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다 오페라 나비 부인 주역 '초초산'...동포 소프라노 엄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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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한다 오페라 나비 부인 '초초산' 역의 호주 한인 동포 소프라노 엄진희 (Eva Kong). Credit: Opera Australia

호주 그린룸 어워즈 아시안 최초 수상자인 동포 성악가 엄진희(Eva Kong) 소프라노가 세계 정상의 카라 손과 더블 캐스팅으로 Handa Opera '나비 부인'의 주역 '초초산'으로 열연한다.


Key Points
  • 2023 Handa Opera 나비 부인…두 한국 소프라노 주역 '초초산'에 더블 캐스팅
  • 시드니 하버 야외 스펙타클 무대에서 펼쳐지는 오페라 향연 4월 23일까지 한 달간
  • 에바 공, 2014년 호주 그린룸 어워즈(Green Room Awards) 아시안 최초, 2회 수상
  • "오페라 가수의 길은 인내와의 싸움...노력 없이 얻어지는 결과는 절대 오래가지 못해"
세계적인 규모의 오페라 공연은 한국인 가수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 이미 오래전부터 있어온 얘기죠. 호주의 오페라 무대 또한 이를 거듭 입증합니다.

시드니 하버 야외 무대에서 한 달간 펼쳐지는 2023 한다 오페라 푸치니 '나비 부인'에 두 한국 소프라노가 주역으로 나란히 캐스팅돼 화제를 낳고 있습니다.

유화정 PD(이하 진행자): 세계 정상의 소프라노 카라 손과 더블 캐스팅으로 주인공 '초초산'으로 열연 중인 호주 동포 엄진희 소프라노 연결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소프라노 Eva Kong(이하 엄진희): 네 안녕하세요.

진행자: 제가 엄진희 소프라노라고 소개를 드렸는데 실제 활동에서는 영어 이름을 쓰고 계시죠?

엄진희: 네 Eva Kong으로 쓰고 있어요.

진행자: 저희 SBS 한국어 프로그램으로는 처음이신데요. 말씀 나누기에 앞서 먼저 자기소개 간략히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엄진희: 저는 Eva Kong이고요. 소프라노입니다. 브리즈번에 살고 있고 호주에 온 지는 한 14년 정도 됐습니다.

진행자: 브리즈번에 기반을 두고 활동하고 계신 데는 음악 외적인 이유가 있으시다고요?

엄진희: 네 제가 저희 남편이랑 같이 다른 사업을 좀 하고 있어요. 시드니에서 한 10년 정도 살다가 바로 사업 오퍼츄니티가 생겨서 그래서 브리즈번으로 거주지로 옮겼죠.

진행자: 두 분이 같이 하신다면 어떤 비즈니스인지 여쭤봐도 될까요?

엄진희: 이거는 저희 제 한국 식당 겸 이렇게 pub 같은 건데요. 퍼니 퍼니(Funny Funny)라고 시티에 있습니다.

진행자: 어 그래요? 요리하는 성악가 예사롭지 않은데요?

엄진희: 네 (웃음)

진행자: 한국에서 한양대 성악 전공 수석 입학 또 호주로 오셔서는 시드니 콘서바토리움에서 공부하셨는데 어린 시절 피아니스트를 꿈꾸다 뒤늦게 성악으로 전환하셨다고요?

엄진희: 어렸을 때 아주 어렸을 때 두 살 반 때 이제 제가 절대음감이 있는 걸 발견을 하시고 근데 다들 그때 당시에 그렇게 유복한 집이 많이 없었잖아요. 그래서 가장 접하기 쉬운 피아노를 그냥 시키셨는데 그게 제 전부였어요. 두 살 반부터 그냥 피아노 학원에서 그냥 거의 살다시피 집에 오지를 않았대요. 그런데 이제 14년 동안 계속 꾸준히 피아노를 공부했고 소년 동아일보 콩쿠르 우승도 했고 그랬는데 너무 손이 작아가지고 콘서트 피아니스트로 하기에는 너무 작은 거예요. 그러니까 옥타브가 닿지 않았으니까.

그래서 이제 중학교 3학년 때 그만두게 되었고 그때 다행히 저희 고등학교가 은광여고라고 강남구 도곡동에 있는 건데 거기에 이제 유복한 집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성악을 공부하는 학생이 굉장히 많아서 그 친구들 반주 레슨 반주 콩쿠르 반주를 하다가 성악을 알게 됐고 그래서 이제 시작을 하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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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Australian soprano Eva kong and Opera Queensland Chorus. Credit: Opera Queensland
진행자: 뒤늦게 성악을 알게 됐는데 얼마나 그 성악에 대한 사랑이 열정적이었는지요. 2014년 호주 최고 권위의 예술상인 '그린룸 어워드(Green Room Awards)' 아시안 최초 수상자로 당시 굉장한 주목을 받으셨어요. 뉴 스타 탄생이라고. 그런데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수상의 영광을 안으셨다고요. 어떤 작품들이었는지 소개해 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엄진희: 첫 것은 제가 진짜 주연으로서 처음으로 데뷔한 거였는데 그게 '닉슨 인 차이나(Nixon in China)'의 '치앙 칭(Chiang Ch'ing)'이라는 역할이었어요. 캐슬린 김(Kathleen Kim) 선생님이나 조수미 선생님들이 이제 많이 연주하시는 역할이기도 한데 이제 그때 그거를 하고 바로 이제 그린룸 어워드를 탔죠. 데뷔와 동시에. 그다음에 한 4년 뒤에라는 '루이자 밀러( Luisa Miller)' 오페라로 다시 한번 수상했습니다.

진행자: 그랬군요. 여성이 낼 수 있는 가장 높은 고음을 가장 아름답게 소화하는 소프라노로 호주 오페라 팬들로부터 'Super Korean'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고 계신데요. 그동안의 많은 활동 중 한다 오페라만 해도 각기 다른 작품으로 이번이 세 번째 무대가 되죠. 야외무대에서 특별히 더 빛을 발하시나 봐요?

엄진희: (웃음) 저희 한국 사람들 특징이 하라면 하잖아요. 그래서 저는 별로 군말 없이 그냥 디렉터들이 원하시는 걸 다 해서 잘 인정을 받은 것 같아요. 한 번은 '아이다(Aida 2025)'에서 제사장 역을 했는데 그러니까 톱 브라하고 레깅스 그다음에 3미터짜리 날개가 이제 전부였거든요. 그런데 비도 오고 날씨도 춥고 어느 한 날은 7도에 비가 오는데도 공연을 했거든요. 제가 그때 혼자 다 원래 더블 캐스팅들이잖아요. 그런데 그때 이 역할은 제가 다 했어요. 그래서 26회 공연을 전부 다 했거든요. 그러고 나서 좀 인정을 받기 시작한 것 같아요.

진행자: 역경을 아 대단하십니다. 어떤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요즘에도 날씨가 좀 좋지 않아서 이번 한다 오페라도 고생이 좀 많으실 것 같은데요..

엄진희: 벌써 어제도 비가 왔어요. 사실은 어제 공연을 했는데 어제는 근데 다행히 부슬 비가 내려가지고 그래도 공연하는 데 큰 지장은 없었습니다.
진행자: 2015년이면 한다 오페라의 거의 초창기죠. 2013년부터 시작된 걸로 알고 있으니까요. 그 당시와 비교해 지금의 한다 오페라는 어떤 점들이 가장 획기적인 변화라고 생각하세요. 시드니 하버에 설치된 무대 크기는 실내 무대의 거의 2.5배 크기라면서요?

엄진희: 2.5배.. 그러니까 백 스테이지까지 하면 2.5배 정도 될 것 같고요 그 오페라 하우스 안에 있는. 그런데 백 스테이지를 빼게 되고 정말 우리 오디언스들이 보시는 스테이지 그 걸로만 따지시면은 4배 이상이 돼요. 그러다 보니까 동선도 많지만 일단은 스펙터클하죠.
그리고 이제 많이 이제 임푸르브 된 거를 물어보시는 거면 정말 처음에 저희 했을 때는 제가 첫 오페라 트라비아타(La Traviata)를 주인공 역을 커버를 했었거든요.

그때 그래서 아직도 기억이 나는 게 드레싱 룸이 커튼 하나 그러니까 문도 없었고 화장실도 하나 그래서 굉장히 불편했어요. 그때는 정말 정말 불편하고 성악가들이 이렇게 마이크 쓰면서 이어 모니터 쓰면서 하는 게 거의 잘 없잖아요. 그러니까 그게 좀 많이 힘들었었는데 지금은 너무 이제 테크놀로지가 발전이 돼서 너무 좋고 또 저희 나름대로 저희만의 드레싱 룸이 개개 여자 역할 여자 주인공들 그다음에 남자 주인공들 해가지고.

진행자: 이제 문 달린?

엄진희: (웃음) 네 문 달린 정식 대기실이 생겼어요. 그래서 옷 갈아입을 때 별로 문제 안 되고요. 화장실도 네 칸이나 생겨가지고 너무 좋아요. (웃음)

진행자: 그런데 오페라는 거의 모든 대사를 노래로 부르지 않습니까. 가수와 오케스트라의 호흡이 굉장히 중요하고 민감한 부분일 텐데요. 이런 부분은 좀 어떤가요 어렵지 않나요?

엄진희: 진짜 어려워요. 왜냐면 저희가 이렇게 오페라 하우스에서 할 때는 컨덕터랑 눈과 눈이 마주칠 수 있잖아요.

진행자: 네 오페라 오케스트라 피트(pit)에서.

엄진희: 네 그래서 컨덕터만 믿고 가면 되는데 컨덕터랑 누군가 눈이 마주칠 수 없어요. 왜냐하면 무대 밑에 따로 마련된 그 방에서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하시거든요. 오케스트라의 바이올린이나 첼로에 어떤 물기가 들어가면 안 되잖아요.

진행자: 그렇죠.

엄진희: 그러니까 그분들은 완전 철저하게 방수와 이렇게 방음과 그 시설이 된 방에서 하시는데 그 오케스트라와 저를 연결해 줄 수 있는 거는 오로지 이어 모니터 밖에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컨덕터께서 보여요 이렇게 되게 큰 화면에 컨덕터가 나오시기는 하는데 딜레이가 조금 있어요. 1초는 조금 안 되게 약간의 딜레이가 있기 때문에 그 큐만 믿고 가기에는 너무 힘든 거예요. 그래서 일단 밸런스 사운드 밸런스라든지 그런 거는 다 이제 오디오 팀에서 맡긴 하지만 그래도 같이 굉장히 타이트하게 가야 되는 부분에서는 서로 잘 들어야 돼요. 정말 듣는 것밖엔 방법이 없더라고요.
HOSH Madama Butterfly
Handa Opera on Sydney Harbour 'Madama Butterfly' Eva Kong (role of Cio-Cio-San) Credit: ©Keith Saunders
진행자: 이번 나비부인 호주에서 두 번째 선보이는 리바이벌 공연인데요. 어떤가요 같은 프로덕션이어도 어느 감독의 연출이냐에 따라 또 많이 달라지죠?

엄진희: 네 많이 틀려요. 처음에는 이제 알렉스 올레이(Àlex Ollé)라는 메인 디렉터가 오셔서 처음부터 끝까지 다 하셨는데 이번에는 스자나 고메즈(Susana Gómez)라는 리바이벌 디렉터가 오셨어요. 그분이 알렉스 올레이의 팀에서 이제 수석 디렉터이신데 이번이 이제 마지막으로 리바이벌 디렉터로 하시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이제는 자기만의 프로덕션을 하시는데 너무 많이 배웠어요. 같은 여자고 또 같은 뮤지션이고 저기 피아노 치시던 분이셨거든요. 그래서 같이 하는 데 있어서 저희가 생각하지 못하는 디테일을 요구를 많이 하셨어요. 그래서 정말 정말 세세한 거 하나하나 이렇게 펜을 하나 드는 것도 음악에 맞춰서 거기에 딱 그 코드에 맞춰서 딱 들기를 원하시고.

진행자: 아 이분(Susana Gómez)이 연극배우 출신 아니세요?

엄진희: 연극배우 출신이신데 그전에 피아노를 되게 오래 치셨어요. (아 네) 그런데 그분도 저랑 비슷한 게 손이 작아서 저희 둘 다 키가 그렇게 큰 편이 아니거든요. 그런데 이제 손은 키에 비해서도 더 작은 편이에요. 그래서 둘 다 콘서트 피아니스트는 안 되겠다 싶어서 이제 그만둔 케이스인데 그래서 그런지 저희가 이제 느껴지는 게 굉장히 비슷해요.
HOSH Madama Butterfly
HOSH OA Madama Butterfly Eva Kong (role of Cio-Cio-San) Credit: ©Keith Saunders
진행자: 네 오페라 하우스의 존 서덜랜드 시어터(Joan Sutherland Theatre)와 같은 이런 실내 오페라 극장 무대와 비교할 때 야외무대 공연의 어떤 점들이 구체적으로 어려운 부분들일까요? 특히 나비부인 '초초산'의 경우에는 거의 1막부터 마지막 자결의 순간까지 쉼 없이 노래하지 않습니까?

엄진희: 정말 쉼이 없죠. 저한 38페이지 동안만 안 나오고 나머지 300페이지 이상은 제가 계속 나와 있거든요. 그런데 일단은 오페라 하우스 안에서는 다 이렇게 컨트롤되는 환경이잖아요.
공기도 컨트롤되죠. 또 온도도 컨트롤되죠. 뭐 여러 가지 컨트롤이 많이 되는데 한다 오페라 같은 경우에는 컨트롤이 전혀 되지 않아요. 바람이 불면 그냥 바람을 맞아야 되고 비가 오면 그냥 비를 맞아야 되는데 특히 굉장히 높은 하이 노트를 내는데 비바람이 불어서 후두나 성대로 바람이 역으로 들어오게 되면 참 곤란해요.

진행자: 그럴 때는 어떻게 하세요?

엄진희: 어 그때는 이렇게 살짝 머리를 써서 입을 막아요. 입을 손으로 살짝 이렇게 연기인 척하면서 아니면 무슨 주변에 패브릭이나 이런 게 있으면 그걸로 이렇게 막고 공기가 제 안으로 역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그것만 하면 훨씬 괜찮더라고요.

진행자: 아 그래요 노하우! (웃음)
진행자: 세계적인 명성의 한국 소프라노 카라 손(Karah Son 손현경)과 나란히 더블 캐스팅 되셨는데요. 소감이 궁금합니다. 호주 동포의 한 사람으로서 굉장히 자랑스럽거든요 저희는?

엄진희: 아 네 저도 굉장히 영광이고 카라손 선생님 같은 경우에 200회를 넘게 하신 베테랑이시고 저는 20여 회밖에 하지 않은 루키(rookie)인데 그거에도 굉장히 감사를 드리고 제가 함께 하면서 또 많이 배우기도 하고 멋있는 모습들을 많이 봐서 제 자신도 굉장히 자랑스럽습니다.

진행자: 이번 공연이 3월 24일부터 4월 23일까지 총 26회를 두 분이 교대로 하루 걸러 무대에 오르게 되는데요. 앞서 말씀하신 바람에 대처하는 노하우도 필요하고요. 넓은 무대 뛰어다니는 체력도 뒷받침 돼야 되고요. 게다가 푸치니의 3대 걸작 중에 하나로 꼽히는 유명 작품인 만큼 여러모로 탄탄한 내공을 갖추지 않고서는 심적 부담이 상당할 것 같은데요?

엄진희: 네 굉장히 부담스럽죠. 작은 무대에서 하는 것과 이렇게 펼쳐진 무대 큰 무대에서 하는 거는 굉장히 틀리기 때문에 나비부인 하기 정확히 두 달 전부터 트레이너랑 하체 단련도 다시 했고. 또 이제 프랑스에서 코치가 오셔서 저희 한 10일 정도 집에서 합숙 훈련하면서 다시 재정비하는 것도 두 달 동안 했었고요. 그래서 이제 준비가 만반의 준비가 돼서 그랬는지 실제 무대에서는 전혀 힘듦을 느끼지 못했어요.

진행자: 이번 나비부인 무대를 통해 한국 소프라노의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주시리라 믿고 기대합니다. 호주에서 성악을 공부하고 앞으로 Eva Kong 소프라노처럼 오페라 가수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앞서 걸은 경험자이자 선배로서 조언을 주신다면 어떤 말씀을 가장 주고 싶으세요?

엄진희: 저는 인내라고 얘기하고 싶어요. 절대로 노력 없이 얻어지는 결과는 오래가지 못하고 참 길고 고독한 싸움인데 이것을 시작한다면 하는 동안 기쁘게 즐기면서 할 수 있게 정말 마음을 비우고. 그러면 가장 좋은 때에 가장 좋은 작품 그리고 가장 좋은 회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인내를 가지시고 계속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어느 순간 빛을 발하게 될 겁니다.
저는 인내라고 얘기하고 싶어요. 절대로 노력 없이 얻어지는 결과는 오래 가지 못해요.
엄진희 (Eva Kong)
IMG_0818 Eva Kong 옆모습.jpg
Soprano Eva Kong
진행자: 인터뷰 끝으로 앞으로의 활동 계획 또 아울러 동포 여러분께 당부의 말씀이 있으시다면 끝 인사로 주시겠어요?

엄진희: 활동 계획은 이제 내년까지 좀 많이 차 있는 편이에요 스케줄이. 그래서 일일이 다 설명드릴 수는 없고 브리즈번에서 큰 두 개의 콘서트들이 지금 5월부터 기다리고 있고요. 브리즈번에는 한국 동포분들이 시드니만큼 많이 계시지는 않아요. 그렇지만 우리가 코로나를 겪으면서 너무나도 큰 변화들이 있었잖아요. 저도 이번에 시드니 와서 많이 놀랐는데 호주 한인분들에게 격려의 포옹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 힘든 시기를 잘 겪으셨고 또 앞으로도 겪어내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진행자: 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2023 한다 오페라 푸치니 나비부인의 주역 '초초산'으로 열연하는 호주 한인 동포 엄진희(Eva Kong) 소프라노 함께했습니다. 진행에 유화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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