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 호주인 부채 6년 만에 최고치 기록

Tired woman.

The number of Australians seeking help with debt has reached a record high, as housing stress and other costs weigh on budgets. Source: Getty / Getty Images

'매우 어려운' 재정 상황을 겪고 있는 호주인의 수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부채 지원을 요청한 가운데 이러한 재정적 압박은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주택 문제 등 재정 부담으로 인해 부채 문제를 겪고 있는 호주인들의 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회계연도 동안 전국 부채 상담 전화(National Debt Helpline)에 16만 8천 명 이상이 도움을 요청했으며, 이는 2018/19 회계연도 이후 역대 최고치입니다.

상담 전화는 호주인들에게 가장 큰 부담을 주는 문제는 주택담보대출, 임대료, 공동주택(스트라타 또는 바디 코퍼레이트) 관리 비용 등 주택 관련 스트레스라고 밝혔습니다.

이 밖에 전기, 가스, 수도 요금을 포함한 공과금 외에도 신용카드 빚, 개인 대출, 호주 국세청(ATO)에 납부해야 할 미납금 문제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가장 심각한 재정적 스트레스 요인은 각 주와 테리토리마다 순위가 다를 수 있습니다.

상담 전화의 비키 스태프 코디네이터는 “어떤 주에서는 공과금이 가장 큰 문제로 나타나고, 그 다음으로 주택 문제가 심각할 수도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현재의 재정 문제는 임대료 부담, 공동주택 관리비 등 비용 부담이 주요 문제로 보고되지 않았던 2018/19년의 상황과는 다릅니다.

개인 대출 또한 지난 2018/19년에는 주요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선구매 후지불(Buy Now Pay Later)' 제도가 호주 국민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스태프 코디네이터는 “호주인들이 재정적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될 때 부채 상담 전화에 전화한다”면서 "극복하기 어려운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상태인 경우가 많다"고 우려했습니다.

하지만 부채 위기는 완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새 회계연도를 맞아 7월에 이미 1만5000명이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호주 중앙은행은 현재 3.85%인 금리를 2025년 후반에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가계 부담을 어느 정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다음 주 회의를 앞두고 있는 호주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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