌리를 둔 디아스포라 공동체가 여전히 간첩의 표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당국은 호주 국민들에게 국가안보 핫라인으로 의심스러운 활동을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방경찰 웹사이트에는 간첩이 어떤 형태를 띠는지 이해할 수 있도록 40개 이상의 언어로 된 안내 자료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한편, 해당 중국 국적 여성이 중국 대사관으로부터 지원을 받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너트 부청장은 그러한 접촉 여부는 이번 수사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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