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IRO, 최대 350명 감원 발표…노조 강력 반발

The sign of the Commonwealth Scientific and Industrial Research Organisation (CSIRO) is seen outside the Black Mountain Laboratories in Canberra.

CSIRO의 더그 힐튼 대표는 기관의 장기적 생존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감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Source: AAP / Lukas Coch

호주 대표 과학기관 CSIRO가 최대 350명의 정규직 축소를 예고했습니다. 기관은 상승하는 비용과 재원 공백을 이유로 연구 방향을 재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공공 과학에 타격을 주는 전례 없는 감원"이라며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호주연방과학산업연구원(CSIRO)는 향후 수십 년간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직원을 최대 350명 감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원 측은 현대 과학기관 운영 비용이 상승하는데도 재정이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중대한 전환점'에 놓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더그 힐튼 CSIRO 대표는 "앞으로 몇 세대에 걸쳐 호주인의 삶을 개선할 과학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지금의 CSIRO를 재정비해야 한다"며 "고유 강점을 살리고 국가적 난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해 대규모로 적용 가능한 해법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18개월간의 검토 끝에 제시된 핵심 중점 분야는 청정·경제적 에너지 전환 지원, 기후변화 대응, AI·양자 등 첨단기술 적용, 바이오시큐리티 위협 완화·근절, 혁신적 과학·공학으로 난제 해결 등입니다.

이에 따라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연구는 축소되며, 그 결과 인력 감원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노조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CSIRO 노조협회 수잔 통크스 사무국장은 "지난 18개월 동안 818개 일자리가 이미 줄었고, 이는 애벗 정부 시절보다 더 많은 감원"이라며 "지금은 공공 과학에 투자해야 할 때이지 축소할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번 조치는 가정과 농가, 우리 미래에 상처를 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노조는 추가 예산을 투입해 일자리 감축을 되돌리라고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CSIRO는 변화 과정 전반에 걸쳐 직원·노조·외부 이해관계자와의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으며, 초기 협의는 이번 주부터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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