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호주 고등학생이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르며 최연소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여성의 등반조차 금기시됐던 100년 전, 치마를 찢어 가며 산을 올랐던 개척자들부터 오늘의 젊은 여성 산악인들까지. 세대를 이어온 도전과 연대의 역사를 들여다봅니다.
Key Points
- 18세 비앙카 애들러, 호주 최연소 에베레스트 등정 기록 경신
- 100 년 전 프레다 두 포어부터 돗 버틀러까지… 호주 산악 문화의 개척 정신
- 알리사 아자르·개비 카니제이로 이어진 호주 여성 산악인 계보 조명
멜번 출신의 18세 고등학생 비앙카 애들러가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르며 호주 최연소 등정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지난해 악천후로 정상 400미터 아래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던 비앙카는 두 번째 도전 끝에 해발 8천 849미터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번 기록은 단순한 최연소 타이틀을 넘어, 호주 여성 산악인들의 도전 역사를 다시 주목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비앙카 애들러 이전에는 알리사 아자르와 개비 카니제이가 각각 호주 최연소 에베레스트 기록을 세우며 새로운 세대의 여성 산악인으로 주목받았습니다.
특히 개비 카니제이는 어머니 제인 카니제이와 함께 정상에 올라 큰 감동을 안기기도 했습니다.
호주 여성 산악인의 역사는 10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910년 프레다 두 포어는 긴 치마와 코르셋을 착용하는 것이 당연했던 시대에 여성 최초로 뉴질랜드 최고봉인 아오라키 마운트 쿡을 정복했습니다.
위험한 순간 치마를 찢고 정상에 오른 프레다의 이야기는 여성 복장 해방의 상징처럼 전해집니다.

1930년대 '맨발의 부시워커'로 불렸던 돗 버틀러 역시 장비조차 부족했던 시절 맨발로 블루마운틴 암벽을 오르며 호주 산악 문화의 개척 정신을 보여줬습니다.
오늘날 비앙카 애들러의 기록 역시 이러한 세대의 발자국 위에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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