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5월 고전압 전선 사고로 시드니 철도 대혼란
- 정부, 4년간 4억 5,800만 달러 투자해 개선 약속
- 유지보수 강화, 최신 기술 도입, 소통 체계 개선 등
시드니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바로 기차죠. 매일 약 100만 명이 기차를 이용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안내 없이 기차가 지연되거나 멈춰서 많은 분이 답답함과 불편함을 느끼셨을 겁니다.
특히 올해 5월 시드니 서부 홈부시 인근에서 고전압 전선이 끊어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기차 운행이 멈췄고, 이에 따라 출퇴근 시간대에 큰 혼란이 일어난 겁니다. 이 사건은 시드니 전역의 여러 노선에 큰 혼란과 지연을 불러왔습니다.
이를 계기로 독립 철도 조사위원회가 원인과 문제점들을 살펴봤습니다. 어제(9월 23일) 발표된 보고서(Independent Rail Review)에 따르면, 고장난 고압 전선은 2020년에 이미 위험하다는 사실이 발견되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이 전선은 결함 관리 시스템에 등록되지 않아 수리가 되지 않았고, 결국 사고로 이어졌다는 점이 밝혀졌습니다. 또한, 사고가 난 후 철도 당국의 복구 속도가 너무 느렸고, 승객들에게 상황을 알리는 소통이 매우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한 승객은 “기술 문제로 인한 짧은 지연”이라는 안내를 들은 후 2시간 동안 업데이트가 전혀 없었고, 홈부시에서 갇혀 있던 마지막 45분 동안은 “아무런 소통도 없었다”고 보고서에 전했습니다. 게다가 Opal 앱에서 처음 푸시 알림이 발송된 것은 사건 발생 18시간 후였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뉴사우스웨일스 주 정부는 모든 문제점을 인정하고, 12가지 개선 권고안을 모두 받아들였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4년간 4억 5,800만 달러를 투자해 철도 시스템 전반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그럼 어떤 변화들이 있을까요?
먼저, 철도 유지보수 방식을 완전히 바꾸는 계획을 추진한다고 합니다. 고장 가능성이 큰 구간을 ‘유지보수 핵심 구역’으로 지정해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레드펀과 홈부시에 신속 사고 대응팀을 만들어 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최신 기술도 도입됩니다. 예전에는 직원들이 쌍안경으로 전선을 살폈지만, 이제는 레이저 장비로 훨씬 정확하고 빠르게 점검할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또, 디지털 스캔으로 위험 요소를 정기적으로 찾아낸다고 합니다.
또한, 사고 대응과 복구를 총괄하는 새로운 책임자가 임명되고, 의사결정을 빠르게 할 수 있도록 조직도 재정비됩니다. 사고 시 플랫폼과 앱을 활용해 기차 안에서 더 정확하고 빠른 정보를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도 개선됩니다. 게다가 오팔 앱 알림도 자동으로 발송해 시민들이 미리 상황을 알 수 있게 도울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낡은 기차는 점차 새 차량으로 교체하고, 2026년 승무원도 추가 채용해 인력 부족으로 인한 문제를 해결할 예정입니다.
대도시에서 대중교통은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시드니처럼 큰 도시에서는 특히 대중교통 서비스의 개선이 무엇보다 필요하죠. 아시아 및 유럽 여러 나라들의 수도권 철도는 ‘훌륭한 소통’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시드니도 이런 모범 사례를 따라가야 할 때입니다. 승객과의 소통과 정확한 정보 제공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죠.
이번 사고는 큰 충격이었지만, 정부가 철도 시스템을 철저히 점검하고 개선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시민이 편리하고 신뢰할 수 있는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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