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옵터스 먹통 사태 재발… 긴급 전화 연결 안 돼 4명 사망

OPTUS STOCK

옵터스 통신망 먹통 사태로 트리플 제로 긴급 전화 연결이 안 돼 최소 4명이 사망했습니다. (AAP) Source: AAP / ERIK ANDERSON/AAPIMAGE

옵터스 통신망 먹통 사태로 긴급 전화 연결이 안 돼 4명이 사망한 가운데 호주통신미디어위원회가 진상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 언론사는 옵터스 콜 센터 직원의 95%가 해외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Key Points
  • 옵터스 13시간 동안 600건 이상 긴급 전화 연결 안 돼 최소 4명 사망
  • 호주통신미디어위원회, 진상 조사 실시
  • 2023년에도 유사한 서비스 중단 사태 발생… 긴급 전화 이용하지 못한 사람 2100명 넘어
옵터스 통신망 먹통 사태로 트리플 제로 긴급 전화 연결이 안 돼 최소 4명이 사망했습니다.

호주통신미디어위원회(Australian Communications and Media Authority:ACMA)가 조사에 나선 가운데 아니카 웰스 연방 통신부 장관은 이번 사태에 대한 강경한 견해를 내놨습니다.

아니카 웰스 장관은 “사람들이 이번 일에 대해 분노할 권리가 있다”라며 “옵터스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옵터스의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로 인한 서비스 중단으로 남호주, 서호주, 노던 테러토리의 고객들이 영향을 받았으며, 13시간 동안 600건 이상의 긴급 전화가 연결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네리다 오로클린 위원장은 지난주 목요일 고객 2명이 통신사 콜센터에 연락해 긴급전화가 되지 않음을 알렸지만 10시간이 넘도록 세부 사항을 통보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남호주주의 피터 말리나우스카스 주총리는 ABC와의 인터뷰에서 자신도 마찬가지로 어둠 속에 남겨졌다고 지적했습니다.

말리나우스카스 주총리는 “일이 잘못되고 있다는 점도 이해하고 때때로 발생하는 기술적 실패도 있다. 정부 자체도 이 문제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라면서도 “문제를 처리하는 방식이 정말 중요하며 적어도 옵터스는 근본적이고 변명의 여지가 없는 의사소통에서 실패했다”고 말했습니다.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 총리도 트리플 제로 긴급 전화가 되지 않는 문제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알바니지 총리는 “조사가 이뤄지길 희망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말아야 한다”라며 “옵터스도 다른 통신사처럼 의무가 있고, 옵터스는 분명히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옵터스는 2023년에도 유사한 서비스 중단 사태가 발생해 1000만 명의 전화와 인터넷 서비스가 먹통이 된 바 있습니다. 당시 트리플제로 긴급 전화를 이용하지 못한 사람의 수는 2100명이 넘습니다.

이런 가운데 데일리 텔레그라프지는 옵터스가 전 세계 다른 지역에 약 3600명의 콜센터 직원을 두고 있지만 호주에 있는 직원은 250여 명에 불과하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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