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2025년 6월 기준 호주 인구 중 32% 해외 출생자
- 순해외이주자 증가가 두드러진 지역은 도심과 연결성이 좋은 고밀도 교외 지역
- 해외 출생 인구 유입이 많은 지역: 멜번 칼튼, 멜번 도심 북부, 시드니 헤이마켓 등
호주 인구의 약 32%는 해외에서 태어난 사람들입니다. 즉, 호주에 사는 사람 3명 중 1명은 해외 출생자라는 뜻인데요. 이는 1891년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어제 익스플레이너에서 소개해 드린 것처럼, 호주 통계청의 2025년 자료에 따르면 인도 출생 인구는 97만 1,020명, 영국 출생 인구는 97만 950명으로 나타났습니다.
호주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인도 출생자가 영국 출생자를 앞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해외 출생자들이 선호하는 주택 구매 지역과 임대 지역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시드니의 경우 한인 동포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 따로 있듯이, 다른 나라 출신 이민자들 역시 선호하는 거주 지역이 비교적 뚜렷한 편입니다.
오늘은 호주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출생 국가에 따라 선호하는 주거 지역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부동산 전문 매체 리얼에스테이트닷컴닷에이유(realestate.com.au)에 따르면, 순해외이주자 증가가 두드러진 지역은 주로 도심과 연결성이 좋은 고밀도 교외 지역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시드니와 멜번의 교외 지역에서 이민자 유입이 크게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이 가운데 멜번 동부에 위치한 칼튼(Carlton)은 이민자 수가 크게 증가한 대표 지역 중 하나로 꼽힙니다. 또 론즈데일 스트리트와 러셀 스트리트, 빅토리아 스트리트, 윌리엄 스트리트로 둘러싸인 멜번 도심 북부 지역과 시드니 헤이마켓 역시 이민자 증가가 두드러진 지역으로 분석됐습니다.
호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해외 출생 인구 유입이 많은 지역으로는 멜번 칼튼과 멜번 도심 북부, 시드니 헤이마켓에 이어 멜번 도심 서부, 시드니 킹스퍼드(Kingsford), 멜번 클레이튼 노스-노팅힐(Clayton (North) - Notting Hill) 등이 포함됐습니다.
한편 출생 국가별로도 선호 지역에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데이터 분석업체 프롭트랙(PropTrack)은 해외에서 호주 부동산을 검색하는 이용자들의 매매 및 임대 선호 지역을 분석했습니다.
먼저 인도에서 호주 부동산을 검색하는 사람들의 경우, 매매와 임대 모두 시드니 도심과 멜번 도심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대의 경우 시드니 파라마타와 멜번 사우스뱅크가 인기 지역으로 꼽혔고, 주택 구매를 원하는 경우에는 타네이트(Tarneit), 포인트 쿡(Point Cook), 크레이기번(Craigieburn) 등 멜번 외곽 지역에 대한 관심도 높았습니다.
반면 영국에서 호주 부동산을 검색하는 사람들은 임대의 경우 시드니 본다이가 가장 인기가 높았고, 이어 멜번 사우스 야라와 리치먼드, 시드니 쿠지와 본다이 비치 등이 선호 지역으로 나타났습니다. 주택 구매를 원하는 경우에는 멜번 사우스 야라와 프라란(Prahran), 리치먼드(Richmond), 아마데일(Armadale), 엘우드(Elwood,) 등이 인기 지역으로 꼽혔습니다.
중국에서 호주 부동산을 검색하는 사람들의 선호도도 살펴보겠습니다.
인도와 영국에 이어 호주에서 세 번째로 큰 해외 출생 집단은 중국 출생자로, 약 73만 2천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임대 매물을 찾는 중국인에게 가장 인기 있는 지역은 시드니 제틀랜드(Zetland)였고, 이어 멜번 도심, 시드니 워털루(Waterloo), 치펀데일(Chippendale), 시드니 CBD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주택 구매를 원하는 경우에는 멜번 보윈(Balwyn), 글렌 웨이벌리(Glen Waverley), 캠버웰(Camberwell), 큐(Kew), 투락(Toorak) 등이 인기 지역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인의 경우 별도의 검색 데이터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인구조사 자료를 통해 주요 거주 지역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1년 인구조사에서 집에서 한국어를 사용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11만 5,531명이었고, 호주 통계청의 2025년 6월 기준 한국 출생 인구는 12만 1,66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2021년 기준 한국어 사용자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은 시드니 리드컴이었으며,
에핑, 스트라스필드, 칼링포드, 이스트우드, 카슬힐, 라이드, 웬트워스 포인트, 채스우드, 로즈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멜번에서는 멜번시와 글렌 웨이벌리, 마운트 웨이벌리, 퀸즐랜드에서는 사우스포트에 한인 인구가 비교적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출신 국가 변화가 주택 수요의 지형도까지 바꾸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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