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식 축구공과 AI 심판 기술이 2026 FIFA 월드컵에 도입됩니다. 판정 정확도는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지만, 인간 심판의 역할과 경기 관람 경험의 변화에 대한 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Key Points
- 월드컵 공 '트리온다'에 모션 센서 탑재, 충전식 스마트 축구공 도입
- AI·카메라 결합한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시스템 본격 적용
- 기술 발전에도 VAR 논쟁 지속…팬 경험 변화에 찬반 엇갈려
2026 FIFA 월드컵에서는 인공지능과 첨단 추적 기술이 대폭 확대 적용되며 경기 운영 방식에 큰 변화가 예고됐습니다.
국제축구연맹 FIFA는 이번 대회부터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시스템을 한층 고도화하고, 선수 및 공 추적 기술을 강화한다고 밝혔습니다.
가장 주목받는 변화는 아디다스가 제작한 공식 경기구 '트리온다'입니다. 이 공에는 모션 센서가 내장돼 있어 공의 움직임과 선수의 터치 시점을 실시간으로 감지합니다.
수집된 데이터는 경기장 곳곳에 설치된 카메라와 연동돼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시스템으로 전달됩니다. 이를 통해 패스가 이뤄진 순간 선수의 위치를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게 됩니다.

특히 이 공은 내부 전자 장치를 구동하기 위해 충전이 필요한 것이 특징입니다. 약 90분 충전으로 최대 6시간 사용할 수 있으며, FIFA는 이를 통해 경기 데이터 수집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선수 추적 기술도 강화됩니다. 참가 선수들은 디지털 스캔을 통해 3차원 아바타로 구현되며, 경기 중 움직임 분석과 판정 지원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이러한 기술이 정확한 선수 식별과 추적을 가능하게 해 더 빠르고 명확한 판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기술은 2022 카타르 월드컵과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서 도입된 '연결된 공(Connected Ball)' 기술을 한 단계 발전시킨 형태입니다.
하지만 기술 확대를 둘러싼 논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팬들은 VAR 도입 이후 축구가 지나치게 기술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며, 골이 터지는 순간의 즉각적인 감동과 현장성이 약화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반면 FIFA는 오프사이드와 골라인 판독 등 객관적 판단이 필요한 영역에서 기술이 공정성과 정확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2026 FIFA 월드컵은 기술이 경기의 공정성을 높이는 혁신으로 자리 잡을지, 아니면 축구 본연의 흐름과 감성을 훼손하는 요소로 받아들여질지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한편 이번 대회는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의 공동 개최로 오는 6월 11일 개막해 7월 19일까지 진행되며,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48개국이 참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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